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수록 아름다운 섬 매물도를 따라서.3

2013. 3. 19. 17:00나의 이야기

 

 

 

매물도를 걸으며 걷는 내내 나는 감탄사를 연발할수 밖에 없었다.

 

보면 볼수록, 걸으면 걸을수록,

 전,후 좌,우로 펼쳐지는 파노라마같은 아름다운 풍광들의 변화에

걷는 동안 배가 고픈지도 힘이드는지도 모르는......

 

정말 이런 멋진 섬을 유유자적 걷는 트래킹은 오랫만이라는 생각이.....

말 그 대로 이대로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섬이란 생각이 들었다.

 

독특한 풍광과 확 트여진 시야에 걷는 내내 난 넋을 잃을 수 밖엔 없었다.

 

 

 

 

 

 

 

 

 

 

 

 

 

 

 

 

 만개를 위해 절정을 향해 내달렸던 동백꽃의 마지막 몸부림이 얼마 남지를 않았는지.

 

 고운 동백 꽃은 떨어져 길 위에 뿌려지고, 

이를 스쳐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에 즈려 밟히는 안타까움에

가던 걸음을 멈추고 다시 되돌아 보지만, 

지나가는 시간의 빠름은 나도 막을 순 없었답니다.

 

 

 

 

 

 

 

게 핀 동백 숲 터널을 지나는 느낌이 새로웠던가  매물도를 함께한 이름 모를 산우는

곱게 핀 동백꽃에 취하여 가던 걸음을 멈추고 망연 자실하게 넋을 놓고 바라만 봅니다.

 

아마도 그는 이 순간을 머물고 싶었을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매물도란 섬은 생각보다 큰 섬인지 작은 실개천이 흐르더군요.

 

 제 생각에 이런 실개천이 흐른다는 것은 그런대로 섬에 물이 있어서 

사람들이 살기에 큰 무리가 없는 섬이란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매물도 전역의 해송들은 90% 정도가 재선충에 감염되어 섬 전체에 퍼진 탓에

이렇게 잔혹 할 정도로 민둥산으로 변하였답니다. 

 솔잎흑파리의 무서움이 이렇게 무섭다는 것을  전 이 섬을 와 보고는 처음으로 알았답니다.

 

 

이런  영향 탓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매물도에는 그 흔하디 흔한 해송들은

 자취를 감추고  가는 길마다 동백 숲만 무성하더군요.

 

따라서 초지 위에 남아 있는 나무라고는 동백들로만..... 

 

앞으로  이 매물도는 제 생각에 멀잖아 멋진 동백섬으로 뒤바뀌리란 생각입니다. 

 시야가 확 터져 멋진 한려의 섬들을 조망하며,

아름다운 동백꽃들의 고운 향에 취하여

 즐기며 걸을 수 있는 멋진 동백섬 매물도!

 

이게 매물도의 미래 이름이란 생각이 .....

 

 

 

 

 

 

 

 

 

솔잎흑파리(재선충)에 걸려서 베어 낸 해송들

 

 

 

 

 

 

 

 

 

 

 

 

 

 

 

 

 

 

 

제비꽃

 

 

 

 

 

 

파고라 쉼터

 

 

 

 

 

 

멀리 보이는 능선 정상부에 보이는 송신탑이 있는 곳이 이 섬에서 제일 높은 장군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