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테우스 신화가 전해져오는 카즈베키산(2019.8.22)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전해져 오는 고라 카즈벸(Gora Kazbek Mt 5,037M) 전경
차창밖으로 바라다보이는 이름 모르는 요새 전경
아나누리 성채를 지나 고산지대인 코카서스산맥 카즈베키로 향하는 러시아와 조지아의 군사전용도로변
산중턱에 바라다 보이는 이름 모르는 요새 전경으로 이 지역은 중세 때부터 격전이 심했던 지역이었음을
미뤄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ARAGVI 강가의 Pectopah Hotel Halal Restaurant 전경
카즈베키로 향하던 중 아그라비강가의 하랄 레스토랑에서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점심을 해결합니다.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다보니 차안에서도 무더운지라......ㅜㅜ
아그라비 강변에 호텔과 식당을 겸한 곳이다보니 이런 출렁다리가 있어서
강 건너편 캠핑 야영장까지 건너오갈 수가 있는......
아라그비강에서 레프팅을 즐기는 유럽여행객들 전경
조지아 무역상인들 그림으로 아마 실크로드를 오가던 물품들을
중계 무역하던 시절에 상인들이 식사를 하던 그림같아 보입니다.
실크로드가 번성할 때의 상인들의 식사 그림이겠지만 지금은 이 곳을 지나치다가
쉬어가는 관광객들로 그 자리는 메워진듯.....ㅎㅎ
차는 점점 고도를 높여 험한 산속으로 점점 올라갑니다.
구다우리쪽 산간도로에서 바라다보는 반대편 산능선들
구다우리쪽 산능선에는 열기구와 패러그라이딩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하늘에 바라다 보입니다.
우측 하단부에 바라다 보이는 구다우리 전망대
카즈베기를 마을을 끼고 흐르는 테레크강 전경
카즈베키 주유소 전경
카즈베키의 주유소에서 고산지대를 쉼없이 달려 온 차량에 기름을 채우고
사메바교회로 향하기 위하여 사륜차를 탈 수 있는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주유소 후면에서 바라다 보이는 설산인 고라 카즈벸산 전경
빙하로 덮인 설산인 카즈벸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을 위한 주유소 근처 등산용품점 광고판
카즈베키 주유소 근처 도로 전경
이 곳 주차장에서 이 곳(평균고도 1,800~2,200m)보다 높은 고지대(2,800m)에 있는 사메바교회로
향하기 위하여 예약되어 있는 사륜 짚을 기다리면서 주변풍광을 앵글에 담아봅니다.
카즈베키 마을 전경
멀리 우측능선 정상부에 바라다 보이는 사메바교회
좌측 사메바 교회와 중앙에 보이는 고라 카즈벸산(5,037m) 전경으로 프로메티우스가 이 곳에서
정상 암벽에 쇠사슬로 묶여 매일 생간을 피를 흘리며 독수리에게 쪼였던 그리스 신화의 장소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의 상자
비밀로 덮어 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호기심 때문에 망처버린 일을 상징하는 단어
"판도라의 상자 (Pandora Box)"의 어원을 여러분들은 아시는 지요?
오늘은 이 곳 카즈베키에서 카즈베키 산을 바라보다보니 그리스와 로마의 신화중
프로메테우스와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판도라는 천상의 불을 훔쳐내 인간에게 준 프로메테우스를 벌하기 위해 신들이 만들어 보낸
아름다운 여인이고 프로메테우스는 티탄족이라는 거인족의 하나로 인류를 위헤 천상의 불을
훔쳐다 주었고, 농사짓는 법, 약초를 이용하여 병을 치료하는 법, 숫자 사용법등을 가르쳐
준 신화속에 나오는 그리스의 신이랍니다.
제우스가 올림프스신들의 왕이 되기 위하여 티탄족들과 싸움을 하였을 때에 티탄족이었지만,
제우스편에선 형제가 있었는데 바로 프로메테우스와 그의 동생 에피메테우스였습니다.
앞을 내다볼 줄 아는 자였던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가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을 알고
동생에게도 이를 알려주었는데 전쟁은 제우스의 승리로 끝나게 되자 제우스는
이들 형제들을 크게 칭찬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두 형제들을 땅으로 내려가게하여 인간과 동물들을 만들고,
또 그들이 잘살아갈 수 있게 도와주라고 했습니다.
모든 신들의 왕인 제우스는 새로 만들어질 생명체에게
나눠 줄 능력도 선물로 주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는 바구니에 든 능력을 생명체들에게 모두 나누어줘서
가장 중요한 인간에게는 줄 능력이 남아있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천천히 잘 생각을 하면서 능력을 모두 골고루 나눠줬어야하였는데 ....
그런 까닭에 에피메테우스란 뜻은 "일이 일어난 뒤에 깨닫는 자"라는 뜻을 지녔다고도 합니다.
인간에게 아무것도 주지못한 프로메테우스는 하는 수 없이 제우스를 찾아갔고,
나역한 인간에게 불을 나눠줄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제우스는 이를 거절했고 프로메테우스는 지나가던 태양마차의
불을 훔쳐 인간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불을 갖게되자 인간들은 생활이 편리해졌고, 힘도 세졌으며 음식도 익혀 먹고,
도구를 만들어 사냥도 할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것을 본 제우스는 화가 몹시 났지만 화를 누그려뜨렸고,
인간들에게 제물을 바칠 것을 명령했다고 합니다.
두 가지를 제물로 바치도록 하였는데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제물을 준비하는 인간에게 살코기만 따로 모아 내장으로 덮고,
뼈는 비계로 덮어서 제우스에게 가져가게 했다고 합니다.
제우스는 먹음직스런 비계를 선택하였고 내장으로 덮은 살코기는 인간이 먹게 되었다고 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또 다시 자신을 속인 것을 알게되어 화가 난 제우스는 프로메테우스에게
벌을 내렸는데 코카서스 산꼭대기 벼랑에 쇠사슬로 묶어 놓고, 독수리를 보내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먹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인간에게도 벌을 주는데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에게
인간 여자를 만들도록 명령을 합니다.
진흙으로 빚어 만든 여자는 아프로디테를 닮은 최초의 여자 인간으로
이름은 호기심이 많은 "판도라" 였습니다.
제우스는 판도라에게 상자 하나를 건넸고 심부름꾼 해르메스를 불러 판도라를
에피메테우스에게 데려다 주도록 하였습니다.
판도라는 절대로 열어보아서는 안되는 상자를 품에 안고,
에피메테우스에게 갔다고 합니다.
판도라를 본 에피메테우스는 한 눈에 반해서 판도라를 아내로 맞아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고 합니다.
한 편 한 가지가 판도라를 괴롭혔는데 제우스가 준 절대 열지말라고 한 상자로 판도라의
호기심은 점점 커져 참지를 못하고 결국은 상자를 열고 말았는데 상자안에 있던 욕심, 미움,
슬픔, 죽음,시기, 질투, 질병,복수 등 온갖 재앙이 빠져나와 사방으로 흩어졌습니다.
이제 인간 세상은 온갖 재앙으로 덮이기 시작하여 인간에 대한
제우스의 복수가 이루워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고통을 견디며 살아갈 수가 있었는데 판도라가 다시 상자를 닫는 바람에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희망이 그 상자속에 남아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간은 고통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프로메테우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느 날 코카서스를 지나던 헤라클래스가 프로메테우스를 발견하고 독수리를 향해 화살을 쏘아 죽이고
프로메테우스를 풀어주었는데 인간세상으로 돌아 온 프로메테우스는 인간들이 행복하게 잘 살거라고
여겼는데 도적질과 거짓말을 일삼고 욕심을 채우느라 정신이 없는 것을 보고는 몹시 실망한 나머지
프로메테우스는 올림포스산으로 들어가나오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프로메테우스가 쇠사슬에 묶여 자신 생간을 독수리에게 파먹게 제우스가 내린
죄를 받던 카즈벸산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이제 이 곳에서 잠시 후 사륜짚으로 갈아타고 사메바교회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