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의 화양연화(2019.4.16)
인천대공원 호숫가에 곱게 핀 벚꽃 전경
중국어로 화양은 "꽃과도 같은" 의미를 지녔습니다.
연화는 세월, 시간이라는 뜻이고요.
합하면 "꽃과 같이 가장 아름다운 한 때" 라는 뜻이 랍니다.
화양연화를 직역하면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아름답고 좋은 때" 라는 뜻입니다.
그러니 제가 왜 인천대공원의 화양연화란 제목을 썼는지가 지금은
이해가 되시리란 생각이.....ㅎ
화양연화(花樣年華)란 단어는 참 아름다운 말인것 같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그러면 "인천대공원의 가장 아름다운 한 때"는 언제 일까요?
아마 지금쯤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천대공원에 벚꽃이 피는 시기를 저는 인천대공원의
화양연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물론 인천대공원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벚꽃이 피고 질 때라는 생각이.......ㅎ
화양연화(花樣年華)를 영어로 나타내면 In the Mood for Love라고 하더군요.
이 것을 의역을 해보니 "사랑의 추억은 아름다워라" 뭐 이런 뜻이더군요.
아마도 이런 의미를 갖게 된 것은 왕자웨이 감독의 화양연화란 영화가
가져다 준 독특한 배경때문이겠지요.
이 영화에서는 기존의 극적인 멜로와 달리 자신들의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다가
결국에는 사랑을 이루지 못한 채 회한과 추억으로만 남기고 마는 두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 저는 마치 이 봄에 피는 벚꽃이
이 영화처럼 흡사한 느낌을 준다는 생각이 든답니다.
화려하게 피었다가 아름답게 꽃비를 내리며 사라져가는 봄의 요정 "벚꽃"
인천대공원의 "화양연화" 이제 그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관모산(161m) 정자각 전경
관모산에서 내려다 본 인천대공원 전경
관모산에서 내려다 본 인천대공원 호수와 부평 전경
관모산에서 내려다 본 소래터널과 외곽순환고속도로 전경으로
바로 우측에 있는 산이 소래산(299.6m)입니다.
관모산에서 눈썰매장쪽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전경
관모산 하산길에 곱게 핀 철쭉
목백련
저희 아파트 단지에 곱게 핀 벚꽃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