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9. 08:54ㆍ나의 이야기
덕룡, 주작을 찾아서
바람에 실려 왔나.....
파도에 밀려왔나....
봄의 훈풍은 남쪽 바닷가 강진, 해남벌에
우뚝 솟은 전설에 깃든 덕룡산과 주작산에
진달래 꽃 폭죽의 심지를 태우며 타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마 오래지 않아 전설에 깃든 덕룡산과 주작산을
환하게 밝혀 줄 진달래 폭죽의 심지는
겨우내 준비한 개화의 열기로 폭발의 절정의 순간으로 가득 차 기다림만 있었을 뿐입니다.
어두운 도로를 질주하여 도착한 소석문 들머리엔 아직도 찬기가 가시질 않았지만,
새벽 차가운 공기와 심호흡하며 밝아오는 덕룡 동봉을 향하여 한걸음, 두 걸음 가픈 숨을 고르며 산 능선을 향하여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지난 겨울이 워낙 혹독해서였을까?
올핸 아직도 찬기가 가슴을 여미게 하더군요.
318봉에서 강진 벌을 헤집고 솟아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며
잔잔한 감동의 환희를 느꼈고,
봉황을 꿈꾸며 칼등에 성을 쌓은 덕룡에서
걷는 순간마다 바라다 뵈는 경이로움에 감탄을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때론 걷지 않고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을
덕룡의 꿈을 생각해보며....
새로운 경이로움의 만남
주작은 눈과 마음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조물주가 만든 자연의 위대함에 환호와 갈채를 보내며
난 너무 좋아 양팔을 벌려 주작을 품고 싶었습니다.
양손을 펼쳐보았지만 이걸로도 부족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이보다 더 아름다움을 어떻게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산은 내 영원한 안식처입니다.
산을 향한 자유....
난 덕룡 주작의 영원한 꿈길을 난 결코 잊지 않고 싶습니다.
2011.3.26~3.27 (산행시간:04:50~14:30)
산행을 마치며 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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