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혼이 살아 숨쉬는 아차산을 찾아서(2017.12.19)

2017. 12. 25. 17:59나의 이야기









아차산에서 바라다 본 한강
















아차산 용마산 등산로 안내도





아차산(阿嵯山·峨嵯山·阿且山) 기슭에 사는 사람들은 아차산을 아끼산·액끼산·에께산·액계산·

액개산 등으로 다양하게 불렀습니다.

옛 기록을 보면 『삼국사기』에는 ‘아차(阿且)’ 또는 ‘아단(阿旦)’으로 언급되며,

조선시대에 쓰인 『고려사』에는 ‘아차(峨嵯)’가 처음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태조 이성계의 휘가 ‘단(旦)’이기 때문에 이 글자를 신성하게 여겨 ‘단’이 들어간 이름은

 다른 글자로 바꾸면서 ‘단’ 대신 이와 모양이 비슷한 ‘차(且)’로 고쳤는데, 이때 아차산도

 음은 그대로 두고 글자만 고쳤다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아차산·용마산·망우산 등을 모두 ‘아차산’이라고 불렀던 것으로 보입니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지는 아차산에는 아차산성을

비롯한 많은 문화유적들이 있습니다.


1960년대 이후 서울의 인구가 급증하면서 아차산 중턱까지 주택들이 들어서게 되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찾는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절친들의 갑작스런 합류 요청에 아차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볍게 아차산을 등산하고 마장동에서 한우로 쐬주로 뒤풀이를 하자는.......


아차산은 몇 번 찾아 가본 곳이지만 무척 오랜 만이기에 합류를 결정하고

 전철편으로 아차산으로 향했습니다.


아차산역에서 내려 영화사쪽에서 아차산을 오릅니다.















간밤에 눈에 내린 탓에 등산로는 하얀눈으로 덮여 모처럼의 겨울산행 기분을

 제대로 만끽하게 합니다.
















앞서가는 절친들























고구려정

















올겨울 들어 그런대로 오늘은 다소 미세먼지는 끼어 있지만 그럭저럭 날씨가

좋은 탓에 조망은 그런대로 좋습니다.


더 맑았음 하지만 그건 욕심이란 생각이......ㅎ


아차산 조망을 그런대로 느껴보기엔 오늘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습니다. 



















고구려정
















고구려정 천정의 현무도























아차산에서 바라다 보는 서울시가지 전경






















구리시 및 하남시 전경

















천호동 일원

















아차산 제 1보루 전경



아차산성은 사적 제234호. 테뫼식에 속하는 말굽형 산성이지만 규모가 크며

 성 안에 작은 계곡이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고구려의 침략에 대비해 축조된 백제의 '아단성'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 그 기능은 백제 왕성인 하남위례성으로 추정되는 몽촌토성을 방어하는 시설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즉 한강 북안에 자리잡고 있는 지형적 조건을 이용해 한강 상류와 하류 쪽에서 올라오는

 선박의 움직임을 빨리 포착하여 왕성으로 연락해주는 진성이었습니다.


475년 고구려군에게 백제 왕성이 함락되었을 때 개로왕이 붙잡혀

 죽은 곳이 이 산성 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실지회복을 위해 출정해 신라군과 싸우다

전사한 곳을 이 산성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차산성은 삼국 항쟁기에 각별한 방어요새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차산성은 〈삼국사기〉에 의하면 고구려의 침략에 대비하여 축조된 백제의 '아단성'으로

 볼 수 있는데 실제 그 기능은 백제 왕성인 하남위례성으로 추정되는 몽촌토성을 방어하는

 시설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고구려의 온달장군이 실지회복을 위하여 출정해서 신라군과 싸우다가 전사한 곳을

 이 산성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아차산성은 삼국 항쟁기에 있어서 각별한 방어요새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왕십리 일대 전경


















 고구려 유적 보고(寶庫) "아차산" 정상 전경



서울과 구리시에 걸쳐 있는 아차산은 해발 295.7m의 야트막한 산으로 산세가 험하지 않아

구리와 인근 시민들이 가벼운 산행을 위해 자주 찾는 곳입니다.


 40분 정도의 등산로를 오르면 한강과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일품입니다.


 조선 시대에는 지금의 봉화산을 포함하여 망우리 공동묘지 지역과 용마봉 등의 광범위한

 지역 모두 아차산으로 불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국시대, 백제의 도읍이 한강 유역에 있을 때 우뚝 솟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이 아차산에 흙을 깎고 다시 돌과 흙으로 쌓아 올려 산성을 축조함으로써 고구려의 남하를

 막으려는 백제인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 남쪽에 있는 풍납동 토성과 함께 중요한 군사적 요지로서

 백제의 운명을 좌우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단성(阿旦城), 아차성(蛾嵯城), 장하성, 광장성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여 백제, 신라,

고구려가 한강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장기간에 걸쳐 벌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구리시와 하남시를 배경으로 ......





















줌으로 당겨 본 도봉산 전경

















아차산 정상의 돌무지 전경


















명품 소나무 군락지 전경

















남산일대 전경



































줌으로 당겨본 88대교 전경




















영화사의 대웅전을 뒤로하고 절친들과 마장동으로 향합니다.


그 곳에서 뒷풀이를 하기 위하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