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9 제주 들불 축제 무형문화공연(2019.3.9)

뽀다구 2019. 3. 16. 00:18











2019 제주들불축제 행사장인 새별오름 전경





제주들불축제가 개최되는 새별오름은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산59-8번지에 위치한 오름입니다.


역사적으로 고려시대 최영 장군이 몽골의 잔존세력인

목호(牧胡) 토벌의 전적지로 유서 깊은 곳이랍니다.


새별오름은 남쪽 봉우리를 정점으로 작은 봉우리들이 북서방향으로

 타원을 그리며 옹글게 솟아 있습니다.


 서쪽 경사면으로 넓게 휘돌아 벌어진 말굽형 화구형태와 함께 북사면 기슭도 작게 패어 있는

 소형의 말굽형 화구를 갖고 있는 복합형 화산체의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 규모는 표고 519.3m, 지상높이 119m, 둘레 2,713m로 면적은 522,216㎡에 이르며

 제주도 360여개 오름 중 중간 크기에 속하는 새별오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하여

 이름이 붙여졌고 曉星岳(또는 晨星岳)이라 표기하기도 합니다.


 민간에서는 ‘새벨오롬’이라 부르는데 제주들불 축제는 지난 2000년부터 이 곳 새별오름을

 고정축제장으로 이 일대를 주무대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197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농가마다 보통 2~3마리의 소를 기르며 주 노동력인

 소를 이용하여 밭을 경작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밭에서 집으로 또는 시장으로

 운반하였습니다.


 또 농한기에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 관리하던 풍습이 있었습니다.


 방목을 맡았던 목동(쉐테우리)들은 중산간 목야지 양질의 목초를 찾아다니며 풀을 먹였는데

 이 때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목야지에 불을 놓아 양질의 새풀이 돋아나도록 불놓기(방애)를 했다고 합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온 조상들의 지혜였던 것이지요.


불놓기(방애)를 하는 기간동안 제주의 중산간 일대는 마치 들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는데 이러한 제주 선인들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제주들불축제라고 합니다.


















오늘 들불축제는 우천으로 인하여 들불축제기간중 제일 중요한 불꽃놀이는 1시간을 당겨서

  •  19:30분에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된 탓에 교통이 막힐 것을 우려하여 서둘러 16:00경에
  • 일찍 대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무대로 걸어가 봅니다.





















  • 제주무형문화공연 "제주향"
  •                   
    16:30 ~ 17:30
  •                    
    주무대
  •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공연









































  • 비를 맞으며 공연을 하는 공연자들이나 구경을 하는 관광객들 마져도 비가 계속 오고

    있는 탓에 신명이 안나기는 매한가지인지라 축제분위기는 침울하기만 합니다.


    결국은 공연을 보다가 지역 의용소방대가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로 가서 저녁을 겸한

    식사와 안주거리를 시켜 막걸리 한잔으로 축제 분위기를 느껴봅니다.

    어차피 오늘 저녁은 투어객 개별적으로 해결해야하는 상황인지라 이 곳에서 저녁을 먹을 수 밖에는

     없었는데 맛이 있든 없든 지역민들이 만든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 밖엔 없었습니다.


    사실 회라도 한 접시하고 싶었지만 이 곳 난장 먹거리 장터 음식이란게

    조리에 간편한 음식이 대다수인지라 ......ㅜㅜ




















    오늘 행사를 위하여 이 곳 축제장에도 많은 행사 일정이 잡혀 있었겠지만

    비가오다보니 모든 행사가 거의 올스톱이 된 탓에......쩝!


    겨우 제가 참여한 행사로는 독일 로렐라이언덕이 있는 곳에서 생산한

     와인 한 잔 시음만.....ㅋㅋ



















    그리고는 다시 버스가 주차한 곳으로 되돌아가서 버스 안에서 불꽃놀이가

     시작될 어두운 19:20분까지 차안에서 추위와 비를 피해 기다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