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인천대공원의 마지막 5월 소경(2018.5.29)

뽀다구 2018. 5. 30. 02:14



  















  어미 오리가 4마리의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는......ㅎ
















아카시아 꽃이 필 무렵인지라 잉어가 산란 자리를 보러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산딸나무꽃



 중국의 기서(奇書) 《산해경》 〈남산경〉 편에는 “남쪽의 소요산이라는 곳에 닥나무같이

 생기고 나뭇결이 검으며 그 빛이 사방을 비추는 미곡(迷穀)이라는 나무가 있는데,

 이것을 몸에 걸치면 길을 잃지 않았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미곡이란 나무가 내용상으로 무슨 나무인지는 알기 어려우나, 옛사람들은 산딸나무의

 한자인 사조화(四照花)로 번역했습니다.


산딸나무의 꽃 핀 모습을 보고 ‘사방을 비추는 나무’로 인식한 것 같습니다.

변형된 산딸나무 꽃잎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장씩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십자가를

 연상케 하는데 유럽의 여러 기독교 국가와 미국에서는 십자가 모양의 꽃과 아름다움 때문에

산딸나무를 정원수로 널리 심는다고 합니다.


 미국산딸나무, 꽃산딸나무, 서양산딸나무 등 여러 종류가 우리나라에도 들어와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의 전설에 의하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가 통칭

 "독우드(Dogwood)"라 불리는 산딸나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산딸나무는 지금보다 재질이 단단하고 컸으며,

 당시에는 예루살렘 지역에서 가장 큰 나무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힌 이후 다시는 십자가를 만들 수 없도록 하느님이 키를 작게 하고

 가지도 비꼬이게 만들었다는 합니다.



 또한 십자가에 못 박힐 때의 모습을 상징하는 十자 꽃잎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꽃잎의 끝은 예수의 손바닥에 박힌 못처럼 색이 약간 바래고 흰 모양을 나타내는데 

붉은 수술은 예수의 머리에 씌워진 가시관을 나타내며, 붉은 열매가 몇 개씩 붙어 있는

 모습은 예수의 피를 나타냅니다.


이상의 내용으로 보아 우리나라 산딸나무와는 다른 유럽이나

 미국의 산딸나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십자가를 만들지 못하게 다른 나무로 만들어버렸다는 나무는"European Cornel

(학명 Cornus mas)"이란 산딸나무이며 오늘날 중동지방에서도 자랍니다.

독우드(Dogwood)를 우리식으로 이해하면 예수가 못 박힌 십자가 나무로서 몹쓸 "개나무"가

되는데 서양 사람들이야 개가 우리처럼 천대받은 동물이 아니라고는 하나 아무러면 십자가

나무의 이름이 될 수 있겠습니까?


 어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옛날 산딸나무의 껍질을 쪄서 나온 즙으로

 개의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것이고 또 다른 설로는 산딸나무는 목질이 매우 단단하여

나무꼬챙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었는데, 이러한 것에서 비롯된 영어 고어가

 dag, 혹은 dog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