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길냥이의 재롱(2019.11.12 남산 순환도로에서)
뽀다구
2019. 11. 15. 20:03
남산 북측순환도로 변 목책위에서 휴식을 취하는 길냥이
남산순환도로 산책길에 길냥이를 만났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치지 않았기에 앵글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흔치 않은 일로 이 녀석은 이 곳을 지나치는
사람들에게 익숙해져 버린 모양입니다.
제 짐작에 이 녀석은 이 곳을 지나치는 산책객들이 주는 간식들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 있는 것들은 낮섦보다는 익숙한것을 선호하는데
친숙한 환경에서는 위험을 덜 느끼기 때문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유쾌한 감정이든 불쾌한 감정이든
익숙한 것을 느낄 때 안심을 합니다.
이 녀석도 돌보던 인간의 변심 혹은 상황 변화로 한 순간에 집냥이에서 길냥이로 변해버린
애처로운 녀석이겠지만 이제 다가올 올 겨울을 어떻게 나려는지 애처롭게 바라다 보입니다.
원하는대로 움직일 자유를 가졌지만 그 자유란게
세상의 거친 풍파이다보니......ㅜㅜ
반려동물로서 고양이는 평균 15년 정도를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길냥이들의 평균수명은 3년 밖에 되지를 않는다고하니 이렇게
유기묘로 버리는 일은 우리 모두 삼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