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살아 숨쉬는 굴업도의 아름다운 풍경들(9)
아침을 먹고는 산능선을 따라 아침에 내가 왔던 산길(?)을 따라 연평산으로 향하면서 가는 동안 취나물과 고사리 순을 채취하며 갔다.
봄의 섬산행은 먹거리 많다. 좀 부지런하면 별 힘도 안들이고 반찬 몇가지는 챙길 수 있다.
이렇게 반찬 거리라도 챙겨가는 이유는 나홀로 싸돌아 다니는 미안함을 집사람에게 표현하는 방법중 하나이지만 섬에 널려진 나물들이 맛나고 좋기 때문이기도하다.
암튼 이런 행동들을 난 부업이라고 한다...ㅋㅋㅋ
목기미해변 사구로 이렇게 나무들이 식생을 하고 있다
사구가 이렇게 경사가 급하다. 이런 언덕은 새들의 산란처로 보호구역이기도 하다.
목기미 해변(사둔) 전경으로 물이 들어 올때는 거의 양안이 물로 뒤덮이기도 하지만 평소에는 연결되어 통로가 되기도 한다.
연평산 정상 등로가 아닌 해변가 암반지역으로 접근 하여 비정상 등로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저 무너진 방파제가 오래전 여기가 선착장이었음을 증명해준다. 그러나 지금은 파도와 해일에 쓸려나가고 페허로.....
저 가운데에도 모래 언덕 사구가 보인다. 그곳에서 코끼리바위로 들어 갈 수가 있다. 난 운이 좋았는지 가는곳 마다 물때가 맞아 코끼리바위도 접근하는데 애로가 없었다.
밑에 있는 바위가 코끼리바위
이코끼리 바위 근처에도 검은 머리 물때새(천연기념물326호)가 여러 마리 있었다.
서산 황금산의 코끼리바위,승봉도의 남대문바위(코끼리바위),굴업도의 코끼리바위 결국 난 우리나라 코끼리바위 세 개를 다 본 셈이다.
코끼리바위 하단 구멍난 부분은 내가 걸어서 빠져 나갈정도의 크기로 되어있다.
연평산을향하여 올라가던 길 폐가에서 본 검은 능구렁이로 멸종위기 보호종이다.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하였지만 이런 귀한놈을 본다는 것도 내겐 행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