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9. 15:26ㆍ나의 이야기
연 2주 주말 토요일 경주 남산행을 택한 이유는
아직 경주 남산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 있어서였다.
때 이른 겨울철 매서운 한파와 많은 적설량으로 인하여 적당한 운동과 볼거리,
그리고 찍을 거리를 제공하는 산행코스를 선택하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지만,
다행히 아직 미련이 남아 있는 경주 남산행을 산행코스로 잡은 산악회가 있었고,
또 코스를 내가 조금 변형만 한다면 먼저 가본 코스를 중복하지 않은채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남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으리란 생각에
경주 남산행을 하는 산악회 버스에 새벽 몸을 싫었다.
이른 새벽 인천을 떠나 경주 남산 용장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09:40분경.
산행코스는 용장~고위봉~칠불암~금오산~삼릉주차장이었고 주어진
산행 시간은 6시간 오후 4시까지 삼릉주차장으로 집결해서 다시 상경해야하는......
그래서 난 일단 칠불암 까지는 산악회원들과 동행산행을 하다가
먼저 산행에서 중복된 구간을 가지 않고 혼자서 칠불암쪽으로 하산하여
서출지쪽으로 내려가기로 마음먹었다.
고위봉으로 올라가는 구간은 암벽 릿지구간이 의외로 많아서 오르락 내리락 밧줄을 잡고,
몸에 중심을 뒤로한채 오르는 코스가 산높이에 비하여서 생각보단 많았고,
약간 내린 눈이 아이젠을 할 정도가 아니다 보니 암벽에 결빙된 미끄러운 구간은
나를 힘들게도 하였지만 스릴을 많이주는 코스다 보니 산행에 재미도 주는 그런 코스였었다.
우습게 보았던 남산 고위봉이 마치 설악의 작은 공룡능선 같다는 느낌은 나만의 생각일런지....ㅎ
구간 구간 마다 숨겨져 있는 암벽 릿지 구간이 제법 나를 흥분에 도가니로 만들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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