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애로틱사원으로 알려진 카주라호 서부사원군.1(2018.12.5)

뽀다구 2019. 1. 20. 16:38









카주라호의 가장 대표적인 애로틱 사원으로 알려진 서부사원군 중

 락쉬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전경 




락쉬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은 비쉬누 신에게 헌정된

 사원으로 954년경에 만들어졌습니다.


서부 사원군 중에서 가장 보존 상태가 좋습니다.


기단 부분이 미투나로 장식되어 있는데, 이중 말과 성행위를 하는 남자는

 전쟁터에서의 모습을 재연한 것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 사원의 맞은편에는 비쉬누 신의 멧돼지 화신에게

헌정된 바라하(Varaha) 신전이 있습니다.



















카주라호 전체 사원군 안내도



















카주라호 서부 사원군 안내도














Shivsagar Lake 전경

 이 연못은 수련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나 지금은 제 철이 아닌 탓에 .....ㅜㅜ

 















Shivsagar Lake에서 빨래를하는 인도 청년



이 호수 주변도 찬델라 왕조 시대에는 고대 신전의 일부 부지였었던 탓인지 호수 주변

 제방 석돌들의 일부분은 신전의 파괴된 부조물들로 제방과 빨래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매표소 근처에서 구걸을 하고 있는 힌두 승려




















서부 사원군 입구에 설치된 카주라호 유네스코 문화재 안내판

















카주라호(Khajuraho)는 관능적인 달의 도시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힌디어로 ‘대추 마을’이란 뜻의 카주라호는 달의 신, 찬드라(Chandra)의 후예 찬델라 왕조가

 세운 도시로 1838년 영국의 육군 대위 T. S. Burt는 가마꾼의 이야기에 이끌려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정글을 찾아 대추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13세기 찬델라 왕조(Chandella Dynasty)가

만든 수십 개의 사원과 수천 개의 조각상들이 700년 동안 잠들어 있었던 것을 찾아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볼거리라고는 사원이 전부인 시골이지만 사원 외벽에 정교하게 새겨진 관능적인

 미투나(Mithuna)를 보기 위한 여행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습니다.


 















파르바티 사원(Parvati Temple)























후면의 칸다리아 마하 템풀(Kandariya Mahadev Temple) 과 마하데바(Mahadeva)


















전면의 락스미 탬풀과 후면의 바라하 탬풀

















락스미 템풀 전경

















락스미 템풀 표지판


















바라하 템풀 전경




















바라하 템풀 표지판





















바라하 템풀에 모셔진 멧돼지상(바쉬누신) 전경



두 번째로 만난 사원은 바라하 사원으로 서부 사원 군중 가장 이른시기인 900여년 전에

세워진 사원으로 바라하는 비쉬누신의 세 번째 화신으로 멧돼지 모양을 하고 있다고

 전해져 커다란 멧돼지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곳 인도 사람들이 왜 맛난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지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소와 돼지가 다 힌두신이다보니 이번 북인도여행 내내 먹는 육류라고는

 닭고기만 먹었는데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았었더군요.


쇠고기라도 안먹으면 돼지고기라도 나와야 하는데 호텔이든 레스토랑이든

 주야 장창 닭고기만 제공되길래 아주 질려버려서......ㅎ









  










천정 내부 돔 문양 전경





















 락쉬마나 사원(Lakshmana Temple) 전경 























락쉬마나 템풀 앞에서 인증 샷을......






























코끼리상은 힌두신으로 가네샤라고 하며 장사와 학문의 신이며

문을 지키는 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도의 성애서로 이름높은 "카마수트라" 의 원전이 바로 카주라호의 애로틱 사원 미투나가

 원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 신성할 사원에 다른 종교에서는 금기시하는 성행위

조각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외벽을 뒤덮은 미투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분분하지만 가장 유력한 설은

 푸르사르타(Pursartha)와 관련되었다는 설입니다.


힌두교인의 네 가지 삶의 목적을 의미하는 푸르사르타에는 법과 윤리를 뜻하는 "다르마(Darma)",

 물질적 번영을 뜻하는 "아르타(Artha)", 영적인 자유와 자기 실현을 의미하는 "목샤(Moksha)"

그리고 성과 욕망을 의미하는 "카마(Kama)"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소년기에는 아르타를, 청년기에는 카마를, 노년기에는 목샤를 익히라는

 가르침이 있는데, 카주라호의 수많은 미투나는 카마수트라의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젊은 수행자들의 성교육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로맨틱한 영화의 한 장면부터 성인물에나 나올 법한 다양한 체위의

 남녀를 묘사한 수많은 미투나는 참으로 충격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락쉬마나사원은 바쉬누신에게 봉헌된 사원으로 서부 사원 군중 보존 상태가

 제일 좋은 곳으로 이 사원의 볼거리는 춤추는 요정 압살라라고 합니다.


마치 신화속의 선계에 들어 온 것 마냥 춤추는 형상이

 아주 섬세하고 디테일합니다.









  










이 천정을 바치는 부조물을 바라다 보다가 갑자기 우라나라 강화도 전등사의

대웅전(보물 제178호)추녀를 받들던 인물상과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확실한 학술적 근거는 없지만 아무래도 인도에서 불교가 전래되었다보니 다포계 양식의

 우리나라 고건축 목조 건물에도 영향을 주었으리란 생각이...... 






















키스하는 남과 여






















남자의 머리채를 잡아 당기는 여인























우리나라 사찰들에 흔한 석탑들과 비숫한 모형의 이런 탑들은 불교의 전파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코끼리로 형벌을 가하는 장면으로 다양한 형태로 처벌을 하는......ㅜㅜ 









 









코끼리가  발로 밝아 죽이거나 사람의 머리를 코로 당겨 죽이기도 하는 ......  


















혹여 여러분들께서 다양한 성적 체위를 보여주는 미투나에만 관심을 가지고 제가 올린

 사진들을 보시면 안되겠단 생각에 이런 다양한 조각상들이 주는 의미를 살펴

 보아주셨으면 합니다.


이 사원의 외벽은 인도인들의 생활과 결코 뗄레야 뗄수 없는

신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쉬바,꾸마리,바라하,나라심하, 차문다 등의 다양한 신상이 조각되어 

여러분들을 신화의 세계로 안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군악대를 동원한 코끼리와 말의 행렬이 세겨진 조각은 당대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코끼리는 왕이 타고 말은 군인이 탔습니다.




















이 장면은 사람이 동물과 비숫한 성행위를 하는 장면으로 코끼리가 느그들도

우리랑 다를 것이 없다고 비웃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재미난 사실은 코끼리의 표정인데 사람들을 바라보고는

코끼리가 비웃는 표정인지라......ㅎ



















수염을 잡아 당기는 여인























원숭이가 장난을 거는 미투나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3부로 나누워서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