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경포호의 아름다운 풍경들(2011.6.20)

뽀다구 2011. 6. 21. 19:54

  

 무척 오랜만에 경포호를 간 것 같다. 

오래 전 이 호수는 내 젊었던 겨울 얼음낚시의 추억이 서린 곳이었는데......

그 땐 12월 말에 서울에서 이곳으로 내려와 새해 일출을 이 호수 빙판 위에서 맞곤 하였는데......

꽁꽁 얼어버린 하얀 빙판 위에서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며 떠나는 한 해의 아쉬움을 보내고

오는 해를 맞으며 한해를 생각했던 ...ㅎ

그러던 내가 이젠 낚시는 접고 산에서 한 해를 맞는 사람으로 변했으니.....

 

얼음 빙판 위에서 먹던 따끈한 라면과 소주 생각.....

그리고 힘찬 붕어들의 용틀임에 파르르 떨리던 초릿대의 손 맛은.....

지나간 추억의 잔해들로 기득찬 이곳 경포는 그래서 더 정겹다.

 

 

 

 

 

 

 

 

 

                                                             초당마을 순두부집  여기에도 순두부집은 많으나 원조집에서 순두부전골에  점심을.....

 

                                                                                        초당마을 순두부집 뒤편의 아늑하고 한적한 전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