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꽃 향기에 취해서 "꽃길만 걸어요".1(창녕 낙동강 유채축제2019.4.13)
낙동강 푸른 물결을 따라 끝없이 펼쳐진 노란 유채밭 둔치 전경
안쪽 도로를 빼고 강변 쪽으로만 3㎞에 이르는 길을 따라 110만㎡(33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공간에 심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단일 유채꽃 단지론 전국 최대 규모인 창녕군 남지읍 낙동강 둔치
유채꽃단지를 유채꽃 향기에 취해서 걸어 봅니다.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표지판
오늘 유채꽃길 걷기 시작점은 낙동강 남지 개비리길 출입구쪽에 있는 남지수변억새전망대부터
남지철교까지로 이 구간 둔치에 수백만송이의 유채꽃들이 활짝피어 있습니다.
사실 오늘은 제가 산악회를 따라 이곳으로 향하였기에 일부 산우들은 개비리길과
창녕낙동강 유채축제를 함께 돌아보게 되지만 저는 크게 볼거리가 없는 개비리길
걷기는 포기를 하고 오늘은 편한 마음으로 유채꽃 향기에 젖기로 결정을 합니다.
저는 그렇게 하는 것이 이 곳에 찾아 온 유채꽃의 향연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겠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여유로움을 갖고 빛을 찾아 사각의 앵글에 유채꽃의 향연을 담을 수 있다는 것은
선택이 아닌 나만의 희열이기 때문입니다.
남지 개비리길 유래 안내판
유채꽃 축제장 안내도
남지억새수변 전망대
개비리길로 향하는 산우들
개비리길과 남지수변공원 유채꽃단지 지도
낙동강변 전경
줌으로 당겨본 낙동강 건너편의 모래 준설선 전경
남지팔경 시
억새꽃과 처녀뱃사공 시비
이젠 이 곳 남지수변공원에도 확연한 봄이 찾아 온 탓인지 버드나무잎들도
연초록 파스텔 색감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올해 제14회 창녕낙동강유채축제는 창녕이 자랑하는 우포늪에서 개체 증식을 순탄하게 해온
멸종 위기종 따오기 야생방사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은 2019.4.11(목)~4.14(일) 까지로
첫날인 11일에는 군민의 안녕과 발전을 축원하는 낙동강 용왕대제를
시작으로 풍어제 공연으로 시작이 되었답니다.
공식 개막식이 열렸던 12일에는 국악힐링콘서트, 마당극 오작교 아리랑, 축제 하이라이트인
원더풀 유채콘서트가 진행되며, 김연자·신지 등 인기 가수 축하공연이 진행된 후
화려한 불꽃놀이가 벌어졌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낙동강 유채가요제,
유채 비빔밥 시식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축제 기간 6·25전쟁 당시 낙동강 최후 방어선 현장이자 일제 강점기에 설치돼
경남도 등록문화재(제145호)로 지정된 '남지철교'를 배경으로,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과 유품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글을 올리면 창녕 유채꽃 축제는 끝이 나는 마지막 날이지만
복잡한 행사 잔치가 없으면 어떻습니까.
그냥 이렇게 유채꽃 향기에 취해서 "꽃길만 걸어도" 좋지 않을까요!
낙동강변을 따라 활짝 핀 수백만 송이 유채꽃의 향연
봄기운을 가득 머금은 노란 유채꽃 정말 장관입니다!
유채꽃밭 사이길을 여유롭게 유유자적 거닐다보니 얼굴엔 저절로 미소가 피어납니다.
느긋하게 산책을 즐기며 노란유채꽃을 앵글에 담는 다는 것도
이 봄이 제게 가져다준 작은 기쁨이란 생각이 듭니다.
※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2부로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