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팔금도 등대와 안좌도의 김환기 고택과 자라도(신안 세달살기 2021.10.31)

뽀다구 2022. 1. 25. 09:34

 

팔금 등대 전경

 

 

팔금도(八禽島)는 안좌도(安佐島)의 북쪽으로 0.5㎞, 목포시에서 서쪽으로 19㎞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17.36㎢이고, 해안선 길이는 30㎞입니다.

 

팔금면의 소재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읍리․대심리․진고리․원산리․당고리 등이 있습니다.

 

북쪽의 암태도와는 중앙대교를 통해 연결되고, 남서쪽의

안좌도와는 신안 1교를 통해 연결됩니다.

 

섬의 명칭에 관해서는 3가지 설이 있는데 먼저 8마리 날짐승(새)의 형상을 지닌 섬이라 하여

팔금도라 하였다는 것이고 날짐승의 이름이 들어간 8명당이 있다는 설입니다.

 

마지막으로 옛날 사람들이 살았던 8개 섬에 날짐승 지명이 많아 ‘팔(八)’과 ‘금(禽)’을 합쳐

‘팔금’이라고 하였다는 것으로 이 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합니다.

 

중앙에 금당산(金堂山, 130m)이 솟아 있고 서쪽에 채일봉(160m)이 있으며 해안은

사빈 해안이 대부분이고 북쪽과 남쪽 해안에 염전이 많습니다.

 

원래 주변에 흩어져 있던 작은 섬들 사이에 있던 간석지가 간척되어 하나의 섬으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비교적 평지가 넓게 분포하고, 곳곳에 저수지가 많습니다.

 

 중심 섬인 팔금도와 부속섬인 매도·거문도·거사도·백계도·원산도·매실도·일금도 등

8개의 섬이 간척사업을 통해 하나의 섬으로 연결되었으며, 섬의 모양이 나는 새와

같다 하여 팔금도라고 합니다.

 

 

※ 높은 산이 있는 섬이 암태도로 이 지역에 관해서는 2019년도에 승봉산과 노만사란

제목으로 올린 적이 있으니 블로그 하단부 검색창을 통하여 확인하실 수가 있습니다. 

 

 

팔금 등대 하부 해안 전경

 

 

암태도와 팔금도 사이 중앙대교를 가로지르는 차도선

 

 

등대 후면 야산으로 등산로가 보여 후면의 산속으로 올라가 보았으나 정자각 1개소와

희미한 등산로로 인하여 진행이 불가하여 도로 하산을 할 수 밖에는.....

 

 

팔금 등대 주변 해변

 

 

건너편 섬이 암태도

 

팔금 등대를 돌아본 후 나오는 길에 채일봉과 전망대가 바라다 보였으나 퍼플 섬과

자라도까지 돌아보기 애는 역부족인지라 아쉽지만 포기를 합니다. ㅎ

 

 

안좌도의 김환기 고택 전경

 

안좌도(安佐島)는 신안군 14개 읍면의 중앙에 위치한 섬으로 김환기 화가의 고향으로 유명한 안좌도는 안창도의 "안"과 기좌도의 "좌"를 합하여 안좌도라 칭하였으며 유인도 10개, 무인도 53개로 형성되었고 해안선은 91.4㎞에 이르고 있습니다.

 

높은 산이 많고 넓은 평야는 없으나 간석지를 막아 염전과 해태양식 등의 어업소득으로 주민소득은 높은 편이며, 안좌도와 팔금도는 연도교(신안 제1교)로 연결되어 같은 생활권이 된 지 이미 오래인데 색다른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가볼 만한 곳입니다. 

 

 

김환기 고택 전경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리!' 안좌가 낳은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인 작가 수화(樹話)

김환기(金煥基, 1913∼1974) 선생의 작품 명제로 수화 선생은 1934년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며

추상미술 운동에 참여하였고, 1936년 귀국하여 3∼4년 동안 고향에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하다가

1946∼1949년까지 서울대학교 미술 대학 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이때 신사실파(新寫實派)를

조직하여 새로운 창작활동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선생은 동양의 직관과 서양의 논리를 결합한 한국적 특성과 현대성을 겸비한 그림을 구상과

추상을 통해서 실현시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양 화가로서 한국 추상화의 개척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리나라 화단의 거목이었고 한국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습니다.

 

현재, 안좌도 읍동리에는 1910년 백두산에서 자란 나무를 이곳까지 운반하여 건축한 북방식

"ㄱ"자형으로 만든 기와집인 생가(도지정 지방 기념물)가 잘 보전되어 있어 찾아오는 미술학도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환기 화백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서구의 모더니즘을

한국적인 서정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김환기는 달, 도자기, 산, 강, 나목(裸木), 꽃, 여인 등 한국의 전통 소재를 통해

한국적인 미와 풍류의 정서를 절제된 형식으로 표현했습니다.

 

주요 작품에는 ‘종달새 노래할 때’(1935), ‘론도’(1938), ‘항아리와 여인들’(1951), ‘항아리와 매화’(1954), ‘영원의 노래’(1957), ‘산’(1958), ‘달과 산’(1960), ‘18-VII-65 밤의 소리’(1965),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1970), ‘Echo 22-1’(1973), ‘09-05-74’(1974) 등이 있습니다.

 

 

 

안좌도 퍼플 섬에 관해서는 최근에 올려드렸기에 이번에는 생략합니다. ㅎ

 

사실 이곳은 신안 세 달 살기 기간 중 두 번 정도를 갔었는데 그런 이유로

새로운 것들로만 올려드립니다.

 

 

자라도 망화산 생태숲 안내판

 

두 번째로 이곳을 찾은 김에 신안 중부권 섬 모두를 돌아보자는 생각에

차가 다닐 수 있는 자라도 까지 내려와 보았습니다.

 

자라도란 섬이 그리 큰 섬이 아니다 보니 특별한 볼거리는 없었는데 망화산 생태숲이

여행 지도에 눈에 띄어 찾아보았는데 관리가 허술해서 등산로 자체가 유실되어

있어서  돌아보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2011년도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공존상 수상 표지판 

 

 

망화산 생태숲 전경

 

이 근처에 사는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관리가 제대로 안되어 숲으로 들어가기도

힘들다는 이야기에 아쉽게도 포기를 하고 맙니다. ㅜㅜ 

 

 

자라도(者羅島)는 안좌도(安佐島)에서 동남쪽으로 1㎞ 지점에 있으며

면적은 4.70㎢, 해안선 길이는 15㎞입니다.

 

자라도(1.56㎢)·증산도(1㎢)·휴암도(1.64㎢) 등 세 섬으로 분리되어 있었다가 1949년에 간척사업을

통해 자라도와 증산도 사이에 계림 염전(鷄林鹽田), 증산도와 휴암도 사이에 호남 염전(湖南鹽田)이

각각 개발되어 하나의 섬으로 되었습니다.

 

부속 도서로는 북쪽에 노루섬과 소두랑 섬이 있고, 남서쪽에

소도·송도·신도·승도 등이 있습니다. 

 

섬의 모양이 자라와 비슷하다 하여 자라도라고 합니다. 

 

 

자라항 부근의 마을 전경

 

신안군의 중부 섬들을 다 돌아본 후 다시 지도읍 사옥도의 3개 월살이 숙소로 가기 위하여

부지런하게 애마의 액셀을 밟아 자은도의 고교 선착장으로 향합니다.

 

당일치기 신안 중부 섬 여행은 이곳 사옥도에 살면서도 하루에 돌아보기에는

조금 벅차다는 생각이.....

 

 

자은도 고교 선착장 전경

 

 

자은도 고교 선착장에서 마지막 배로 증도 왕바우 선착장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