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광치기해변의 일출(제주 한달살기 8일차 2020.4.2)
광치기 해변의 아름다운 일출
이른 새벽 월평 하원의 숙소에서 일어나자마자 혼자 애마로 광치기 해변으로 향했습니다.
그나마 오늘은 새벽에 물이 많이 빠진다는 날이라 서둘러서 해변에
도착하려고 하였지만 10여분 늦어 버린.....ㅜㅜ
제주도 중문 월평 하원에서 이 곳으로 오는 시간도 1시간 정도가 소요되다보니.....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날이 좋지 않았던 탓에 해는 지평 선위에 오메가를 그리지 않고
떠올랐다는 주위 진사님들 말씀에 다소 안도감을 느껴봅니다.
주어진 여건대로 사각의 앵글에 일출을 담아 봅니다.
일출과 동시에 이루어지는 썰물은 서서히 광치기 해변 바닷속에 잠겨 있던 수중 암반들의 자태를
드러내 놓고 있지만 워낙 느리게 진행이 되는지라 1시간을 기다리며 수중 암반들의 고운 자태를
기다려보지만 쉽게 그 감춰진 속살을 드러내 놓진 않습니다.
주위에 계신 진사님들에게 물으니 오후 1시가 되어야 완전 그 바닥을 드러낸다고 하니
기다린다는 것도 무척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광치기 해변의 갈매기와 가마우지
유채꽃이 곱게 핀 광치기 해변과 성산일출봉
결국은 기다림에 지쳐 이것으로 오늘의 일출 출사를 접어 버리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결정합니다.
이렇게 좋은 사진 한 장을 얻는다는 것은 참 어렵다는 생각이......
광치기 해변의 수중 암반이 완전히 모습을 들어내 보이고 동시에 일출이 진행되는 시기란 게
일 년에 몇 번 되지를 않다 보니 이 곳에 살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광치기 해변의 일출 사진을
한 장 챙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물 때가 맞는 날 이 곳을 다시 찾아보기로 작정을 하고 다음 출사지로 이동합니다.
갤 노트 9로 찍은 광치기 해변의 일출 장면으로 상단의 소니 7RM3로 찍은 사진들과
비교를 하시라는 의미에서 올려드립니다.
☆ 따라서 폭이 좁은 사진은 갤 노트 9로 찍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