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창문 앞 화단 주목나무에 태어 난 직박구리 두 형제(2013.6.20)
2013. 6. 20. 15:25ㆍ나의 이야기
먹이를 달라고 울부짖는 직박구리 형제들
직박구리 어미새
올 봄에 직박구리 새들이 무리지어 이른 아침 새벽부터 몰려 다니며 화단에 곱게 핀 앵두꽃을
아작 내길래 먹이가 부족한 것 같아서 가끔 쌀을 화단 주변에 뿌려 주곤 하였더니
결국은 이 넘들이 높이 2m가 되는 주목나무 1.5m 지점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답니다.
오늘 창문 너머로 잠깐 보았더니 새끼들의 배설물들을 치우는 것 같아
가까이 들여다 보았더니 알 3개 중 2개가 부화되어 벌써 저렇게 자랐더군요.
아마 1개는 부화에 실패한 것 같아 마음이 좀 애처로웠답니다.
도심 한 가운데인 사무실 창가에서 제가 손을 뻗으면 다을 거리인데도
이런 곳에 둥지를 튼 직박구리의 행동이 어떻게 보면 측은 하기도하고,
이들에게 자리를 빼앗은 몹쓸 인간 탓없이 원망하지 않고,
곁에 함께 한다는게 참 신기하고 기특하기만 합니다.
이제 남은 일은 이 직박구리 2형제가 무사히 커서
이서를 할 수 있도록 잘 보살펴 주어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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