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21. 08:45ㆍ나의 이야기
가는 빗줄기속에 처마 밑 풍경 사이로 바라다 보이는 보문사 앞 바다는
약간의 노을로 물들어 마치 바다도 가을 단풍이 든것 같은 느낌으로 내게 다가 왔습니다.
갑자기 예상없이 내려 퍼붓는 굵은 빗방울에 서둘러 상봉산 마애불 사이 샛길(개구멍 등산로)로 하산을 하였지만 ,
내리는 빗줄기가 제법 굵어서 퍼붓는 비를 맞으며 마애불까지 올라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하산한 지점 바로 앞에 있는 용머리 전망대 앞에서 비가 잦아 들기만을 기달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이 마애불로 올라가보아야 비를 피 할 곳이 없단 생각에 용머리전망대 가판 차양 밑에서
비를 피하며 주변 경치를 사진에 담으며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는 수밖에는......
석모도의 날씨는 섬이라서 이렇게 간혹 예측불허일 때가 많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이렇게 비를 피 할 수 있는 차양막 밑에 도착하여
비를 피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위안을 가져 봅니다.
수능이 얼마 안 남아 있는지 또는 집안 일들이 잘되기를 기원하는 많은 바람들이
이렇게 전망대 앞에 유리병에 담아 매달려 있고.....
보문사로 대입기원을 하러 온 두 부부가 아이들의 수능을 잘보기를 바라며 기원병 안에 소망을 적어 매다시기에
이왕이시면 용머리 밑에다 달으란 한 마디 훈수도 보내며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답니다.
소원병 한 개 적어서 다는게 10,000원이라니 10,000원에 담긴 이 많은 소원들은
도대체 얼마나 될까 궁금해지더군요. 수도 없이 매달린 이 작은 유리소원병들.....
비가 잦아 들자 마애불로 올라가는 것을 포기하고 용머리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보문사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입니다.
풍경 사이로 무리지어 날아가는 오리들의 이동 모슴이 처마 끝에 매어 달린 풍경과 묘한 대조를 이루고.....
보문사 극락보전 전경
보문사 극락보전 부처님 존안
삼 성 각
보문사 석실 안 내부
와 불 전
오 백 나 한
마 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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