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24. 19:10ㆍ나의 이야기
서울로 7017의 화단에 조성된 갈대가 조명을 받아 보라색으로 빛을 발하는 전경
서울로 7017 (서울역 고가도로)공원
서울로 7017은 고가도로를 개조하여 만든 보행 공원으로 고가도로는 서울역을 끼고
퇴계로와 만리재로, 청파로를 이어주는 총길이 938m, 폭 10.3m, 높이 17m의 고가
차도로 1970년 8월 15일 개통됐습니다.
1970~1980년대 남대문시장과 청파동과 만리동 봉제공장 등 상인들이 상품을 싣고 나르며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데 든든한 다리 구실을 했던 도로로 1990년대 이후 노후화돼 안전성에
문제가 생겨 서울시가 2014년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를 모델로 서울역 고가도로를
‘사람’ 중심의 녹색 시민 보행공간으로 재생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힌 후 서울역 고가도로를
보행길로 바꾸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시작됐으며 공사를 거쳐 2017년 5월 20일
‘서울로 7017’이란 이름으로 개장했습니다.
도심속에 공원이 있다는 것은 도시인들에겐 있어 더없이 활력을 주는 장소이겠지만, 고가도로위에
만든 공원이기에 콘크리트 바닥위 화분에 나무를 심거나 화초를 식재하여 관리하는 것이다보니
한 여름이면 뜨거운 열기에 쉬 마르고 한 겨울에는 추위에 식재된 수목들이 고사를 잘하기에
관리가 무척 어렵습니다.
아마 제 짐작에 이 공원 관리에 수 많은 인력과 많은 세금이 낭비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는 청계천에 비견될 명소이기를 바라겠지만,
현실적으론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ㅋ
발상은 좋았으나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무척 비효율적이란 생각이 뇌리를 맴돕니다.
서울로에서 내려다 본 구 서울역(문화역사박물관) 전경
나무란게 누울 공간이 있어야 뿌리를 활착하여 성장을 하는데 깊이의 한계가 있다보니
이 화분에 식재된 나무들은 평생 인간의 돌봄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어떻게 보면
무척 불행하다는 생각이......
한 무리의 대만 고교 수학여행단 일행들의 7017고가도로 공원 탐방객들 전경
대만의 학생들에겐 이런 도심속 작은 공원 풍경마져도 독특하게 느껴지는 모양입니다.
보라색 갈대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학생들을 바라보며 이 들은 이 번 여행에서
우리 한국의 서울을 어떻게 느꼈을 지가 궁금해집니다.
제 짐작엔 규모가 작은 대만의 작은도시에서 온 고교 수학여행단으로 인솔교사 2명에
참가 학생수 30여명 정도의 서울 도심 나들이 같아 보였습니다.
하긴 이렇게 학창시절의 해외여행은 좋은 경험이란 생각이......
서울로7017에서 바라다 본 남대문의 초저녁 야경
이제 서울의 밤은 깊어만 갑니다.
남산 시크랫 가든 단풍출사를 위하여 서울역 앞에서 버스에 하차하여 지하도를 이용하여
남산으로 향하는 것 보다는 고가도로로 퇴계로 방향에서 남산으로 향하는게 낳을 것
같아 오늘 모처럼 서울로 7017 공원을 오가며 돌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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