2014. 4. 28. 11:52ㆍ나의 이야기
승봉도의 제일 남단 끝에 있는 목섬의 아름다운 해안 전경
인천~제주간을 운항하는 오하마나호로 얼마 전 침몰한 세월호와 같은 해운선사인
청해진해운(주) 소속의 여객선으로 이 배는 세월호와 교대로 인천~제주항로를
운항하던 여객화물선입니다.
세월호가 침몰하고 나서 이 배는 현재 운항을 중지한 채로 이렇게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부두에
정박되어 있는 모양입니다만, 보이는 바와 같이 이배도 선령이 오래되어 온갖 문제점을
간직하고 있는 선박이기도 하답니다.
저도 십 여년 전 겨울철에 한라산 등반을 위하여 이 배를 타고 제주도를 갔다 온적이 있기에
이 배에 대하여서는 잘알고 있는 편입니다만, 세월호는 제가 타 본적이 었었던 관계로
언급하기에는......ㅜㅜ
세월호의 침몰로 수 많은 어린 학생들과 고귀한 생명들이 사이비 교주같은 인간들에 의하여
무참하게 유린되어 질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군요.
사실 오래 전에 발생하였던 오대양 사건은 제가 고교(감리교 계통의 미션스쿨)시절 다녔던
모교의 교목으로 계셨다가 대전여자초급대학 교목으로 근무처를 옮기셨던 은사님의 처와 두 딸이
어둠 컴컴한 골방속에서 32명속에 포함되어 숨진채로 발견되었던 신문 지상의 기억이
생각나기에 종교의 이탈이란게 얼마나 위험한지는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이 오대양과 비스므리한 종교가 판을 치고 있었다는 사실에 무척 분노가 치밉니다.
종교라는 미명아래 벌어지고 있는 이런 해괴 망측한 집단이 백주 대낮에도 활개를 치도록
방임해왔던 대한민국은 과연 올바른 나라였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엔 없습니다.
고교 시절엔 모교가 외국인 선교사가 세운 미션스쿨이다보니 학창시절 잠시 신앙인이 되기도 하였지만,
현재에는 제가 무교라는 사실이 참 다행이란 생각이.....ㅜㅜ
암튼 세월호의 분위기 여파로 주말 산행이나 여행을 가려해도 장소 선정부터 어려운 때이다보니
마땅히 갈 곳도 없는 탓에 오늘은 혼자서 가까운 옹진섬 승봉도로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세월호가 침몰하여 분위기도 어수선한 때에 배를 타고 섬여행을 들어 간다는게
조금은 무모하게도 보이시겠지만, 제 짐작에는 아마도 이젠 그 전보다 선박에 철저한 대비도
되었을 것이란 추측과 섬 여행객 감소로 옹진섬에 들어가기가 한결 쉬워졌을 거란 생각에
아침 서둘러 인천연안여객터미널로 차를 몰아 9시에 인천항을 떠나 오후 3시40분에
승봉도를 빠져나오는 선표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승봉도에서 제가 머무룰 수 있는 시간은 10:10분에서~15:40분이니 대략 5시간 30분 정도입니다만,
이정도의 시간이면 승봉도 섬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요즘 나올 때가 된 고사리도 채취하기엔
그리 부족한 시간이 아니란 생각입니다.
제가 승봉도로 타고 들어가는 쾌속여객선 레인보우호의 2층 선실 내부 전경
2층 후미 갑판 전경
인천항의 전경
오하마나호 옆에는 중국을 오가는 페리
승객들이 주는 새우깡을 먹으려고 날아오는 갈매기들
인천대교전경
중국을 오가는 페리
이 배의 첫 기착지인 자월도
인천~자월~이작~소이작도~승봉도를 운항하는 차도선(이 차도선은 인천항을 08:00에 출항하지만
속도가 느려 2시간 정도가 소요)으로 요금은 저렴하나 속도가 느려서 도착시간은
쾌속여객선보다는 10분정도가 늦는 답니다.
이작도 전경
소이작도 손가락바위
이작도 전경
소이작도의 해군기지
소이작도 전경
승봉도 선착장
제가 타고 온 고려고속해운(주) 의 레인보우호
세월호 침몰 여파로 배도 새로 도색을 하고 실내도 좀 쾌적하게 단장을 하고 안전장비도 다 손을 본듯 하더군요.
승봉도의 제일 가옥들이 많은 마을 전경
복숭아 꽃
승봉도 송이산 산림욕장 입구 안내도
산딸기꽃
목섬부근 해안 전경(끝부분에 보이는 섬이 사승봉도)
바로 앞에 멀리 보이는 섬이 상경공도 중간 부분이 목섬
목섬과 뒤 편의 상경공도
바위위에 걸쳐 앉은 바다제비
목섬 해안가 전경
걸어서 들어 온 승봉도 해안가
목섬전경
촛대바위쪽으로 올라가는 해안목책부교
촛대바위로 가는 해안 목책부교
보이는 돌출부를 넘어가야 촛대바위가 있답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목책부교가
이 지점 까지 공사가 되어 있는 관계로 후면 산으로 진입하여 등로로 돌아가야만 하는.....
이 목책부교 끝 지점부터는 해안 야산 등산로로 올라가야만 촛대바위로 진입할 수 있기에 .....
이 등산로 야산에서 두 시간정도 전 섬여행의 다른 재미인 고사리 채취를 위하여 전 잠수를 합니다.ㅎ^^*
사실 요즘이 고사리 채취철이라서 가벼운 트래킹 겸 찬거리를 장만하여 집으로 돌아 가기로 작정하고
이 섬으로 들어 왔기에 오늘은 이 곳에서 먹을 만큼의 고사리를 채취하고는 촛대바위를 거쳐
오후 배로 다시 인천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이 승봉도의 아름다운 명소에 관해서는 제 불로그에 여러 번에 걸쳐서
올린 적이 있사오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2시간 정도의 노력봉사 끝에 먹을 만큼의 고사리를 채취하고는
야산에서 다시 촛대바위 쪽 해안가로 나왔답니다.
촛대바위 전경
고사리 채취장소인 야산
가족들과 해안가로 나들이 나온 관광객들
바다로 가는 길목 펜션의 아름다운 화단
승봉도 분교 전경
선착장에는 오늘 간조에 의하여 바닷물이 벌써 만조를 보여줍니다.
오늘 섬 트래킹 중 채취한 찬거리 봄 고사리
가끔은 이렇게 부담 없이 섬으로 떠나보십시오.
수도권에서도 이렇게 당일치기로 쉽게 들어 가서 즐길 수 있는 섬들은 의외로 많답니다.
섬을 호젓이 걸으면서 섬 많이 지닌 독특한 아름다움에도 취해보시고
때론 저처럼 먹거리 봄 나물이라도 장만할 수 있는 줄거움도 함께 할수 있기에
인천 옹진섬 나들이는 아주 매력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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