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제주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에 곱게 핀 유채꽃(2020.3.28)

뽀다구 2020. 6. 16. 10:35

 

제주 조랑말 체험공원 유채꽃밭을 우산을 쓰고 산책 중인 연인

 

 

 

제주도는 이맘때쯤이면 어느 곳을 가던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노란 유채꽃입니다.

 

그래서 제주의 봄은 노랑색으로 표현됩니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 시기에 찾아본 가시리

조랑말 체험공원 유채꽃밭은 노란 유채꽃으로 덮여 버렸습니다.  

 

풍차의 바람개비가 바람에 실려 돌아가고 있는 조랑말 체험공원 넓은 들은 봄비에 젖어

함초롬한 노오란 유채꽃물결이 가슴 시리게 제게로 다가옵니다.

 

 

갑자기 거세어지는 빗줄기를 피해 차로 대피해 차 안에서 유채꽃을 바라보며

차창밖에 어린 빗방울을 앵글에 담아 봅니다.

 

 

 

내리는 빗줄기가 잦아들기를 바라며 차창밖을 바라다보지만 빗줄기는 점점 더 거세어집니다.

 

이른 아침 이 곳을 향할 때의 제 바람과는 전혀 상관없이.....ㅜㅜ

 

 

 

차 안에서 나와 내리는 비를 피해 가며 조롱 말 체험공원의 유채꽃을 앵글에 담아보지만,

비는 계속해서내리기만 하고 멈추지를 않기에 이젠 비가 그치기를 포기하고 가까운 곳으로

점심이나 해결하려 이동을 결정합니다.

 

 

조랑말 체험공원은 제주의 말 문화를 쉽고 재밌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게 만든 곳으로

조랑말체험공원은 조선시대 최고의 말을 사육했던 갑마장이 있었던 가시리 마을 그 자리에

600년 목축문화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농림부가 지원하는 "신문화공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조랑말 박물관에 마을회의 노력으로

따라비 승마장, 마음(馬音) 카페, 게르 게스트하우스, 캠핑장, 아트숍, 체험장 등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확대 조성되었습니다.

 

마을에서 설립한 국내 최초의 전문 박물관이자,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주제로 한 문화공간으로

새로운 형식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큰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해마다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되면 수많은 인파가 찾아오는 곳이지만 오늘은

비가 내리는 평일인 관계로 한적하기 그지없습니다.

 

코비드 19 때문에 유채꽃 축제는 무산되었지만 이 곳 조랑말 체험공원의

유채꽃밭은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곳의 박물관이라든가 다른 체험시설은 코비드 19와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의 여파로

폐쇄되어 있어 조랑말 체험공원의 내부는 진입을 못하는 안타까움이 아쉬움을 더 합니다.

 

 

※ 이 글은 녹산로유채꽃밭이 코비드 19로 인하여 주민들이 관광객들의 마을 접근을

반대하기 이전에 방문했던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이날 이후로 제가 제주에 머무는 동안 이 곳을 2번이나 더 갔었는데 결국은 주민들의

요청에 의하여 녹산리 유채꽃밭은 갈아 엎어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