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라지스탄 만다와 하벨리 벽화마을의 아름다운 전경들(2018.12.1)
하벨리 전경
라자스탄의 만다와란 마을은 한 때 인도에서 가장 부유했던 곳으로 라자스탄의
지배계급이었던 라지푸트들이 수많은 성채들과 하벨리(HAVALI : 귀족들의 저택)를
건축하여 그들만의 문화를 꽃피웠던 곳입니다.
라자스탄의 작은 사막마을 만다와 하벨리 일명 세가와티라고도하는
마을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버스편으로 만다와 도로변까지 와서 고택이 있는 골목으로 향합니다.
길거리에 풀어져 방목되어진 소들로 힌두 종교의식 때문이라지만 소들이 방치되어
자라는 탓에 대체적으로 제데로 먹지를 못한 탓에 삐짝 마르고 병이 든 소가 많아
보여 조금은 동물 학대 같아 보여 안타깝다는 생각이......ㅜㅜ
동네 한귀퉁이 고목나무엔 마치 우리 서낭당 같아보이는 힌두신 모심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학생들
100여년 전의 이런 부귀영화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점차적으로 퇴락될 수 밖에는
없었는지 이제는 빛바랜 벽화만이 화려했던 옛 과거를 짐작케만 합니다.
이 프레스코 벽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총을 들고 주군을 따라
행진을 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런 벽화를 그린 시기는 제 짐작에 100여년 정도일 것으로 짐작이 되는데
아마 이런 벽화도 시대에 따라 점차 변하여 왔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고택의 지하는 기념품 판매점으로 이용하고 고택의 주인은 관광객들에게
입장료를 받아 살아가는 모양 같아보였습니다.
화려하게 고택을 장식하였던 프레스코화는 벗겨지고 방치되어 낡고 퇴락한 모습으로
변했지만, 기품있는 흔적들은 찾아오는 낯선 이방인들에게 먼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게 만들어 줍니다.
사진에 자기를 찍어 달라고하기에 찍었더니 모델료로 1$을 달라고하는 인도 아주머니
이젠 이 곳도 순수함이라고는 전혀 거리가 멀어졌습니다.ㅎ
홀로 자기집 대문을 지키는 맨발의 어린꼬마
꼬마의 고택 전경
꼬마의 집 안채 출입문의 화려한 장식과 문양
화려한 꼬마의 고택 문앞에서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이런 수공예적인 출입문 하나만으로도 이 고택의 영화를 짐작할 수가 있는.......
오고가는 낙타들과 수례들로 이 곳이 대상들의 교역로 중심에
만들었던 마을임을 증명하여줍니다.
2층 안채로 들어가는 출입문에서
고택의 2층 전경
만다와는 수도 델리에서 파키스탄으로 이어지는 교통의 길목에 있는 도시로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해도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수많은 무역상의 거점 또는 경유지로 번성을 누렸던 곳으로 무굴제국의 세력이 약해지고
경제 발전과 더불어 무역상들의 루트가 변화면서 이곳도 점차 쇠락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한 동안 잊혀진 도시였던 이곳이 최근 라자스탄의 여행 명소로 다시 알려지기 시작하였지만,
인도가 가난한 나라이다보니 아직도 이런 문화재의 보호까지는 재정이 미치지 못하는
탓인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고택의 섬세한 조각과 아름다운 벽화들이 이제는 관리의 방치속에 시간에 밀려
희미하게 빛이 바래가고 있습니다만 고택 골목길에는 라자푸트의 신화가
내 마음속에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화려한 건축 양식과 거실에 걸린 라자스트들의 사진들은 이 도시의 전성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기에는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옥상 전경으로 외부의 침략자들로부터 방호를 위한 성채처럼 만들어져 있습니다.
고택 주변에 노닐고 있는 공작새들
주변 각 고택 마다 외국인 관광객들로.....ㅎㅎ
관광객들을 상대로 집주인은 기념품들을 팔기도 합니다.
이 곳 역시 힌두교인들이 사는 마을이기에 소는 어디든....
이 문패는 봄베이에 사는 보석상의 집이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증기기관차가 그려진 프레스코 벽화 전경으로 제가 말했듯이 아마 이 벽화는 대영제국이 인도를
다스리던 시기일 것으로 짐작이 되기에 제가 말했던 이 지역의 프레스코화도 시대에 따라
집주인이 자택 수리시에 그 시대의 변화한 그림을 벽에 그렸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골목길의 귀여운 꼬마들
버스 차창 밖으로 바라다 보이는 만다와 마을의 주민들
다시 버스로 호텔로 향합니다.
이제 그 곳에서 1시간 정도 낙타타기 체험을 할 예정입니다.
호텔 화단에 곱게 핀 아름다운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