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청한 봄날의 찬가로 덮여진 녹산로(제주 한달살기6일차 2020.3.31)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한 녹산로의 아름다운 전경들
서귀포항에서 부산사진작가협회 회원이신 신선생님과 조우하여 가시리로 향했습니다.
신선생님께서 근무하시던 고등어 선단의 배가 출항을 안 해서 잠시 시간이 나서 그 틈새를
이용한 출사이지만, 오늘은 벚꽃과 유채꽃이 제대로 활짝 핀 시기이기에 가시리와 녹산로의
제대로된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최적기랍니다.
사실 가시리와 녹산로는 제주에 도착하여 오늘까지 3번을 가는 경우인지라 먼저 글에서
이에 대한 설명은 다 드렸기에 오늘은 사진으로만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비가 오는 날의 풍경과 흐린 날의 풍경 그리고 오늘 처럼 쾌청한 날의 비교되는 사진들인지라
여러 분들께서도 좋은 사진 공부가 되리란 생각입니다.
노트 9으로 찍은 사진
노란 유채꽃과 분홍빛이 조금 단조롭다는 생각에 제 애마를 배경으로 앵글에 담아 봅니다.
이렇게 날씨도 쾌청하고 좋은 풍경이지만 풍경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은.....ㅜㅜ
이럴 땐 멋진 모델이라도 있으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오늘따라 로드 캐스팅 모델 감 마저 찾아보기가
어렵다 보니 그냥 유채꽃과 벚꽃을 배경으로 맑은 하늘 풍경만 담습니다.
노트9으로 찍은 사진
쾌청한 맑은 하늘과 간간이 떠 다니는 하얀 뭉게구름, 그리고 노란 유채꽃과 분홍빛 벚꽃이
아주 멋드러지게 바라다 보이는 녹산로는 오늘이 유채꽃과 벚꽃이 최대로 어울리는
아주 좋은 날임에는 분명해 보였습니다.
아마 오늘처럼 녹산로를 사각의 앵글에 멋지게 담을 수 있는 날은 올해
이제 마지막일 것이란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 가시리와 녹산로는 코비드 19 확산을 염려한 주민들의 민원에 의하여
4월 초순 갈아 엎어져 버렸습니다.
가까스로 찾은 로드 캐스팅 모델들
제주도를 단기간에 여행 온 이방인들이지만 입은 의상이 주변 풍경들과 조화를 이룬 탓에 섭외를 하여
녹산로 길거리 모델로 허전함을 대신 채워봅니다.
이들은 우리들로부터 좋은 사진을 얻고 우리는 사각의 앵글에 허전한 공백을 채웁니다. ㅎ
제주의 봄은 이렇게 노란 유채꽃으로 시작하여 핑크빛 벚꽃으로 앤딩을 고한다는 생각이......ㅎ
오늘은 맑고 쾌청해서인지 한라산이 정상부까지 다 보이는.....ㅎ
오늘 급조된 사진 출사를 끝내고 서귀포항에 정박되어 있는 고등어 선단으로 신선생님을 모셔다 드리고,
저는 또다시 중문 예레 지구 근처로 갯바위 낚시터 탐사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