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않는 도시 라스베이거스의 스트립(2018.4.1)
벨라지오호텔의 화려한 야간 분수 쇼 전경
패키지여행에서는 라스베이거스의 보통 체류기간은 1박2일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것도 1박2일을 온전히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보통 24시간 정도이기에
라스 베이거스를 볼 수 있는 한계는 어차피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한국에서 선택한 패키지여행 상품일 경우 보편적으로 현지에 있는 여행사에게
위탁을 하거나 하청 구조로 운영을 하는것이 현지 실정일 경우가 많습니다.
무늬는 그 여행사 버스를 이용하는 것 처럼 포장이 되어 있으나 독립 수익체로 운영되는 현지 법인체
운영방식이 많기 때문에 어차피 수익이 관건인지라 출발 패키지 여행 상품의 가격은 보통 싸게 만들고
현지에서 선택관광으로 그 수익을 창출하도록 꾸며져 있는게 보편적인 패키지여행 상품이랍니다.
따라서 라스 베이거스의 유명 호텔 야간 쇼는 선택적 관광이 대다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이용한 패키지관광도 라스베이거스의 경우 선택 옵션으로 라스 베이거스의 경우 시티투어 및
스트라토스피어전망대 1인 55$, 각 호텔 야간 쇼인 경우 Wynn 호텔 스토퍼 쇼 1인 $130,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 미스티어 쇼 1인 $140, 미라지 호텔 비틀즈 쇼 1인 $150, MGM호텔 KA 쇼 1인 $170,
Wynn 호텔 LE REVW 쇼 1인 $195로 책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선택한 여행사의 현지 위탁여행사인지 하청여행사(?)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현지 가이드는 제일 비싼 Wynn 호텔 LE REVW 쇼를 강력히 추천하더군요.
이게 그들에게 제일 많은 커미션을 주는 탓인지는 잘 모르지만.....ㅋ
제가 부부 동반이기에 2인이면 대략 호텔 쇼를 2시간 보는데 비용이 대략 400,000원이
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더군요.
물론 쇼 비용에는 그 쇼를 보고 나서 리무진 승용차로 숙박을 하는 호텔로
모셔다 주는 비용까지 포함이 되어 있답니다.
그런데 이런 선택 옵션인 경우에는 우리가 한 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라스 베이거스에는 돈을 안주고도 각 호텔들의 공짜 볼거리가 많은데 굳이 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서 꼭 그 쇼를 보아야하는 지에 관한 일이랍니다.
그 쇼를 꼭 보아야 할 형편이라면 모르지만 돈을 안주고도 볼거리가 많은데 며칠 체류하지도
않으면서 그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선택관광의 쇼를 보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에 관해서는
제 생각에 그건 아니라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이 것은 여행사의 밥그릇에 찬물을 바가지로 쏱아 붇는 것이라서
굉장한 미움을 살 이야기이겠지만.....
암튼 저희 패키지 일행 중 과반수의 여행자들은 가이드에 강력 추천에 따라 제일 비싼 쇼인
Wynn 호텔 LE REVW 쇼를 선택하여 관람을 하게되고 저를 포함한 과반수의 여행자들은
숙소인 엑스칼리버호텔(Excalibur Hotel & Casino)로 버스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화려한 르 레브(Le Reve) 쇼 전경
‘오 쇼’를 연출한 프랭코 드라곤(Franco Dragone) 감독의 작품으로 ‘카 쇼’, ‘오 쇼’와 더불어
라스베이거스 3대 공연으로 꼽힙니다.
오 쇼를 한층 더 발전시켜 빛과 물의 조화를 이루는 무대를 연출하였습니다.
"르 레브"는 꿈이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몽환적인 분위기와 특수 효과가 결합되어 마치 꿈의
세계로 관객을 이끄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원형으로 된 무대는 거대한 호수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물 위에서 곡예를 펼치고
그대로 다이빙을 하는 등 아슬아슬하고 긴장되는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천장부터 내려오는 환상적인 조명과 그 위에서 근육을 드러내며 춤을 추는 무용수들,
줄에 매달리는 서커스 등 동시에 많은 무대가 연출되므로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뒤쪽 좌석이
더 인기 있고 가격도 비싸다고 합니다.
특히 맨 앞줄은 물이 튀는 스플래쉬 존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공연의 디테일을 볼 수 있으나
전체적인 화려함과 연출을 다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 쇼’가 호텔 벨라지오처럼 우아하고 고전적인 수중 쇼라면 ‘르 레브’는 호텔 윈처럼 좀 더
동적이고 화려한 편이랍니다. 다라서 관람을 하고 싶으시다면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1개월 전에 홈페이지에서 티켓을 구매하면 할인율이 높고 윈 호텔에 투숙한다면 숙박과 공연,
레스토랑 이용 등을 한데 묶은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소재지 : 3131 S Las Vegas Blvd. Las Vegas, NV 89109
가는 법 : 듀스 버스, SDX 이용 원(Wynn) 호텔 하차
공연 시간 : 화~토 19:30 / 금 19:30, 22:00
사이트 : www.wynnlasvegas.com/Entertainment/LeReve
상단 르 레브 쇼의 (※ 참고 사진 11장)
엑스칼리버호텔(Excalibur Hotel & Casino)에 돌아 와서 여장을 풀고나서 간단한 차림으로
피곤해하는 마눌을 호텔에 쉬게 하고서 혼자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에 나가봅니다.
제가 하루 밤을 묵는 엑스칼리버호텔(Excalibur Hotel & Casino)전경
도로 건너 편의 룩소르 호텔 전경
라스베이거스 룩소르 (Las Vegas Luxor Hotel & Casino) 전경
멀리서도 눈에 띄는 이집트 피라미드 형태와 스핑크스가 인상적인 호텔입니다.
객실과 호텔 전체가 고대 이집트를 재현한 테마로 꾸며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밤이 되면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레이저를 쏘아 올려 주변이 환하고 날이 좋으면
로스앤젤레스까지 이 레이저 빛이 보인다고 합니다.
호텔 1층에는 인체의 신비 전과 타이타닉(Titanic)을 전시하고 있는데 영화 〈타이타닉〉을
그대로 재현한 계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 도시란 곳은 호텔 겉 모습만 돌아보아도 볼 곳이 많기에 시간 관계상
호텔 겉모습만 돌아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합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
라스베이거스의 인공미를 보여 주는 화려한 거리로 길게 뻗은 거리 양옆으로
즐비한 호텔들의 야경이 볼거리랍니다.
걷거나 무료 셔틀, 트램 등을 타고 이동하며 휘황찬란한 호텔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각종 어트랙션을 타거나 무료 쇼 시간에 맞춰서 움직인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스트립 관광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늦은 시간에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을 2~3시간 혼자 스트립하며 돌아본다는 것은 발이 아프고,
땀이 조금 나는 일이었지만 제가 언제 또 이 곳을 다시 올 것이란 예약이 없다보니 걸어가며
열심히 앵글에 주변 경관을 담아 봅니다.
호텔이 원체 크다보니 한 불렄을 돌아도 그 주위를 맴돈다는 생각이.....ㅋ
라스베이거스 뉴욕 뉴욕 (Las Vegas New York-New York Hotel & Casino) 전경
라스베이거스에서 만나는 뉴욕! 자유의 여신상, 브로드웨이, 타임 스퀘어, 브루클린 브리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등 뉴욕의 모습을 그대로 축소시켜 조성했습니다.
건물 주변을 도는 롤러코스터가 있어 근처에 가면 비명 소리가 가득합니다.
밤에 타면 라스베이거스의 야경과 함께 스릴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뉴욕 뉴욕 내부는 맨하탄 거리와 같이 꾸며졌는데 가볍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작은 가게들이 많아 저렴하게 한 끼 해결하기 좋습니다.
동부의 유명한 햄버거 체인인 쉐이크 쉑(Shake Shack)이 서부에서는 최초로 뉴욕 뉴욕 안에
오픈해 그야말로 뉴욕 여행을 간접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또 극장식 서커스 쇼인 쥬메니티(Zumanity)는 약간 나이가 있는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호텔 내부 시설은 오래된 편이고 밤에도 약간 시끄럽지만 위치가 워낙 좋아 라스베이거스에서
휴식보다는 관광이 목적인 여행객들에게 좋습니다.
제가 묵는 호텔인 라스베이거스 엑스칼리버 (Las Vegas Excalibur Hotel & Casino)전경
아서 왕이 살았던 중세의 성을 모방한 호텔로 오늘 저녁 제가 묵는 호텔입니다.
중세의 성을 그대로 표현한 엑스칼리버는 이름처럼 중세 시대의 "원탁의 기사"
아서 왕을 콘셉트로 지어졌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풀도 번잡하지 않고 아담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특히 엑스칼리버에서의 썬더 프롬 다운 언더(Thunder From Down Under) 쇼는 여성들에게
독보적으로 인기 있는 쇼로 호주에서 시작된 남성 스트립 쇼로 멋진 몸매의 남자들이 화려한
댄스와 쇼를 보여줍니다.
밤이면 여성들의 비명 소리로 가득 찰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VIP 석에 앉으면 직접 무대에 올라가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한편 아서 왕의 전설을 쇼로 꾸민 토너먼트 오브 킹(Tournament of Kings)은
화려한 마술과 말 싸움 등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라고 합니다.
옆으로는 뉴욕 뉴욕, 길 건너에는 MGM 그랜드가 위치하고 있어
라스베이거스 초행자들이나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좋습니다.
금문교 전경
MGM 그랜드 라스베이거스 (MGM Grand Las Vegas) 전경
라스베이거스 시그니처 리조트의 왕국으로 스트립 거리를 더욱 화려하게 만드는 황금과
초록빛의 거대한 리조트가 하나의 영화 세트장 같은 느낌으로 모든 길은 세계 각국의
지명을 땄으며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영화사 MGM의 캐릭터들이 인상적인 곳 입니다.
특히 호텔 입구에 세워져 있는 황금사자상은 기념 촬영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MGM 그랜드에 투숙하지 않더라도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유명한 쇼인
태양의 서커스 - 카 쇼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또 미국 TV 시리즈 CSI의 마니아라면 CSI 체험관은 꼭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거대한 풀과 라스베이거스 최대 규모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하카산(Hakkasan),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는 콘서트와 마술 쇼, 복싱 경기 등이 열려 리조트 안에서만
며칠을 보내도 부족할 정도라고 합니다.
라스베이거스를 자주 방문하고 겜블을 즐겨 한다면 MGM 그룹의 리워드 클럽에 가입을 하면
스트립 호텔의 1/3이 그랜드 계열사라 호텔 투숙이나 카지노 이용 후 무료 숙박,
쇼, 식당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라스베이거스 파리스 호텔 (Paris Las Vegas)
이름처럼 파리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호텔로 에펠 타워와 개선문, 베르사이유 궁전까지
프랑스 파리의 주요 명소들을 재현한 호텔이랍니다.
로비나 거리 이름, 레스토랑까지 모두 프랑스어로 되어 있는 등 세세한 곳까지도
신경을 써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 호텔의 백미는 파리의 에펠 타워를 50% 축소시켜 재현한 라스베이거스의 에펠 타워로
타워 전망대에선 낮에 그랜드 캐니언이 보이고 저녁이면 벨라지오 분수 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멋있는데 카지노에서 티켓을 구입하고 유리로 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화려한 라스베이거스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엔 운행을 중단하기도 하며 전망대는 꽤 온도가 낮아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11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는 멋진 전망을 감상하며 식사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프러포즈나 허니문의 로맨틱한 장소로 매우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도로변 아케이트 상가 내부 도로에서 사진 모델로 잠시 길거리 케스팅한 아가씨 모델 .....ㅋ
같은 여행자이다보니 제가 아가씨의 핸드폰으로 아가씨의 사진을 찍어주고 저는 제 카메라의
배경이 되어주는 조건이지만 서로 유쾌한.....
현란한 아케이트의 샹젤리에
벨라지오 호텔의 야간 분수 쇼 전경
※벨라지오 호텔의 야간 분수 쇼와 보테니컬 정원의 야간 모습은
다음 글에서 다시 상세하게 올려드릴 생각입니다.
화려한 벨라지오 호텔 보테니컬 정원의 야경
이제 밤이 너무 깊은 탓에 마눌 혼자 잠자고 있는 오늘 밤 머물 숙소인
엑스칼리버호텔(Excalibur Hotel & Casino)로 되돌아 갑니다.
여러 분들께서 왜 제가 윈 호텔 르 레브(Le Reve) 쇼를 보지 않았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실런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공짜로 볼거리가 많은게 라스베이거스인데 왜 그 많은 돈을 주고 비싼 쇼를 봐야하는지는?
선택은 자유이겠지만 이렇게 패키지여행에서는 중요한 선택을 강요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저는 분명한 기준점을 나름 만들어 놓았답니다.
그 기준점이란 패키지여행에서 선택 옵션으로 되어 있지만 선택을 안하게 되면 볼수 가 없는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것은 선택 옵션이 아니기에 무조건 선택옵션을 해야한다는 것이고 그 순간 대체
여행이 가능하다면 돈을 주는 선택 옵션을 택하지 않는다는 것이 랍니다.
물론 선택 옵션은 자유였었지만 저는 오늘 발품만 팔아 라스베이거스의 진면목을 대신볼 수 있었기에
가이드가 추천한 르 레브 쇼를 보진 않았어도 전혀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라스 베이거스의 야간 스트립이 위험했냐고 물으신다면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는 말씀도 전해 드립니다.
엑스칼리버호텔 카지노(Excalibur Hotel & Casino)의 구름다리에서 바라다 본 호텔 연못 전경
제가 머무는 엑스칼리버호텔 카지노(Excalibur Hotel & Casino)의 야간 밤무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