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수목원내의 산림박물관(진주 두달살기 2021.6.17)
산림과 임업에 관한 역사적 보고 및 문화향유의 장
경상남도 산림박물관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역사적 자료 전시 및 연구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열린 교육과 도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남부지역의 산림연구의 중심지인 경상남도 산림환경연구원 내 위치한 산림박물관은
산림과 임업에 관한 역사적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한 전시운영을 통해 다양한 산림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건물은 5년 11개월간(총 150억 8백만 원)의 공사를 통해 2001년 11월에 개관하였습니다.
건축연면적 5,857㎡로 외부는 국산 석재인 화강암 등 신소재를 사용하여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 건축 전통사상에 입각하여 건축하였으며, 2001년 진주시 건축대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전시실은 산림의 기원과 분포 안내를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세계의 산림대, 임업의 역사 등
전반적인 산림에 관한 정보를 1~4 전시실로 구성하여 전시하고 있으며, 자연 표본실,
어울림의 숲, 화석전시실, 경남의 산림 등 기획전시공간을 통해 다양한 산림테마 전시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12 지지 즉, 사람이 태어난 12 띠별 12 동물을 각기 다른 종류의 목재를 사용하여 가공 전시함으로써
자기 띠에 이용된 목재와 동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경남 산청 출신의 국가 주요 무형문화재
제108호(1998년)인 박찬수 씨의 조각품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수종인 팽나무 노거수는 진주시 진성 면산으로 수고 9 m, 폭 13 m, 둘레 5m에
달하는 나무였으며 살쾡이와 수리부엉이 박제품을 곁들어 한층 돋보이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남 함양군 안의면 박동마을에서 마을 수호신으로 여겨오던 당산목이 태풍으로 쓰러져 고사하게
되자 산림박물관에(수령:800년) 기증하게 되었으며 이를 가공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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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 전시실(산림의 기원과 분포)
우리나라와 세계의 산림대, 임업의 역사, 산림 생성의 기원, 산림 형성의 조건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울산 반구대 암각화, 정자나무 디오라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실에 놓인 치산치수란 액자가 눈길을 끕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글씨로 헐벗었던 우리나라 산림녹화에 힘쓰던 시기의 유작이지만,
저는 이 편액을 바라다보며 깊은 생각에 젖어봅니다.
고인에 대하여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우리나라 산림녹화에 힘썼던
그의 노고는 마땅히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해 보았는데 여러 나라의 산림들과 지금의 우리나라 산림과
비교를 해보면 인공 조림 쪽에서는 우리나라가 많이 앞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학창 시절에 송충이를 잡고 어린 묘목을 심던 기억들은 우리 중년 세대들 모두가 간직한
빛바랜 추억이겠지만, 그런 우리들의 작은 노력들이 세계의 어떤 나라들 보다도
우리나라 국토를 푸르게 만들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으로 추진된 우리나라의 녹화사업은
반도체 수출에 버금가는 우리나라의 자랑거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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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전시실(산림의 생태와 자원)
짐승, 곤충, 새, 식물군락 천이를 비롯해 도내 주요 조림수종, 천연기념물(식물), 식물 세계 구조,
땅속 생물, 산림과 토양, 목재 민속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영상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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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 등 자연에 서식하는 곤충들을 표본으로 전시하여 다양한 곤충의 모습을 관찰 학습할 수
있게 하였고, 한국의 곤충, 곤충의 구조, 나비와 나방의 차이점 등을 패널과 와이드 칼라로
알기 쉽게 전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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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은 식물을 건조해 제작한 것으로 그 식물이 존재하였던 시간과 장소에 대한 영구적인 기록이며
수목 분류학의 기초가 되는 것으로 수목원 사계를 배경으로 전시대 좌측은 산에 자생하는 야생화,
전시대 우측은 들, 습지에 자생하는 야생화로 전시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조류를 박제하여 거치형 전시대에 전시하였고, 벽체에는 한국의 텃새와
한국의 철새에 대한 종류별 설명을 그래픽 패널로 전시하였습니다.
압화
압화란, 눌러 말린 풀꽃으로 그리는 그림을 말합니다.
오늘날 조형 미술의 한 장르로 발전한 압화는 식물표본 만들기에 미적 감각과 창의성이
더해지다가, 19세기 후반 빅토리아 시대에 이르러 영국의 상류층 부인들의 우아한
취미로 정착하며 예술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널리 알려지지 못했지만, 압화는 자연과 동떨어진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좋은 자연 친화적이고 즐거운 미술 활동입니다.
다양한 압화 전시
제3 전시실(산림의 혜택과 이용)
한지의 제조과정, 목재의 가공과 이용, 산촌 생활사, 산림의 공익적인 기능 등 산림의 혜택과
이용을 다루고 있으며 허준의 동의보감과 관련된 약용식물 코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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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의 한지 제작 공방을 축소 모형으로 제작하여 한지의 제작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사진과 그래픽 패널로 제작 전시하고, 한지 제작에 쓰이는 각종 원료 소재 및 기구와 한지의
여러 종류 그리고 한지로 제작된 제품을 전시하였습니다.
대나무를 이용하여 제작된 다양한 생활 용품과 훌륭한 대나무 공예품을 만들기 위한 과정과
전통 대나무 다루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그래픽 패널을 전시하였습니다.
경남 지방에 전승, 계승되어 온 전통 목가구 실물과 나전칠기
제작과정의 설명 패널을 전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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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조선 시대에 백성들에게 거두어들인 세금(세곡)을 도성으로 운반하는
운송선인 조운선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배는 18세기 말 문헌인 각선 도본에 실린 기록을 바탕으로 최대한 조운선의
원형에 가깝게(1/6축 소) 고증하여 제작하였습니다.
항암효과, 인체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맛도 우수하여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약용,
식용버섯뿐만 아니라 공통된 형태적 특징이 없어 전문가도 쉽게 구분할 수 없어 주의가 요구되는
독버섯 등 다양한 버섯을 전시하였습니다.
제4 전시실(산림의 훼손과 보존)
산림의 훼손과 보존에 대한 내용으로 경남의 사방사업, 산림과 인간, 임목육종, 조직배양,
산림욕, 기후대별 식물표본, 우포의 자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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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에 비친 자화상
전라좌수사였던 충무공 이순신이 일본의 침입을 예견하고서 임진왜란(1592~1598) 직전인
1591년에 건조한 당초 최고의 전투함인 거북선의 모형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오광대 탈의 유래, 전파경로, 종류별 특징 등의 설명 패널을
실물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내 산재되어 있는 숲, 명산(산림청 지정), 천연기념물, 보호수, 자연물 등 산림문화자산을
유형별로 발굴하여 실물이나 모형, 사진, 영상자료 및 한 옥을 실내에 재현하여 한옥 내부에 화려한
전통 목가구 제작에 대한 영상물로 구성하였고 초가집과 기와집 구조를 축소모형으로 재현
전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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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캄브리아대,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코너로 5억 년 장엄한 지구 역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식물 중에 가장 원시적인 형태로 고생대 석탄기에 번성하였던 석송류(인목)등 다양한
식물화석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화석의 정의, 지질시대별 화석의 종류 등 화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검색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자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