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천대공원 수목원에 찾아 온 봄(2020.2.11)

뽀다구 2020. 2. 17. 12:53











복수초(Amur adonis , 福壽草,원일초, 설련화, 얼음새꽃)


꽃 이름을 보면 무림의 복수혈전을 연상하게 하지만 한자로 福(복 복)

壽(수명 수)草로써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입니다.


복수초는 일년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식물로 추위에 강해 겨울의 한복판인

 2월에 설악산에서 눈과 얼음을 뚫고 나올 정도입니다.


여름 고온에는 무척 약해 지상부는 거의 말라죽는데 꽃이 향광성이라 햇볕이 날 때 활짝 피며

 노란 꽃잎 표면에 빛이 반사되면 약간의 열이 발생되면서 꽃 윗부분의 눈을 녹입니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학명은

 Adonis amurensis Regel & Radde입니다.


북쪽 지방에서는 눈 사이에 피어난 꽃을 볼 수 있으므로 눈색이꽃이라고도 부르며,

 중국에서는 눈 속에 피어 있는 연꽃이라 하여 설연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른봄에 노랗게 피어나는 꽃이 기쁨을 준다고 해서 복과 장수를

 뜻하는 복수초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눈 속에 핀 복수초 모습은 사진으로 종종 볼 수 있는데 이 꽃은 제가 먼저 올린

 눈 속에 핀 봄꽃들 일주일 전에 찍었던 사진들로 좋은 비교가 되라란 생각입니다.





















수도권에서 2월 초순이 지나며 찍은 사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벌이 날아다니는.....ㅎ


우리도 알게 모르게 봄은 이렇게 우리곁으로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복수초 꽃말의 유래 

일본 북해도는 원주민이 아이누족인데 이들은 복수초를 크론이라고

 부르는데 내려오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옛날 북해도에는 크론이라고 하는 아름다운 여신이 살고 있었는데 크론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아버지는 외동딸인 그녀를 용감한 땅의 용신에게 강제로 시집을 보내려고 하였고

 크론은 연인과 함께 밤을 틈타 다른 지방으로 도망을 갔습니다.


이에 노한 아버지는 사람을 풀어 그들을 찾아내었고 화가 난 나머지 꽃으로

 만들어 버렸는데 그 것이 바로 복수초입니다.


이때부터 이들이 찾아 떠난 영원한 행복

복수초의 꽃말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미소년 아도니스는 여신 페르세포네와

 아프로디테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아도니스가 사냥을 하다가 멧돼지에 물려 죽게 되었는데 아도니스가

죽으면서 흘린 피에서 이 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이 복수초를 아도니스라고 부른답니다.


아도니스의 죽음으로 아프로디테와 페르세포네가 너무나도 슬퍼하자, 명부의 신들은

아도니스가 1년의 1/3은 아프로디테와 함께, 또 1/3은 명부의 페르세포네와 함께,

나머지 1/3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서 살도록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겨울동안에는 땅속(명부)에 있다가, 1/3이 끝나면

재빨리 바깥 세상으로 나오는 거라고 합니다.






















풍년화



우리나라 산에서는 복수초가 눈 속을 뚫고 올라와 대지의 생명을 깨우고나서 

잠시 숨을 돌리면 생강나무가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이웃 일본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복수초가 있으나 나무에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은 생강나무가 아니라 노란 풍년화입니다.


풍년화는 일본식 한자 표기로 만작(澫作)이라 하여 풍작을 뜻하며 봄에 일찍 꽃이 소담스럽게

 피면 풍년이 든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며, 수입하여 처음 우리 이름을 정할 때

 원명인 풍작의 뜻을 살짝 바꾸어 풍년화라고 붙였습니다.


풍성한 가을을 예약하는 것 같아 마음도 넉넉하게 해주는 좋은 이름입니다.




















풍년화 종류는 북미 동부와 일본 및 중국에 네 종이 있는데 일본 풍년화는 노란 꽃이 피지만

 중국 풍년화는 적갈색의 꽃이 핍니다.


 그 외에 많은 원예품종이 개발되어 있어서 꽃 색깔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민물가마우지




민물가마우지는 얼굴의 노란색 나출부가 약간 크며, 부리 기부의 노란색과

 흰색 뺨이 만나는 부분이 둥그스름합니다.


 등과 날개윗면은 가마우지와 달리 흑갈색이며 꼬리가 약간 길습니다.































왜가리



전체적으로 회색에 배 쪽은 우유빛을 띠며 목 앞쪽에 검은 새로줄무늬가 있습니다.


 부리와 다리는 어두운 회색을 띠며 번식기에는 머리의 양 측면의

 검은 깃털이 댕기 모양으로 늘어집니다.


암수가 같은 색이므로 야외에서 구별하기는 어려운데 번식기에는 눈 앞부터 부리의

 대부분이 선홍색을 띠며, 다리도 붉은색으로 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