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당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시안의 서안탑(2019.5.24)

측천무후가 고통받은 사람들을 위로하고자 세운 소안탑 전경

 측천무후는 당나라 시대의 인물로 중국 최초의 여자황제로 황제라는 이름은 서양에는 로마,

 동양에는 중국의 지도자에게만 그 칭호가 붙을 정도로 강한 의미를 가집니다.

해당 문화권의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하여야만 황제라는 이름이 붙는 것이지요.

 

 측천무후는 황제가 된 이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피의 통치를 통해

많은 사람을 죽였지만, 그만큼 정치를 잘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측천무후는 황제로 즉위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는데 공포정치를 통해

 태평성대를 이룩하였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그런 천하를 휘어잡을 권력을 손에 넣은 측천무후도

사후세계는 무서워했던 모양입니다.

측천무후가 고령이 되고 죽을 나이가 다가오자 자신이 죽인 사람들이

눈에 헛것으로 보이기 시작하고 환청이 들렸다고 합니다.

죽은 후 사후세계에 가서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게 고통을 당할 것이라고 생각한

 측천무후는 그들의 혼을 달래기 위해 탑을 만드는데 이게 바로 소안탑입니다.

 

 

소안탑 이름의 기원은 대안탑과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 시안에는 소안탑과 대안탑 두가지 탑이 있는데 우리나라 석가탑,

 다보탑과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거대한 탑입니다.

 15층 아파트 정도의 높이라니 정말 높은 탑이지요.

측천무후가 이 탑을 만들었을 때 별다른 이름을 짓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후대의 사람들이 같은 도시에 위치한 안탑과 측천무후가 만든 이 탑이 비슷하게 생겼다고하여

 조금 더 큰것을 대안탑, 조금 작은 것을 소안탑 이렇게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소안탑과 대안탑의 높이차이는 불과 2센치 정도라고 합니다.

소안탑 안내도

소안탑 출입구 전경

소안탑

서안탑 아래에서 웨딩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전경

중국 사람들은 이 소안탑에 측천무후의 영혼이 깃들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녀의 강한 기가 이 탑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이 소안탑이

 건설된 이후 현재까지 세 번의 낙뢰를 맞았다고 합니다.

정말 강하게 맞아서 건물이 부수어질 정도로 강한 벼락이였다고 하는데 그 때마다

무너져 내리지 않고 꿎꿎히 버텨 내어서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탑 꼭대기는 성곽처럼 마무리가 되어있었으나 세번의 벼락으로 인해

위에 층이 부수어졌다고 합니다.

오래 전에는 이 탑의 맨 꼭대기 전망대까지 사람들이 올라가서 시안 시가지를 내랴다보기도

 하였다고하는데 지금은 탑의 보존을 위하여 출입을 금하고 있습니다.

소안탑 전면 건물 내의 박물관 전시물들

건축 당시의 소안탑과 천복사의 실체도

소안탑 바로 앞 박물관 너머로 보이는 전경

소안탑(小雁塔)이란 중국 당나라 때 시안 장안성 내의 젠푸사(천복사) 경내에

 경용(707년 - 710년) 년간에 건립된 벽돌탑입니다.

장안성의 성방에서는 좌가의 안인방(구 안민방, 태종의 이름의 「백성」자를 피해 적음)의

서북쪽 구석에 해당되는 젠푸사의 탑머리 부도원에 지어졌습니다.

높이는 현상으로 13층 43 m이지만, 당초는 15층 88 m 였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지진 등에 의해서 붕괴해 현재의 모습으로 되어 있는데 젠푸사의 가람은 변칙적으로

 배치되어 있어 소안탑은 안인방에 있지만, 젠푸사는 북린의 개화방에 있었습니다.

 일명 화엄탑이라고도 합니다.

송대 이후, 지진 등의 재해가 자주 있어,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명나라 가정 34년(1555년)에 기록된 탑 아래층에 남는 제기로

 보이는 지진의 피해와 복구에 관련된 일화로 이 글에 따르면 지진에 의해서 탑이 두 개로

 찢어졌는데, 다시 지진이 일어나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성화 말년(1487년)에 일어난 지진으로 탑에 반대쪽이 보일만큼 균열되었지만,

정덕 말년(1521년) 지진에 의해 하룻밤만에 탑이 복구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안탑 주차장 부근에 있는 전통문화원

 

시안의 전통문화도 엿보면서 차도 한 잔 하기엔 그런대로 좋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