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천 계양꽃마루 가을꽃의 여왕 코스모스 개장(2018.10.10)
뽀다구
2018. 10. 10. 21:45
코스모스( 꽃말: 소녀의 순정)
하늘거리는 핑크색 꽃잎을 보면 아름다운 여인이 입은 밝은색 원피스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꽃색도 선명하면서 다양할 뿐만 아니라 꽃피는 기간도 길어
가을철 꽃의 대명사처럼 많이 쓰입니다.
맑은 가을 햇살과 참으로 잘 어울리는 한해살이 초화류입니다.
코스모스 / 윤동주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엣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뚜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코스모스 / 이해인
몸달아 기다리다
피어오른 숨결
오시리 믿었더니
오시리 믿었더니
뜨거운 그 말슴
재가 되긴 할 수 없어
곱게 머리 빗고
고개 숙이면
바다도 바람부는
달려가는 가을 길
노을이 탄다
바람처럼
눈물로 무늬진
연분홍 옷고름
남겨 주신 노래는
아직도 맑은 이슬
코스모스의 가을 / 오 보 영
당신이 있어
내 얼굴이
더욱 곱게 빛납니다
당신으로 인해
내 자태가
멋지게 출렁입니다
청명한 하늘
소슬한 바람..
당신들이 있음으로
비로소
이 가을에
나의 존재가
또렷이
도드라져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