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주 시가지를 굽어보는 삼의악오름(제주도 세달살기 2020.9.28)

뽀다구 2021. 1. 11. 00:37

 

삼의악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시가지 전경

 

 

삼의악오름

 

아라동 산 24-2번지에 위치한 이 오름은 산 정상부 말굽형 굼부리 터진 부분에

샘이 솟아 나와 "새미오름"이라고도 부릅니다.

 

"새미"라는 한자의 음을 빌어 "삼의양오름" 또는 "삼의양악"이라고도 하며 한편으로는

사모관대 모양이라고 하여 "삼의악"이라고도 합니다.

 

표고는 574.3m이고 비고는139m, 둘레는 2,473m, 면적은 41만 2,000㎡, 분화구 둘레는 725m이며

한라산 북녘 자락의 해발 400m 지대에 정좌하여 제주 시가를 굽어보고 있는 듯한 오름입니다.

 

오름 정상에서 보면 북쪽으로는 한눈에 들어오는 제주 시가지 너머 아늑한 수평선, 남쪽으로는

손에 닿을 것 같은 한라산의 백록담, 서남쪽은 한라산의 명함인 개미목으로 이어집니다.

 

풍수지리 형국설에 의하면 삼의악 남측 하문형으로 한라산으로 이어지는 대문인 한라산의

조산으로 중요한 혈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말굽형의 산정 분화구 서남쪽 사면에는 오름 명의 유래가 되는 샘이 솟아나며

유출 흔적이 있는 작은 골짜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동서면은 원만한 경사로 해송이 듬성듬성 서식하고 남사면의 골짜기에는 자귀나무 등이 잡목들과

어우러져 있으며 그 주변에는 곰취, 기슭에는 산수국이 군락을 이뤄 자생합니다. 

     

 

삼의악 오름 등산 여정도

 

 

 

삼의악 오름 주차장 전경

 

 

통거미

 

 

삼의악 정상부의 산불감시초소 전경

 

 

 

삼의악에서 바라다보는 한라산

 

 

 

삼의악 정상부 경방 초소 바로 아래쪽의 정자각

 

.

말굽형 분화구 하단부에 샘이 있는 까닭에 이 곳 분화구가 아주 좋은 길지로 알려져 이 곳 굼부리 내에

많은 묘들이 존재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많이 정리를 한 것 같아 보입니다.

 

한라산 6대 명혈중 제2 명혈로 일컬어지며 개미목을 마주 본다는 이 굼부리는 완벽한 굽형의 화산체로

보이는데 실상은 샘물 쪽의 화구가 유실 또는 파괴되어 이 형태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삼의악 정상 부근에서 내려다보는 제주 시가지 전경

 

 

삼의악 오름 분화구(굼부리) 전경

 

 

수국

 

 

삼의악 샘 전경

 

 

삼의악 굼부리 하단부의 샘물 발원지

 

 

좌측 굼부리 능선 초입에 보이는 묘지군

 

 

아왜나무 열매

 

 

 태풍이 지나가면서 많은 비를 뿌린 뒤인지라 습기를 머금은 오름의 굼부리 능선에는

많은 야생 버섯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삼의악오름 정상부 경방 초소로 나가는 굼부리 원형 둘레길

 

 

이제 삼의악 오름을 한 바퀴 돌았기에 하산을 합니다.

 

 

도로변 전망대에서 바라다본 제주 시가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