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동 쌍계사의 봄(2025.4.1 하동여행 세째 날)

뽀다구 2025. 4. 13. 20:01

 

 

쌍계사는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쌍계사길 59 (운수리)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3교구 본사입니다.

인근의 섬진강과 화개장터에서 이 쌍계사까지의 길에 피어있는 벚꽃들이 매우 유명합니다.

 

그래서 벚꽃이 피는 봄철에는 이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보물 제380호 하동 쌍계사 승탑(浮屠)

 


수리 중에 있는 보물 제2235호 하동 쌍계사 일주문(一柱門)

 

 

 

 

쌍계사는 723년(신라 성덕왕 22) 의상의 제자인 대비(大悲), 삼법(三法)이 창건하였습니다.

 

당나라에서 유학 중이던 삼법은 귀국 전 중국 선종의 육조(六祖) 혜능의 정상(頂相, 머리)을 모시고

삼신산의 곡설리 갈화처(谷雪里 葛花處)에 봉안하라는 계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귀국 후 이곳저곳을 다녀보았지만 그런 땅은 찾지 못했고 지리산까지 당도하였는데 그때 호랑이가

나타나 길을 안내했고 지금의 쌍계사 금당(金堂) 자리에 도착하게 되었고 그곳이 꿈에서 계시한 자리임을

깨닫고 혜능의 정상을 평장(平葬) 한 후 옥천사(玉泉寺)라는 절을 지은 것이 유래가 되었다고 설화로

전해집니다.

그후 840년(신라 문성왕 2년)에 당나라에서 선종의 법맥을 잇고 귀국한 진감선사 혜소(眞鑑禪師 慧昭,

774~850)가 퇴락한 옥천사를 오늘날의 대가람으로 중창하여 선(禪)을 가르치고 범패를 보급하였습니다.

 

나중에  헌강왕 때 한 고을에 같은 이름의 절이 두 개가 있어 혼동을 일으켰으므로, 문전에 흐르는 쌍계라는

시냇물에 연유하여 쌍계라는 호를 내려 주고 최치원으로 하여금 '쌍계석문(雙磎石門)'의 4자를 쓰게 하여

바위에 새겼습니다.

 

그 후 두 차례나 화재로 절이 불탔으나 1632년(인조 10년)에 벽암각성(碧巖 覺性)을

비롯한 여러 승려들에 의하여 복구, 중수되었습니다.

쌍계사는 차와도 인연이 깊은 절로 당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대렴(大簾)이 828년에 차의 종자를 가지고 귀국한 후

지리산에 심었는데 이곳이 우리나라 최초의 차시배지(茶始培地)로서, 쌍계사 계곡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후 진감선사가 재배 면적을 늘리고 보급하였다고 하며 쌍계사는 진감선사와 초의선사

다맥을 잇는다는 의미에서 매년 법회를 열고 있습니다.

2023년 총림(수행, 교육을 위한 선원, 강원, 율원을 모두 갖춘 사찰)에서 지정해제 결의를 했습니다.

 

방장 스님도 입적하고 더 이어나갈 의사가 없어 새 방장을 임명하지 않았다 합니다.

 

이로서 총림은 6개로 줄었습니다.

 

 

 

금강문

 

 

 

천왕문

 

 

 

9층 석탑

 

 

 

팔영루

 

 

 

국보 제47호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眞鑑禪師塔碑)

 

 

쌍계사는 오랜 역사에서 보이듯 일주문부터 대웅전까지 많은 문화재가 경내 곳곳에

산재해 있으며 국가지정문화재만 국보 1점, 보물 13점이 있습니다.

 

 

 

보물 제500호 하동 쌍계사 대웅전(大雄殿)

 

 

 

 

보물 제1364호 하동 쌍계사 대웅전 삼세불탱(三世佛幀)

 

 

 

 

명부전

 

 

 

명부전 내부

 

 

 

나한전

 

 

 

화엄전

 

 

 

삼성각

 

 

 

삼성각 내부 전경

 

 

 

쌍계사는 자연경관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2022년 11월 11일에 근처의 불일폭포까지 함께

포함하여 '지리산 쌍계사와 불일폭포 일원'이란 명칭으로 대한민국의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