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내의 두타연과 수입천을 따라서.1(2012.6.24)

2012. 6. 25. 15:49나의 이야기

푸른 자연 속 아름다운 풍경이 살아 숨쉬는 곳

천연 그대로의 자연을 간직한 땅. 양구

 

 맑고 깨끗한 물은 마음 속 까지 비춰 낼 듯 투명하고

우거진 수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코발트 빛.

 

곳곳에 아로 새겨진 숭고한 희생의 흔적

그림 같은 풍경 속 맑은 자연으로 치유되는 상혼

 

풀벌레와 이름모를 새들이 우짖는 고즈넉한 숲길을 따라

사랑하는 사람과 나무 속 그늘 길을  걸어가며 흐르는 계곡 물을 바라보는 낭만

 

모든 상념이 잊히고 진정한 평안을 얻는 순간

그 마법같은 휴식을 위하여

난 오늘  느린 걸음으로  DMZ내의 두타연과 수입천을 따라 나섰답니다.   

 

 

 

 

 

 

 

 

 

 

소지섭 사진 갤러리에서 21사단의 출입허가를 기다리며

 

 

 

 

 

 

 

 

21사단 휴일 주임당번 사관인 예쁜 여군하사관의 인원확인을 받으며(ㅎㅎ 차창가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아쉽게도 눈이 감긴...ㅎㅎ)

 

 

 

여기서 부터는 지뢰란 표시가 보이는 이젠 DMZ 가까이에 다달랐다는 느낌이....

 

 

 

 이 나무는 왕버드나무연리목이다 . 서로 얼마나 사랑을 하였기에 이렇게 부둥켜 않고 평생을 살아 가야 하는지???

 

 

 

 

 

 

 

 

 

 

 

 

 

 

 

 

 

 

 

 

누구라도 그  앞에는 길이 놓인답니다..

눈 앞에 펼처진 길은  항상 아름답진 않았습니다만

때론 예기치 않았던 수렁이 발목을 잡기도 하였고

비죽 티어 나온 돌부리가 상처를 내기도 하였지만

긴 생의 가운데  내  앞에 놓인 길은 매번 변화하고 새로이 나타나곤 하였지만

지금 여기 내 앞에  또 다른 길이 열렸습니다.

 

길은 언제든 누군가의 앞에 새로이 열리는 것처럼 내 앞에 놓인 이 길을 그대와 함께 걸으려 합니다.

함께 걷는 이 길이 그 무엇보다 아름다운 동행이 되리란 것을 알기에......  

수입천 하류를 따라 길을 걸으며 그대를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