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의 아름다운 전경들(2017.9.16~9.17)
골즈킨스키 궁전(Goltz-Kinsky Palace, Palác Golz-Kinských) 과 틴 성모 마리아 교회를 후면에 두고
얀 후스 동상이 바라다 보이는 구시가지 광장((Old Town Square , Staroměstské Náměstí) 전경
이 구시가지 광장은 체코의 다양한 건축물 양식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프라하 시가지를 대표하는 곳 입니다.
골즈킨스키 궁전은 체코 프라하의 로코코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로 1755년부터 1765년까지
약 10년간 골즈킨스키 백작의 궁전이었던 곳으로 체코의 로코코 양식을 대표하는 건물입니다.
장밋빛의 예쁜 분홍색 외관이 구시가지 광장에서도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데 1760~1765년
플란티스카 플라트제라(Františka Platzera)가 조각한 작품이 지붕 위에 세워져 있고 1948년
체코 공산주의의 지도자였던 클레멘트 고트발트(Klement Gottwald)가 이곳 발코니에서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당 통치를 국민들을 향해 선언하면서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현재는 17~20세기의 현대 미술 기획전을 열고 있는
국립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체코 프라하 관광안내도
이른 아침 소베슬라프 슬라프호텔을 떠나 도착한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의 불타바 강변 전경
체후프 브릿지 전경
이제 중부유럽여행도 이젠 막바지에 이른 탓에 긴 여행일정에 따른 피로가 엄습합니다.
사실 12박13일 여행기간동안 하루 종일 버스를 타고 2~3곳을 돌아보는 여정이었던지라
짧은 시간동안 어떤 나라이던지 중요한 핵심 코스만 돌아보아야 하였기에 사실 남보다
부지런 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또 생체 리듬이 한국에 맞쳐져 있었던 나로서는 시차 차이 극복이 어려워서 이른 새벽이 되면
자동 눈뜨임 현상이 나타나서 충분히 숙면을 취할 수가 없었으니.....
암튼 이제 이 일정도 내일이면 마지막을 고합니다.
내일이면 프라하공항을 떠나 두바이를 거쳐 귀국을 하게 됩니다.
사실 이 프라하 일정은 하루 반의 일정으로 다 돌아보았던 곳인지라 구시가지광장을
거점으로 1박2일간 머물며 돌아 보았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올린 사진들은 제가 편하게 프라하 시내를 관광지별로 구분하여
올려드리다보니 일정상으론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마네수프 브릿지 전경
불타바 강변 건너편의 프라하고성과 산위의 페트린타워
파르지슈스카로의 루이비통 매장전경
파르지제스카 거리(Pařížská)는 명품 숍이 몰려 있는 거리입니다.
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파르지제스카(Pařížská)는 ‘파리’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라하의 샹젤리제라고 불리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구시가지 광장에서 레트나 공원으로 가는 방향으로 블타바 강을 건너기 전까지의 거리로
유대인 지역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이 거리는 온통 구찌, 루이비통, 샤넬 등 명품 숍들로
이어져 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 역시 고급 레스토랑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 전경
체코의 역사를 그대로 떠안고 있는 구시가지 광장은 1437년 종교 개혁자 얀 후스의 추종자들이
처형되었던 장소이자 30년 전쟁 때인 1621년 발트슈테인 장군에게 프로테스탄트였던 27명의
귀족들이 참수를 당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틴 성당과 마주하고 있는 천문 시계탑 아래 바닥엔 그때 당시 처형되었던
귀족들의 머리가 놓여졌던 자리가 있어 십자가 표시와 함께 1621년이라는 숫자가
그때의 슬픈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1948년에는 공산당의 수장이었던 고트발트가 8만 명이 모인 프라하 시민들에게
체코슬로바키아 민주공화국의 몰락을 선언했습니다.
1968년 ‘프라하의 봄’ 당시 소련군의 탱크가 이곳 구시가지 광장 안까지 들어왔으며,
1989년 ‘벨벳 혁명’이 선포된 곳도 바로 이곳 구시가지 광장입니다.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의 양식을 보면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아르누보 양식 등을 모두 찾아볼 수 있어 유럽의 건축 박물관이라고도 불리워 집니다.
구시가지 광장과 잘 어울리도록 관광객을 위한 마차와 올드카투어도 항상 대기중이랍니다.
프라하에서 이벤트와 행사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으로 겨울에는 체코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고 대형 트리가 제작 설치된다고 합니다.
얀 후스 동상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소원의 벽"으로 알려진 얀 후스의 기념비 전경입니다.
(Jan Hus Monument , Pomní Jana Husa)
구시가지 광장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얀 후스 동상은 1915년 얀 후스의 사망 50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만든 기념비입니다.
15세기 종교 개혁자인 얀 후스는 가톨릭의 타락을 앞장서서 알리다 로마에서 화형당하고
그 뒤로 그의 추종자들 역시 처형되었습니다.
얀 후스 동상은 세계인들에게 프라하를 대표하는 상징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잠시 앉아서
편하게 쉴 수 있는 벤치가 동상 주위에 있는 까닭에 보호울타리처럼 느껴집니다.
프라하 구시가지 성 미쿨라셰 성당
옥색의 양파 모양 지붕을 하고 있는 바로크 양식의 성 니콜라스 성당
(Church of St. Nicholas , Kosel Sv. Mikuláše)
말라스트라나 광장에 있는 성 미쿨라셰 성당과 이름이 같은 성당이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에도 있습니다.
흰색 옷을 입고 옥색의 양파 모양 지붕을 하고 있는 바로크 양식의 성당입니다.
12세기부터 있었고 14세기에 틴 성당이 들어서기 전까지
구시가지를 대표하는 화합의 장소였다고 합니다.
1735년 킬리안 이그나즈 디엔첸호퍼(Kilián Ignác Dientzenhofer)의 설계로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곳곳엔 안토닌 브라운(Antonína Brauna)의
바로크 양식의 조각 작품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1781년 황제였던 요세프 2세(Josef Ⅱ)가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는
수도원의 폐쇄를 명령하자 성당은 점차 황폐화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은 프라하 주둔군의 부대로 쓰이게 되었는데
당시 주둔군의 대령이 예술가들을 차출하여 황폐해 가던 곳곳을 정비시켰는데 그때
천장 돔엔 코스마스 다미안 아삼(Kosmas Damián Asam)이 성 미쿨라셰(sv.Mikuláše)와
성 베네딕트(sv.Benedikt)의 생애를 프레스코화로 그려 넣었습니다.
전쟁 이후에는 후스파 교회로 양도되어 지금도 후스파 교회로 사용되고 있으며
매일 밤 성당에선 오르간 연주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프라하 구시청사의 천문 시계(Astronomical Clock , Orloj)
매 정시마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구시청사의 천문시계로 구시청사 건물 중
가장 중요한 건축물인 천문 시계 앞에 매 정각 1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의 시계 울림을
보기 위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여 듭니다.
시계가 정각(09:00~21:00)을 알리면 오른쪽에 매달린 해골이 줄을 잡아당기면서 반대편 손으로
잡고 있는 모래 시계를 뒤집는 동시에 두 개의 문이 열리면서 각각 6명씩 12사도들이 줄줄이 지나가고
황금닭이 한 번 울고 나면 끝이 납니다.
천문 시계는 1490년 하누슈(Hanus)라는 이름의 거장 시계공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당시 시의회
의원들은 그 시계공이 다른 곳에서 똑같은 시계를 만들 것을 걱정하여 그의 눈을 멀게 했다고 합니다.
그 뒤 시계공은 복수를 하기 위해 시계에 손을 집어넣어 시계를 멈추게 했다는 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시계는 여러 차례에 걸쳐 수리되었고 지금은 전동 장치에 의하여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계의 울림을 기다리는 수많은 관광객들
암튼 이 곳은 항상 정시가 되면 천문시계의 울림과 작동 동작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다보니 어떨 땐 이 곳은 지나쳐 가기도 힘들답니다.
게다가 천문시계의 작동동작을 보는 사이 소매치기들도 그 때를 맞춰 관광객들의
소지품들을 턴다고 하니 이 곳에 머무를 때에는 항상 조심하셨으면 합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시계가 동작하는게 사실 큰 볼거린 아니랍니다.
먼 발치에서 지나가듯이 바라다 보시고 차라리 다른 명소들을
더 볼아 보시는게 저는 개인적으론 훨 좋다는 생각입니다.
프라하 구시청사 전경
프라하 구시청사는 1338년 룩셈부르크의 왕이었던 얀이 시의회 설립에 동의한 후 건축되기
시작하여 여러 차례 확장 공사를 통해 지금의 복합 양식의 건물이 되었습니다.
검은 바탕 위에 흰색 모르타르를 칠해 흰색 칠을 벗겨내는 스그라피토 기법이 눈에 띄는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부터 고딕 양식의 천문 시계탑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색다른데
밖에서 볼 땐 모두 다른 건물 같아 보이지만 안에서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1층에 여행안내센타와 화장실 등이 있으며, 예전에 입구로 쓰였던 입구홀 안에는
프라하 건립 전설을 이야기하고 있는 모자이크화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2층에는 결혼식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예배당이 있으며 이 예배당은 프라하 성 내의
성 비트 성당을 건축했던 페터 파를러(Peter Parler)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예배당 한쪽으로는 시계탑 내부를 관람할 수 있으며 3층에는 시계탑에 올라갈 수 있는
매표소와 함께 로케트가 발사하는 듯한 모양의 엘리베이터가 있고 4층엔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성 미쿨라셰 성당을 마주하고 있는 분홍색 건물의 한쪽 벽면에는 파괴된 흔적이 남아 있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군에 의해 무너진 것을 다시 복구하지 않고 아픈 역사의
흔적으로 그대로 남겨둔 것이라고 합니다.
구시가지 광장 방향으로 탑의 바닥을 보면 모자이크로 남겨진 27개의 십자가와 함께 1621이란
숫자가 적혀 있는데 그것은 종교 전쟁 중 1621년 발트슈테인 황제군에게 구시가지 광장에서
참수형을 당한 프로테스탄트 귀족들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프라하 구시청사 안내쎈타
구시가지 광장 주변의 노천카페
구시가지 광장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노천카페는 구시가지 광장의 명소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가격이 매우 비싼 편입니다.
보통 레스토랑의 가격보다는 훨 비싼....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멋스러운 분위기에 빠져 좋은 추억으로 남기기에는 좋은
장소이겠지만, 여행자 입장에서 주머니 사정을 걱정해야 한다면 아무런 생각 없이
앉았다가는 지갑이 상당히 가벼워질 수 있으니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소원의 벽"으로 알려진 얀 후스의 기념비
얀 후스(Jana Husa)는 보헤미아 후시네츠에서 1369~1373년 사이에 태어났을 거라 추측되고 있지만,
그가 성직 수임을 받은 해로부터 거슬러 추정해 보면 현재 1372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1348년 동유럽에 최초로 설립된 프라하 대학에서 1393년 학사에 해당하는 학위를 받고 1396년
인문학 마스터 학위를 받음으로서 1400년에 교수가 되었으며 신부로도 활동하게 됩니다.
1402년 대학 총장이 되면서 교황과 교회 지도자들의 타락과 부패에 앞장서서 대항하며 개혁을
주장하다 1411년 요한 23세에 의해서 교회에서 파문당했습니다.
종교 개혁자인 루터나 칼뱅보다 더 앞선 종교 개혁이었지만 얀 후스는 이단자로 몰려
1415년 콘스탄츠 공의회에 의해서 화형당했습니다.
얀 후스가 화형당한 뒤 그의 정신을 따랐던 추종자들이 후스파를 결성하였지만,
그들 역시 가톨릭에 의해 처형되었습니다.
구시가지광장의 비누방울 퍼포먼스
후면의 공사중에 있는 구시청사 건물과 광장 바닥에 표시석은 종교 전쟁 중
1621년 발트슈테인 황제군에게 구시가지 광장에서 참수형을 당한 프로페스탄트
귀족들을 기리기 위한 표시입니다.
구시가지 광장의 길거리악사들
구시가지의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에 맥주 한 잔을 곁들여 점심을 먹습니다.
체코 프라하에서는 누군가 알려주지 않아도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습니다.
체코라서 무조건 해야 하는 일도 있고 체코니까 해 봐야 하는 일도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체코를 여행하신다면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은 맥주 마셔보기입니다.
체코어로 맥주는 피보(Pivo)라고 하는데 체코에서 나오는 맥주의 종류는
300여 가지가 넘는다고 합니다.
체코는 세계에서 맥주 소비량이 제일 많고 물보다 맥주 값이 더 싸기로 유명한 나라로
맥주를 물처럼 마시는 체코 사람들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맥주 브랜드가 다양하게
들어와 있으며 맥주 맛을 보려고 일부러 체코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레스토랑의 이름보다 어떤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지 맥주 브랜드의
간판이 레스토랑 입구 제일 눈에 띄는 자리에 걸려 있는데, 그만큼 맥주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체코를 대표하는 유명한 맥주로는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부드바이저 부드바르
(Budweiser Budvar),감브리누스(Gambrinus), 코젤(Kozel), 크루쇼비체(Krušovice),
스타로프라멘(Staropramen)도 체코인들이 즐겨 마시는 맥주라고 합니다.
부드바이저 부드바르(Budweiser Budvar)는 우리에게 버드와이저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데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버드와이저로 읽혀졌습니다.
100년 가까이 진행되어온 버드와이져 상표 저작권 문제는 미국의 버드와이저가 상표를 그대로
사용하는 대신에 체코의 부드바이저 부드바르의 원료를 10년 동안 매년 10만 톤 이상 판매해 주는
조건으로 마무리지어 졌는데 부드바이저 부드바르는 체코의 남보헤미아 지방의 체스키 부데요비체
(České Budějovice)에서 생산되고 있는 체스키 부데요비체의 전통 맥주입니다.
사실 여행기간 중에는 버스 안에서 기사님이 쿨 캔맥주로 코첼 맥주(흑맥주도 있음)를 2유로에
팔았던 탓에 주로 이용을 하였는데 가격 차이도 여행하였던 중부 유럽의 어떤 나라의
판매점보다는 차이가 그렇게 크지 않았던 탓에 참 편했습니다.
이 곳 체코에서야 시중 마켓이 버스보다는 다소 저렴하겠지만 중부 유럽쪽 레스토랑에선
맥주 한 잔에 3유로로 보편적으로 균일하였습니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한 가지 유의하셔야 하실 것은 중부 유럽쪽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실 때 외부 반입 주류는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음을 아셨음 합니다.
적발될 시에는 수 많은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하오니 참고 하셨으면 합니다.
점심을 한 후 카를교를 거쳐 프라하성으로 이동하여 그 곳을 돌아 본 후 다시 이 곳으로 와서
선택 옵션인 올드카 투어와 카를교의 야경을 보게 됩니다.
정겨움이 함께하는 하벨노천시장 전경(Havel's Market , Havelské Tržiště)
프라하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곳에 위치한 하벨 시장은 기념품과 그림, 꽃, 과일,
채소,초코렛등을 파는 노천시장으로 관광객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찾아 보고
싶어 하는 노천 시장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노천 시장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말이 노천 시장일 뿐 온통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야외 선물 가게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박수를 치면 깔깔깔~ 소리를 내며 발버둥을 치는 마녀 인형은 하벨 시장의 명물입니다.
마녀 인형은 하벨 시장의 명물
마리오네트 인형
프라하를 대표하는 공연 중 하나가 바로 마리오네트 인형극인데 그 덕분에 프라하에 오면
누구나 갖고 싶어 하는 선물 중 하나가 마리오네트 인형입니다.
가격은 천차만별이고 디자인에 따라, 수제품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가격이 다릅니다.
어느 것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디테일로 보자면 역시 수제품으로 완성된 인형은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하게 바느질이 되어 있습니다.
현지 화가들이 그린 하벨 마켓의 프라하의 아름다운 풍경 그림들
프라하 시민 회관 (Municipal House , Obecní Dům)전경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의 시작을 알리고 체코의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곳
매년 5월이 되면 스메타나의 곡인 "나의 조국" 이 시민 회관 스메타나홀에서
연주되면서 프라하의 봄 음악 축제가 성대하게 시작된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19세기와 20세기의 혼합 아르누보 양식으로 외관은 카를 슈필아르(Karla Špilara)의
"프라하의 경배"라는 반원형의 모자이크가 그 화려함을 빛내 주고 있고 내부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건축 초기 모습 그대로 영업 중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왕들이 살았던 왕궁이었지만 왕들은 프라하 성으로 돌아가고 17세기 후반
대화재로 인해 이 왕궁은 무너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03년 체코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1912년 건물을 재건했습니다.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민주 공화국이 선포된 장소이기도 하고 체코를 대표하는 아르누보 양식의
건물로 시민 회관의 얼굴인 1300석의 스메타나홀과 그 밖의 작은 홀로 이루워져 있는데
알폰스 무하의 그림들로 장식된 화려한 내부는 유료투어를 통해 둘러볼 수 있습니다.
프라하 구시가지 화약탑(Powder Tower , Prašná Brána)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구분짓는 지표이며 왕의 길 시작점입니다.
1475년 블라디슬라프 2세(Vladislav II)가 초석을 다지고 카를교탑을 모델로 만들어진
화약탑은 구시가로 이어지는 13개의 출입문 중 하나였기 때문에 프라하 시내에는
이와 비슷한 건물들이 많습니다.
화약탑은 아르누보 양식의 시민 회관과 나란히 서 있으며 체코 왕들의
대관식을 위한 노정이었던 ‘왕의 길’인 첼레트나 거리의 시작점입니다.
17세기 초 연금술사들의 연구실 겸 화약을 저장하던 곳에서 유래해
지금의 ‘화약탑’이란 이름을 얻었습니다.
18세기 중반 프러시아 전쟁 때 심하게 파괴되었지만
1876년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마누팍투라(MANUFAKTURA)
체코의 온천의 도시 카를로비바리의 천연 소금으로 만든 바디용품, 미용 비누, 스크럽,
맥주효모샴푸, 헤어 제품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제품엔 모두 카를스바트(Carlsbad)라고
생산지를 표시하고 있는데 ‘카를스바트’는 독일어로 표현된 카를로비바리입니다.
마누팍투라는 미용 제품 외에도 기념품과 나무로 만든 인형을 판매하는데
선물용으로 많이 선택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이 곳에서 한화로 6,800원 정도에 맥주효모샴푸와 내일 귀국을 위한
간단한 선물용 기념품을 구입합니다.
아담과 이브라는 이름을 가진 두 개의 첨탑이 인상적인 틴 성당
(Church of Our Lady Before Týn, Kostel Matky Boží před Týnem)
1365년에 건립되기 시작해 17세기까지 다양한 건축 양식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인 고딕 양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고딕 양식의 외관과는 다르게 성당 내부는
바로크 양식으로 되어 있어 분위기가 어두운 편입니다.
프라하 성의 성 비트 대성당과 함께 프라하를 대표하고 있는 이 성당은
15세기~16세기까지 후스파의 본거지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높이 80m의 두 개의 첨탑은 아담과 이브의 탑으로 외형상 똑같아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크기가 조금 다릅니다.
두 첨탑 사이엔 보헤미아 왕의 조각상과 후스파를 상징하는 금으로 만들어진 성배가 있었으나
30년 전쟁 후 가톨릭이 정권을 잡으면서 왕의 조각상을 녹여 성모 마리아의 초상으로,
성배는 후광으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루돌프 2세 아래서 일했던 덴마크의 천문학자
티코브라헤(TychoBrahé)가 잠들어 있습니다.
현재 관광객들에게 개방은 하지 않았지만 미사 시간 전후로 개방되고 있는지라 이 곳을 찾았던
때가 마침 미사 시간이었기에 성당 출입구에서 미사광경을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이 마틴성당은 미사시 입구에 기도가 서계셔서 신도 이외에는 성당안 출입을 통제하고
미사에 방해가되는 행위를 제재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사진촬영 불가지역)
프라하 구시가지에서도 가장 눈에 잘 띄는 틴 성당이지만
광장에서 틴성당의 입구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저도 성당 입구를 찾지 못하여서 성당 주변을 돌고 또 돌았는데
그러면 과연 성당 입구는 어디에 있을까요?
구시가지 광장에서 성당을 마주하고 서면 성당 앞에 두 개의 건물에
노천카페와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중 왼쪽에 있는 건물이 프라하 구시가지 광장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틴 학교로,
물론 지금은 학교가 아닌 레스토랑과 상점입니다.
틴 학교 아래 자리잡은 레스토랑을 자세히 둘러보면 레스토랑 사이로 아주 좁다란
길이 보이는데 그길로 들어가면 성당 입구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레스토랑 입구 같아 보여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ㅎ^^*
바로 이 지점이 틴 성당 출입구로 향하는 골목입니다.
중국레스토랑에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나서는 카를교로 이동하여
프라하의 야경을 감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