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도시 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과 대성당 (2019.8.26)
보수공사 중에 있는 에치미아진 대성당 전경
에치미아진은 아르메니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로 에레반(아르메니아의 수도)에서 서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종교 도시로, 아르마비르주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기원전 4세기 또는 기원전 3세기부터 '바르트케사반(Վարդգէսաւան)'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하는데 파르티아제국의 국왕 바가르시 1세(117 ~ 140)가 바가르샤파트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으며 이 이름은 현재도 이 곳의 정식 명칭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 후 에치미아진은 아르메니아의 수도가 되었고 4세기까지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로 남아 있었습니다.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으로, 301년부터 303년까지 계몽자
그레고리오에 의해 건설되었으며 아르메니아는 이 때부터 세계 최초로 기독교를
국교로 정한 국가가 됩니다.
에치미아진 교회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세계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에치미아진 대성당 주차장 전경
Open Air Altar
그레고리우스 신부는 아르메니아의 사도이자 성인으로 터키의 가파도키야로 부터 아르메니아로
돌아와 국왕 타리다테스를 개종 시킴으로서 303년 아르메니아를 그리스도국가로 만든 사람으로
그의 부조가 대성당 개선문에 새겨져 있습니다.
이 정문은 대성당 개선문이라고하는데 아르메니아 건국 700주년을
기념하여 2001년에 세워 졌습니다.
위 사진은 로마 카토릭의 수장 교황과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성 그레고리가 손을 맞잡는 모습입니다.
이 곳을 찾아오신 교황님도 자랑스럽지만 오랜 섭섭함을 묻고 이렇게
교황을 환영하는 모습이 더 감동적 입니다.
451년 그리스도 교회는 칼케톤 공의회에서는 니케아 신조를 확인하고 삼위일체론을
확정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신이고 완전한 인간이다'
527년 제2차 드빈 공의회 이후 단성설을 채택한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이단으로 정죄되었고
이후 카도릭과 정교회와의 관계가 단절되었습니다.
609 - 610년의 드빈 3차 공의회에서 조지아도 아르메니아 교회를 떠나 동방정교회에 속하게 되어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홀로 자신의 종교를 지켜왔는데 이제 교리의 차이를 뛰어넘어 교회의
일치를 위한 거룩한 발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Gevorkian Theological Seminary
Khachkar
기독교 교육센타 (Christian Education Center)
Khachkar
이 "Khachkar"는 돌에 새긴 레이스같은 정교한 조각으로 Cross Stone 이라고도 하는데
9세기 부터 만들기 시작하여 12~13세기에 예술품으로 발전했습니다.
십자가 조각을 중심으로 동,식물이나 기하학적인
문양등이 돌에 음각되어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성경귀절이거나 성인들을 음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돌십자가석은 "Khachkar" 장인들이 만든 석비로 "Khachkar" 는
실외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탓에 아르메니아에선 수도원 마당에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속세와 신을 연결하는 추모비 역활을하는 성유물 또는 기념석으로
추모.영혼.장수.승리.도움등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아르메니아의 돌십자가 "Khachkar"가 처음 나타난 것은 9세기 였다고 하는데 어려웠던 나라를
위하여 마음을 다해 돌 십자가를 예술품으로 탄생시켰던 아르메니아인들의 눈물 어린 염원은
마치 우리가 고려시대에 팔만대장경을 탄생시켰던 장면을 연상시킵니다.
Khachkar
Saint Asdvatsazin 전경
Saint Asdvatsazin 내부
보수 공사중에 있는 에치미아진 대성당 전경
에치미아진은 아락스 강이 흐르는 평원에 자리잡고 있는데 이 도시는
아르메니아 가톨릭교의 총대주교관구입니다.
BC 7세기경 바르트케사반이라는 이름의 부락으로 세워졌으며 140년경 파르티아의 왕
볼로가세스 3세가 이곳을 수도로 정하고 바가르샤파트로 개명했습니다.
아르메니아가 300년경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면서 에치미아진은
아르메니아의 총대주교관구가 되었습니다.
344년 아르메니아의 수도는 바뀌었고 453년 대주교관구도 타지로 옮겨졌다가 1441년
총대주교 키라코스가 대주교좌를 에치미아진으로 되돌려놓았으며 그뒤 이 도시는
'전(全)아르메니아의 총대주교관구'로서의 지위를 이어왔습니다.
6세기에 설립되어 10세기 이래로 에치미아진이라 불려온 수도원은 여러 채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m 높이의 벽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지금은 대학과 신학교가 이 수도원에 설립되었으며 이 도시의 첫 교회 자리에 오늘날의
대성당이 7세기에 세워졌으며 1441년 이후 많은 부분이 개조되었습니다.
이 성당의 보관실에는 성 그레고리우스의 성해(유해) 가운데 손 부분이 있습니다.
에치미아진은 과수원과 포도밭으로 이루어진 풍요로운 지역의 중심지로
플라스틱·포도주·통조림 등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인구 53,040(1987).
무더운 날씨에 따가운 햇빛을 피하여 그늘에서 쉬고 있는 관광객들
보수 공사중에 있는 에치미아진 대성당 전경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아르메니아의 에치미아진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대성당입니다.
학자들 사이에서는 이 곳을 아르메니아 왕국에서 지은 첫 번째 대성당,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성당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301년에서 303년 사이에 지어진 대성당으로 전통에 따라 아르메니아의 수호성인인
계몽자 그레고리오에 의해 세워졌고 1441년에 복원되었습니다.
아바스 1세 때였던 1604년에는 유물과 석재가 약탈되기도 했습니다.
최초 설립 당시 중앙부가 돔으로 되어 있는 바실리카양식으로 건립되었으나, 480년 사산왕조
총독 바한 마미코니안(Vahan Mamikonian)에 의해 바실리카 양식의 건축물이 철거되고,
십자가형 모양의 성당으로 신축되었습니다.
618년에는 성직자 카톨리코스 코미타스(Katholikos Khomitas)에 의해 재건되면서
목조 돔(dome)이 석조 돔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석조 돔은 4개의 거대한 기둥에 의해 떠받쳐져 있으며, 이 기둥들은
아케이드를 통해 외부 벽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15세기 중반과 16세기 및 18세기에 부분적 보수가 있었고,
현재 다시 보수하고 있습니다.
성당 동쪽 끝에 있는 반원형 부분인 애프스 위에 있는 건물은 지붕이 둥글고 화려한 것이
특색이며, 17세기 중반 건립된 3단으로 된 성당 종탑이 있습니다.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아르메니아의 종교적 최고 중심지로서 아르메니아 디아스포라
이민자들 사이에서 순례 장소로 여겨집니다.
2000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에치미아진 대성당 출입문 전경
에치미아진 대성당은 공사중에 있어서 아쉽게도 내부 관람은 안되었지만, 출입구는
개방되어 있어서 종탑아래 출입구 부분만 가까이 다가가 사진을 찍어봅니다.
종탑 아래 성당 출입구 1층 천정 돔 전경
에치미아진 대성당 출입문 양옆 벽면애 그려져 있는 성화
에치미아진 대성당 출입문 전경
에치미아진 정면 종탑 아래 출입문 앞에서
대성당 종탑 전면 기둥 전경
에치미아진 대성당 전경(※참고사진 )
에치미아진 대성당 중앙제대 전경(※ 참고 자료)
위에 사진 2장은 제가 방문하였을 때에는 공사중에 있었기에 내부 성당은
진입이 불가하여 위 자료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예치미아진 수도원 출입문
주교관 입구에 세워진 출입문 전경
총주교관 중앙 건물 전경
총주교관 입구에 세워진 성인 그레고리우스 수사상
아르메니아 출신 기독교인 이었던 그레고리는 카파도키아의 가이사레아의 장로였었는데
287년, 그의 고향 아르메니아로 돌아와 전교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티라다테스 왕은 선친을 죽인 암살자의 아들인 그레고리를
코르비랍 지하감방에 13년간 가두어 두었습니다.
왕은 또 로마에서 건너온 흐립시메와 가야네 수녀 등 38명의 수녀를 청혼을 거절한다는 이유로
고문하고 죽였었는데 왕이 죽을 병이들자 그레고리가 왕의 병을 낫게 하였는데 그러자 왕은
그리스도교로 개종을 하고, 기독교를 아르메니아의 국교로 선포하기에 이르릅니다.
301년, 아르메니아는 세계 최초의 기독교국가가 되었습니다.
흐립시메는 아르메니아 교회 뿐만 아니라 카도릭교회와 정교회에서 모두 성인으로
추대되었고618년, 수녀의 영묘 위에 교회가 지어졌습니다.
가야네 수녀가 순교한 곳에도 630년 교회가 세워졌는데
두 교회 모두 2000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총주교관 (Pontifical Residence)전경
에치미아진은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카를리코스가 거주하고 있어서
아르메니아 정교회의 총본산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비공식적으로 " 성스러운 도시 (holy city)"로 알려져 있습니다.
총주교관 정원
알랙스와 마리 마누지얀 국립 박물관 전경
(Alex and Marie Manoogian Treasury House Museum)
이제 아르메니아 에치미아진 대성당이 가지고 있는 성구 보물들을
보러 박물관 안으로 들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