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7. 23. 12:00ㆍ나의 이야기
야생화 절정기 8월을 앞둔 산행은 등로 길에 바라다 보이는 풍경들 이외에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는 줄거움이 있다.
특히 오늘 산행처럼 강원도 북부지방 고냉지 구릉지대를 산행지로 선택하여 가는 경우에는 등로 길가에 함초로히 피어 소담스러우면서도 개성을 잃지 않는 각양 각색의 야생화가 형형색색으로 피어있기 때문에 산을 따라 걸으며 그들과의 줄거운 대면은 걷는 나를 줄겁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야생화를 볼 수 있는 명소로는 강원도 인제 곰배령,태백 분주령,평창 선자령 등이 대표적이나 이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야생화의 명소들이 의외로 많다.
정선의 만항재와 두위봉, 운탄고도,가평의 여인산, 영남알프스지역에 있는 가지산, 운문산 오늘 내가 걷고 있는 진고개의 고냉지의 구릉들은 대자연이 키워낸 야생화정원을 만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안타깝게도 올해는 가뭄으로 인하여 생륙이 늦어져 예년과 달리 야생화가 1~2주 정도 개화가 늦어져 오늘 산행은 그리 많은 야생화를 보지는 못하였지만, 나름 산행 중 보았던 야생화와 소금강의 아름다운 풍경들에 빠졌던 하루를 여기에 올려본다.
물봉선화로 산과 들판의 습지에서 자란다.
씨방을 살짝 안건드려도 씨앗이 사방으로 퍼지기 때문에 "나를 건드리지 마시오"라는 꽃말이 붙었다.
고깔처럼 생긴 선홍색 꽃과 노란색,흰색의 꽃이 피며 꽃은 끝부분이 달팽이 처럼 돌돌 말려 있다.
물레나물 꽃(꽃말:추억)으로 해가 잘비치는 산기슭에 자란다. 6~8월에 줄기 끝에 1송이의 노오란 꽃이 핀다.
꽃잎은 5장으로 낫처럼 굽었으며,암술대는 가운데 까지 5갈래로 나누어져 있다.
열매는 삭과로 익는다.
봄에 어린 잎을 따서 나물로 먹으며, 한방에서는 식물 전체를 구충,부스름,연주창에 쓴다.
동자꽃으로 폭설이 내린 산속 암자에서 마을에 간 스님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난 한 동자승의 이야기가 담긴 꽃이다.
꽃말도 "기다림"이다.
깊은 산 속 양지 바른 곳이나 높은 산 초원지대에서 자란다.
하트 모양의 꽃 잎 5개를 모아 놓은 가운데에 수술과 암술이 동그란 모양으로 솟아 있다.
긴산 꼬리풀로 지리산 그 이북지방, 그중에서도 높고 깊은 산에서 주로 볼 수 있다.
8~10월 새끼손톱보다 작은 보라색 꽃송이 수십개가 긴 꽃차례에 매달려 핀다.
그 모양이 꼬리처럼 휘어져 있어서 꼬리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꿩의 다리로 그늘진 곳에서 핀다.
가느다란 줄기가 꿩의 다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7~8월 눈의 결정을 연상시키는 하얀색 꽃을 피운다.
중부 이남에선 "은 꿩의 다리" 강원도 이북 산지에서는 "연잎꿩의 다리"가 피어난다.
따라서 이 꽃은 중부 이북이라서 연잎꿩의 다리 꽃으로 보아야 한다.
노루오줌꽃으로 잡목이 우거진 숲속 그늘에서 자라며 뿌리에 노루오줌 냄새가 난다하여 노루오줌꽃으로 불린다. 꽃의 색상은 흰색,노란색,분홍색,자주색등이 있다.
꽃이 피는 형태에 따라 나리꽃은 구분하는데 나리는 백합과 꽃을 의미하는 우리말이다.
나리꽃은 우리나라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주로 7~8월에 꽃을 피운다.
꽃이 아래를 향하면 참나리, 하늘을 향하면 하늘 나리, 옆을 향해 피면 중나리이다.
따라서 위에 찍은 나리 꽃은 아래를 향하였으므로 참나리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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