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천상의 화원 운탄고도(정선 새비재~화절령~영월 직동2리)를 찾아서.2(2011.9.11)

뽀다구 2011. 9. 12. 22:05

 

타임캡술공원에서 화절령으로 가는 표시판이 없었던 사유로 몇 번 지나쳐 갔다는 형님 마져도 헷갈리게하는  이 고냉지의 광할한 지역 도로망 힘들게 기억을 더듬어 진입 들머리를 찾을 수가 있었다.

 

 

 

고냉지 배추밭 한 켠엔 이렇게 소담스럽고 이쁜 메밀밭들도 있어서 운무와 더불어 몽환의 환상적인 풍경으로 다가와 보이고....

 

 

화절령 진입 구간에 탐스런 무우밭들이 보이고 ㅜㅜㅜ 저 무우로 깍두기를 담구면 무척 아삭한 식감을 줄텐데....근자에 이런 싱싱한 깍두기를 먹어 본 적들이 없는것 같아 더욱 아쉬움은 배가된다. 살수 만 있다면 사고 싶지만  여기선 살 수도 없다. 이런 밭들은 대게가 심어만 놓은 채 외지 상인들에게 팔려버린 것들이라 일명 밭때기라고도 한다. 따라서 땅주인은 있어도 무우의 소유자는 따로 있는.... 

여기가 두위봉 배사면으로 화절령으로 가는 임도 시작점이다. 이 광활한 구릉 65만평은 강원남부에서 제일 넓은 지역으로 정선군 지역이고 이 표지석 지점부터는 영월군을 경계하는 초석 같아 보였다. 두위봉은 산악회에서 산행지로 많이들  선택하여 산행하는 곳이라 설명은 생략한다.

화절령구간은 경사도가 무척 완만 하였다. 문화일보 색션에는 백운산 마운틴 탑쪽에서 새비재쪽으로 진입하는게 내림길로 묘사되었지만 내가 보기엔 새비재에서 산행 시작하여 화절령 사거리 까지는 백운산 쪽으로 내리막이란 느낌이 들었다.  느낌의 차이인지 실체의 차이인지는 나도 잘모르겠다. 암튼 내 느낌엔 그랬으니.... 난 반대로 새비재에서 화절령 사거리 방향으로  트래킹을 혀야 장거리 산행시에 오는 피로감이 덜 할것으로 판단해 본다. 

운탄고도엔 말 그대로 천상의 화원이었다. 가는 도로 양쪽엔 이름모를 가을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 운무와 더불어 멋지게 다가온다.

 

 

 

 

 

 

 

 

 

 

 

벌목지 구간 우측에 급사면으로 임도가 있는데 이 임도도 직동으로 내려가는 길이라지만, 화절령 사거리로 가려면 차단기를 치워야만 하였다.  다행스럽게 시건이 안된 탓에 차단기를 치울 수가 있어서 목적한 곳으로 향 할 수가 있었다.

 

 

가는 길가엔 다래 덩쿨과 머루덩쿨들이 더러 보였고 길가엔 아름드리 소나무, 갈참나무, 자작나무  낙엽송 등이 운취를 더 하였다.

 

 

 

 

 

 

 

 

가는 길 아래에는  천길 낭떠러지, 길가엔 야생화가 내리는 운무에 함초로히 빛을 발하고,  발아래로 보이는 운무에 여기가  천상  같다는 그런 느낌이 내내 들었다. 마치 내가 신선이 되어 선계를 노니는...... 난 그래서 운탄고도를 천상의 화원 운탄고도로 고쳐 부르기로 마음 먹었다.

 

 

 

 

 

 

지나는 길가엔 밤새 내린 폭우 탓인지 계곡물들이 넘쳐 흐르고 길 좌측 절벽에선 폭포가 흐르는 멋진 풍경들의 연속되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