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의 먹거리 야시장 왕푸징 샤오츠제(2018.9.21)
왕푸징 샤오츠제(王府井小吃街)의 상점에 장식된 변검 탈 전경
왕푸징(王府井)은 베이징 중심부 등청 구에 있는 번화가로 외국인 유치를 위해 전략적으로
거리를 조성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들에게 인기있는 지역이 되었습니다.
동장안가(東長安街)를 통하여 오사대가(五四大街)까지의 남북대로를 왕푸징 대가(王府井大街)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 중 동단이조를 통하여 둥안먼 대가(東安門大街) 사이는 보행자 천국이 되고 있습니다.
동방광장이나 신동안 시장 등의 거대 백화점이나 음식점이 나란히 서 있어
중국의 지방 관광객이나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도 많습니다.
보행자 천국으로 되어 있지 않은 대로의 북부는 호텔이 많이 입지하고 있는데 왕푸징이란
일찍이 명나라 시대, 여기에 왕부(왕족 저택)의 우물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우물이 있던 장소에는 맨홀형의 기념비가 지면에는 붙어 있다고 합니다.
왕푸징 샤오츠제(王府井小吃街) 전경
과거 명나라 때는 이곳에 왕부(王府)가 10개나 들어서 있었고,
고위 대신들이 거주하던 관저가 많았다고 합니다.
우물이 많아서 이름 끝에 정(井) 자가 붙었는데 지금은 우물에 뚜껑이
덮여 있고, 그 위를 여행자들이 지나다닙니다.
여러 개의 백화점과 대형 서점, 예쁜 천주교회, 분식 거리가 형성되어 있어
베이징을 찾은 여행자들에게 필수 코스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왕푸징의 하이라이트는 왕푸징 샤오츠제(王府井小吃街)와 둥화먼 야시장(东华门夜市)인데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는 왕푸징 샤오츠제에 여행자들이 바글거립니다.
왕푸징 서점의 건너편에 있는데 골목을 따라 100여 개의
분식점과 민간 공예품 가게가 성업 중입니다.
양꼬치를 비롯하여 쓰촨의 마라탕(麻辣烫), 아이스크림, 탕후루(糖葫芦) 등
다양한 간식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다소 비싼편입니다.
저녁에는 왕푸징샤오츠제보다 노천에 90여 개의 포장마차 거리가
형성되는 둥화먼 야시장이 더 인기라고 합니다.
톈진의 명물 만두 거우부리바오쯔(狗不理包子)를 비롯해, 파인애플 밥(菠萝饭), 기름에 튀긴
아이스크림(油炸冰淇淋), 홍콩식 완자(撒尿牛丸) 등 먹거리가 가득하답니다.
양꼬치를 비롯해 전갈 등 특이한 곤충구이가 재미있는
구경거리이며 사진을 찍어도 상인들은 관대합니다.
쾌적한 분위기를 선호한다면 동방신천지(东方新天地)
지하에 있는 미식계(美食界)가 좋습니다.
실내에서 일본식 라면, 이탈리아 파스타와 피자, 프랑스, 싱가포르,
한식당 등 다국적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왕부정대가(王府井大街) 초입의 북경반점에서 북경백화점 쪽으로 걷다보면 왼쪽에
"왕부정소흘가(王府井小吃街)"라는 커다란 간판이 세워져있는 골목이 있습니다.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각종 꼬치구이와 간단한 먹을거리와 마실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줄지어 있으며,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다시 오른쪽 골목에 관광 기념품들을 파는 노점이 꽉 들어차 있습니다.
일단 한번 발걸음을 들여놓으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워낙 사람도 많은데다가
유창하게 한국말을 잘하는 장사꾼들의 호객 행위가 끊이지 않아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파는 물건이 품질이 좋다거나 실용성이 높다는
말씀은 솔직하게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북경의 야시장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베이징에 왔으면 꼭 왕푸징에 가야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부르는 게 값"이라는
중국의 흥정문화를 맛보기 위해서 왕푸징에 간다는 말도 있습니다.
찬찬히 둘러보시고 맘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먼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주인이 알아서 눈치를 채고 값을 부를 것입니다.
그 가격에서 '이 물건이라면 이 정도는 줘도 되겠다'는 하한선을 정하시고
그 값의 절반을 부르시고나서 부터 흥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만약 주인이 안 된다고 하면 주저하지 말고 가는 척을
하면 분명 주인은 다시 잡을 테니까요.
사실 냉혹하게 가격을 깎다보면 측은지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십시오 이곳의 상인들은 어쨌거나
저희보다는 한수 위에 있는 사람들이니까요. ㅎ
야시장을 돌아보며.....ㅎ
옥 팔찌
한국의 오징어순대같은 느낌
한국의 떡뽁이
내장
전갈과 해마
번데기
전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