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9. 27. 00:15ㆍ나의 이야기
금계리에서 불갑사로 향하는 도로변 하천가에 만개한 꽃무릇
많은 인파로 차량 진입을 통제하는 까닭에 불갑사 주차장까지
금계리 화산마을에서 하차하여 걸어서 불갑사로 향합니다.
도로변에 익어가는 벼들과 꽃무릇이 묘한 색상 대비가 주는 느낌을 만끽하며
도로를 따라 걸으며 무릇꽃 향연에 무척 줄겁기만 합니다.
확실히 붉은색은 노란색과 배색 조화가 잘 이루워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사진에서 붉은 색은 난반사로 인하여 담기가 어렵지만,
이렇게 주변의 자연색을 이용하면 보기가 좋다는 생각이.....ㅎ
불갑사 진입로변 냇가에 반영된 꽃무릇이
아름답게 내게로 다가 옵니다.
양안의 뚝 위의 꽃무릇과 물위에 핀 꽃무릇.
내 두 눈을 호사롭게 합니다.
불갑사 일주문 근처 교량
불갑산 등산로 안내판
등산로 주변에 만개한 꽃무릇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온통 붉은 색으로 덮여버린 ......
여러 개의 군집되어 핀 꽃무릇 군락보단
이렇게 홀로 핀 꽃무릇이 더 아름다운 것은
꽃무릇이 지닌 그리움이 변한 사랑의
느낌이 아닐까요?
산으로 오르는 등로는 오도가도 못할 정도로
많은 산객들로 넘쳐서 지체가 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불갑산을 오르지만.....
많은 산객들로 인하여 메마른 등로엔 먼지만 풀풀 날리고.....
첫 번째 트여진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불갑사 근처 주변 테마공원과
저수지 도로변은 주차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2번째 트여진 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불갑사 선원 전경
결국 이 곳에서 산행을 포기하고 불갑사 방향으로 하산을 결정 합니다.
워낙 메마른 등로인데다 산객들이 많아서 걸으면서 발생하는 먼지가
너무 심한 탓에 짜증이 날 정도이다보니....
또 야산인데다 잡목 숲으로 둘러쌓여서 특별한 볼거리도 없는
산행을 계속한다는 의미가 제겐 없었습니다.
사실 꽃무릇을 앵글에 담았으면 그 중에서 잘된 사진만 골라 올려야하는데
제 눈으론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인지 구별조차도 어렵습니다.
사진을 모르시는 분들 입장에서야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놈이 그 놈이라고 하실테지만,
제 눈에는 다 다르다보니.....ㅜㅜ
어차피 오늘은 꽃무릇 세상이니 꽃무릇으로 도배를 합니다.ㅎ^^*
산을 타고 내려오면서 군집에서 이탈되어 홀로 핀 이쁜 놈들만 골라
앵글에다 담았는데 제가 보아도 참 다양합니다.
불갑사 저수지 참식나무 군락 옆 저수지 전경
이 곳도 단풍이 곱게 들면 멋지겠단 생각이......ㅎ
이쁜 보호색으로 치장한 곤충의 이름은 모르겠지만
무척 곱고 아름답습니다.
자연이 가져다주는 색상이란게
이렇게 신비하고 오묘하다는게 참 신기합니다.
저수지 상부에서 내려다 보이는 불갑사
저수지 주변 어디에서든 산객들과 관광객들로 넘쳐
모두들 불갑사 꽃무릇 축제의 마지막 날을 즐기려고 합니다.
불갑사 저수지 무너미 뚝방에 곱게 핀 꽃무릇 군락
불갑사 경내에 울려 퍼졌던 올드 팝의 경쾌한 노래소리는
스님의 자선공연
남자 거시기 고추
참! 고추의 생김새도 다양합니다.
웃어야할란지......ㅎ^^*
종고추
상사화
모두들 불갑사 상사화축제라고들 알고 있지만,
정확한 표기는 꽃무릇축제라고 하여야 맞는다고 합니다.
상사화는 꽃무릇보다는 조금 일찍 피었다가 8월 말에 지고
꽃무릇은 9월 달에 피고 진다고 합니다.
위에 올린 꽃이 제가 알기엔 진짜 상사화랍니다.
강아지꽃
일주문 근처 야생화 꽃 전시장의 다양한 꽃들
산행을 포기한 탓에 시간적 여유가 많아
불갑사 입구 주변의 테마공원으로 향해 봅니다.
불갑산 테마공원 전경
오늘의 식사장소 찰보리 토속맛집 매향
혼자 일행을 이탈하여 이 곳 저 곳을 걸었더니 무척 배가 고팠습니다.
배낭에 챙겨 온 간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채
혼자 오직 걷기만 하였으니......ㅎ
혼자 일행들을 이탈하여 혼자 처량하게 먹는다는 것도 이상하단 생각에
이 매향 앞 정자에서 가져온 매운 닭발과 간식, 그리고 얼려 온 껄리 한 잔으로
우리를 기다렸던 기사님과 일행들이 식사를 하러 오기를 기다리며
허기진 시장기를 먼져 달래봅니다.
매향전경
식당 내부 전경
매향식당 옆 메밀밭 전경
메밀밭에서 한 컷을......
봉평 메밀밭 풍경보다 더 조용하고 멋지단 생각이......ㅎ
이런게 자연이 주는 풍경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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