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저유물선 발견지와 보물섬(신안 세달살기 2021.9.11)
신안 해저유물 발견 지는 제가 신안의 사옥도에서 3개 월살이 기간 중 가장 많이 찾았던 곳이 었는데
그 이유는 이 근처에서 가까운 방축리 김 양식장 잔교에서 낚시를 즐겼기 때문이었고 또 하나는
이곳 해변에서 작은 고동을 채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신안 해저 유물 발굴 기념비
국가 사적 274호
신안 해저유물 발견지 전망대
도자기 형상의 부표가 설치된 곳이 발굴지점
전남 신안군 증도의 송원대 도자기 유물이 발견된 증도면 방축리 도덕도 앞바다에는
청자화병 모양의 해상 부표를 설치되어 있습니다.
청자화병 모양의 해상부표는 발굴 기념비와 함께 역사의 현장을 기념하는 장소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이곳은 1975년 8월 어부의 그물에 청자화병 등 6점이
올라온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발굴작업을 통해 2만 40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된 장소입니다.
송원대 해저유물들과 함께 발견된 보물선 신안선은 길이 34m, 너비 11m의 초대형 무역선으로
중국 항저우를 출발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가던 중 증도 앞바다에서 침몰했었습니다.
이곳에서 발굴된 해저유물은 단일 컬렉션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당시
해상교역을 통한 문화교류를 보여주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간조차에 의해 물이 빠진 유물선 전망대 상부 방축리와 광암 방향의 해안 전경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보물섬
보물섬 4개 중 줌으로 확대한 끝부분 2개의 섬
총 네 개의 섬으로 본도인 증도와 한 개의 섬은 보행교로 연결이 되어 있고 그중 첫 번째 섬은
물이 빠지면 연결이 되고 나머지 두 개의 섬은 간조차가 좋은 날이라도 섬에
들어가려면 배를 이용해야만 합니다.
줌으로 확대한 증도 본섬과 보행교가 설치된 첫 번째 보물섬과 연결된 한 개의 무인도
그리고 후면의 지역은 자은도
신안 해저유물선 발견지 전망대 해안가 상부의 지역들은 임자도
신안 해저유물 발견지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보물섬 전경
썰물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바닷물은 심한 조류에 의하여 이런 흙탕물로 변하고 이런 탁류를
따라 새우를 잡아먹으려는 농어나 감성돔, 민어, 상괭이 등이 모여듭니다.
그런 탓에 이 근처 해안 갯바위는 바다낚시의 천국으로.....ㅎ
방축리 방향으로 향하면 증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고 백사장이
아름다운 해변이 2곳 정도 있습니다.
또 방축리 포구는 증도에서 김양식장이 발달한 유명한 바다낚시터로
잔교에서 농어와 붕장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신안해저유믈선 발견지에서 조금 내려오면 철판으로 담장을 두른 곳 안에
작은 주차장이 있는데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보물섬으로 들어가 봅니다.
보물섬으로 들어가는 보행교에 공사 중이란 표시가 되어 있고 출입을 금하는 줄이 처져 있었지만
제가 있는 동안 내내 공사가 중단되었는지 마냥 그대로인지라 이를 무시하고 오래 전의 추억을
생각하며 보행교를 건너 보물섬으로 건너가 봅니다.
보물섬으로 들어와서 바라다본 왼쪽의 신안 해저유물 발견지와
보물섬 담장이 둘러진 주차장 출입구 전경
제가 통행이 금지된 이 보물섬 보행교를 무리하여 건넌 이유도 이 카페 앞에서 바라다보는
이 무인도의 아름다운 풍경들 때문이었는데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
암튼 신안군의 재정이 열악한 탓 때문인지 상당히 오랜 기간 공사 중이란 표시만으로
제가 이곳 신안에서 3개월 살이 기간 내내 방치되고 있어서 안타까움이 컸었습니다.
보물섬 안의 테이블에 걸터앉아서
신안 유물 발견지 부근 해안가 갯바위에서 잡은 작은 고동으로 물에 깨끗하게 씻어 된장과 마늘
그리고 대파를 넣고 삶아 먹음 간식으로 좋은데 내장의 끝부분은 배탈이 날 수 있기에
제거를 하고 먹어야 합니다.
사실 이곳 신안 지역에서는 이런 많은 양의 작은 고동을 채취하기도 어려운 갯벌 해안이 많고
대다수 해안은 어촌계 관할 구역인지라 채취할 해안이 없다 보니 먼 목포에 사는 사람들도
이곳까지 와서 작은 고동을 채취하더군요.
그 덕에 저도 알게 되어 가끔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날에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