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애벌레와 나비 꽃 = 삼각관계(2011.10.4)
뽀다구
2011. 10. 4. 15:09
가을은 이젠 제법 내맘 깊은 속까지 가득차 버리고
채워지지 않는 애증과 텅빈 공간들을 위선으로 감싸버렸다.
가을이 내게로 옴으로
가을을 타며 외로움에 울부짖는 남자.......
요즘따라 모든게 공허해져만 간다.
생각의 차이가 점점 커감을 느끼고
그런 모습에 가득찬 나를 발견하고는 시선을 애써 회피혀 보지만....
이젠 점점 지쳐만 버렸는지
몸둘 곳 조차 마음편히 누울 곳 조차 없어져만 간다.
어딘지 모르게 내맘은 텅빈 깡통 마냥 그렇게 허하기만하고
목마름에 대한 갈증으로 목을 축이기에는
나에게 한 잔 건네 줄 마음들 마져도 내 곁을 쉽게 지나쳐 버린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에 가득찬 공허한 들판을 헤매이는 것
난 오늘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과 애증에 목말라하며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그렇게 가을 속으로 스며들어만 간다.
2011.10.4
가을을 타는 남자 룰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