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가을 굴업도 트래킹.1(2011.10.29~30)
두 달 전부터 계획했던 28인승 산악회 굴업도 번개 트래킹
총 신청자 12명 중 출발하는 날은
나를 포함한 최종 9인 (민박6인, 비박3인)
우여곡절 끝에 인천에서 덕적도는 선표를 예매하고 덕적에서 굴업도는 선표가 한 달 전에 매진되어 어렵사리 배를 얻어 탈 수 있도록 약속되어 힘들게 들어 갈 수 있었다.
사실 이번 트래킹은 나에게 별다른 의미가 있는 굴업트래킹은 아니었지만, 카페지기의 간곡한 청과 케이님의 요청에 의해서 계획하였고 가이드를 한 것이었는데
떠나는 날 바로 전 강력하게 이 트래킹을 하자고 추천한 두 분이 빠짐으로 다소 김빠진 상태에서 출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나를 믿고 이 트래킹에 따라나선 회원분들이 다들 굴업트래킹에 적극적이라서 난 포기하기도 어려웠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덕적 진리항을 앞두고 다행히 비가 그쳐서, 떠나기 전에 내가 회원들에게 덕적 도착할 때 쯤 맑아지리란 내 생각이 한치도 틀림 없음을 증명 해주었다.
사실 이런 일기 예측도 섬트래킹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이겠지만.....
덕적 진리항에서 간재미회와 낚지회를 떠서 해양호에서 간단한 선상 친목의 화합시간을 가졌다. 아직 고기배가 많이 안들어 와선지 광어나 도다리는 없었었다. 아침 인천에서 덕적을 들어 오면서 김밥과 김치로 선상 후미에서 가벼운 술과 간단하게 요기를 채웠지만 또 배를 타고 들어가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하여 회를 사서 먹으며 들어 가기로 하였다. 비박팀의 도움으로 낚지를 라면과 먹통째로 꿇여 먹는 줄거움이란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ㅎㅎ
토끼섬을 들어 갔다 나오는 도중 물이 빨리 들어 오면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나와야 된다고 당부를 하였음에도 회원 두분이 고동 채취에 정신이 팔려 나오다가 회원 두분이 안보여 내가 되돌아 가서 그들을 델고 나올 수밖에 없었는데 결국은 돌출 부분에 물이 많아 암산을 릿지하여 우회 할수 밖에 없는 고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ㅜㅜ
결국은 험한 암벽을 타고 릿지를 하여 이렇게 우회하느라 쌩고생을 ...ㅎㅎ 따라서 토끼섬을 들어 갈 시에는 물이 들어오는 시간을 정확히 알고 들어 가는게 편하다.
민박팀 6명은 민박집에서 좀 쉬게하고 비박팀3명은 먼저 출발 시켜 큰말 해변에 야영을 할 수있도록 먼저 출발시킨후 나중 합류하여 개머리판 구릉으로 트래킹을 나섰다.
개머리판 구릉의 머리 부분 이곳에도 먼저 온 비박팀들의 텐트가 몇개 보인다.
큰 천남성의 열매로 오래 전 사약의 원료로 쓰였던 독성이 강한 열매 이다.
개머리판 구릉 우측의 해안가에서 지는 일몰을 바라 보는건 정말로 환상적이 었다. 가져간 맥주와 과일들을 나누워 먹으며 담소하며 바라보았던 일몰은 우리 모두들에게 탄성을 주기에 충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