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엄하고 경건한 느낌의 종묘 제례악( 궁중 문화축전 야간공연2019.4.30 )

뽀다구 2019. 5. 1. 15:25












종묘 제례약 야간공연전경





종묘 제례악은 조선의 역대 임금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사를 지낼 때에 연주하는 의식 음악입니다.




“종묘 제례악”중 ‘희문’의 쓰임새와 음악적 특징



음악의 구성 : 노래와 기악과 춤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음악의 느낌 : 장엄하고 경건한 느낌입니다.


가사의 내용 : 조상의 공덕을 칭송하는 내용입니다.























종묘 출입문 야간 전경




며칠 전 옥션에서 구입한  궁중문화축전 "종묘 제례를 만나다"

종묘제례악 야간공연을 보러 종묘로 향했습니다.


꽃피는 아름다운 봄 밤에 어둠이 내려 앉은 고궁에서 야간에 볼 수 있는 훌륭한

 볼거리란 생각에 3장(종묘,경복궁,창경궁)의 야간 입장권을 예매하였답니다. 


오늘은 그 첫 날로 종묘제례악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공연을 하는 장소인 정전으로 향하는 길가엔 아름다운 철쭉꽃이

 만개하여 밤의 정취를 더합니다.

























공연장인 종묘 정전 전경




종묘라 하면 정전(正殿)을 지칭하는 것이나 사실은 그 서편에 조묘(祧廟)인

영녕전(永寧殿)이 있어 두 사당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종묘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도 있었으나 음악을 제향에 사용하기는

 고려 초기 숙종 무렵이라고 합니다.


이 때의 음악이 어떠한 것인지는 알 수가 없는데 그 뒤 송나라에서 대성아악(大晟雅樂)이 들어와

 1116년(예종 11) 10월부터 아악이 사용되었으나 체계가 갖추어진 것이 못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시대의 것을 답습하다가 1395년(태조 4) 11월 고려의 옛 제도를 바꾼다는 원칙 아래

종묘악장(宗廟樂章)을 고쳤으나 그 음악에 관하여는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세종대왕은 음악에도 조예가 무척 깊은 분이었다고 합니다.


 즉위 초기에는 종묘 제례에서 중국의 음악인 아악을 연주했는데, 세종대왕은 ‘살아서는 우리 음악인

 향악을 듣고, 죽은 뒤에는 아악을 듣는 것이 과연 이치에 맞겠는가’ 고민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은 고려시대부터 전래되어 온 음악을 이용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기도 했는데,

종묘제례악으로 연주하는 보태평과 정대업도 직접 작곡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궁중의 연회에서 연주를 했고, 이후 세조 때 제례음악으로

 고쳐 종묘 제례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500년 이상 전승되어 온 귀중한 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을 어둠이 내린 고요한

 종묘에서 감상하는 경험은 오래도록 제 머리 속에 기억될 것 같습니다.




































종묘제례악(宗廟祭禮樂)은 조선시대 종묘에 제사드릴 때 연주하는

 기악과 노래와 무용의 총칭을 말합니다.


"종묘악"이라고도 하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실에서 쓰이던 제사음악으로 현재 까지 그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2001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종묘제례악은 고대 아악과 한국의 전통음악을 조화시킨 15세기의 창작품으로

 한국음악 최고의 명작 중 하나 입니다. 


악기로 연주하는 기악, 노래로 부르는 악장, 그리고 의식무용인 일무

 이렇게 세 가지로 구성됩니다.


악기의 연주에 맞추어 선왕의 공덕을 기리는 노래가 시작되면,

 열과 향으로 줄을 지어 일무를 춥니다.


조상의 문공을 찬양하는 정대업이 연주되며, 악대는 이 곡들을 연주하는 위치와

 악기 편성에 따라 등가와 헌가로 나뉩니다.  


이렇게 대를 둘로 나눈데에는 하늘과 땅이 서로 조화를

 이루워야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궁중 문화축전 "종묘 제례를 만나다"


일 시 : 2019430() ~ 53() 20:00 / 4일간(11회)

장 소 : 종묘정전 . 관람료 : 10,000원 . 1일 관람인원: 400명  






















종묘 제례악은 제례가 진행되는 동안 각각의 절차에 따라 보태평과 정대업

 11곡이 서로 다른 악기로 연주가 됩니다.


 보태평과 정대업의 간결하고 힘찬 노래는 위대한 국가를 세우고 발전시킨 왕의 덕을 찬양하는

 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문치와 무공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무용[일무]인 문무(文舞)와 무무(武舞)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문무는 역대 선왕들의 문덕을 기리는 춤으로 보태평지악에 맞추어 왼손에는 피리 종류인 약을,

오른손에는 깃털을 단 적(翟)을 들고, 무무는 선왕들의 무공을 칭송하는 춤으로 정대업지악에 맞추어

 나무로 만든 칼과 창, 활과 화살을 들었습니다.


 일무는 예전에는 6일무로 36명이 추었으나 현재에는 8일무며 64명이 춥니다.


보태평지무는 문무이고 정대업지무는 무무입니다.


정대업과 보태평의 선율구조를 살펴보면 두 곡 모두 선율타악기(편종·편경·방향)의 기둥선율 위에

선율악기(당피리·대금·해금·아쟁)들이 장식적 부선율을 덧붙이기도 하고, 장식적으로 주선율을

 보강하면서 연주되는 위에 또 더 다양한 가락을 가진 악장의 노래가 중첩됩니다.






















“종묘 제례악”에 사용되는 다양한 악기에는 축, 어, 편경,

편종, 아쟁, 해금, 절고 등이 사용됩니다.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종묘 제례악의 마지막 장면




공연에 방해가 되는 탓에 후랫쉬 사용을 금하였기에 적외선 촬영만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한계가 있어 사진들이 그리 선명하진 않습니다.


야간촬영이 원래 어렵긴 하지만 장비의 부족을 실감한 날이기도 하였습니다.ㅎ ^^* 


※ 이 곳에 올려진 사진들은 갤럭시 노트9과 혼합하여

 올려져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철쭉꽃이 만개한 종묘 경내





















종묘에 관하여서는 제가 불로그에 올린 글들이 있사오니 하단 검색창에서

종묘를 치시면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