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동상이 많은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1(2017.9.14)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Bratislava Old Town)에 있는 재미난 동상으로
맨홀에 빠진 남자를 츄밀 (Cumill)이라고 하는데 이 동상외 독특한 형상의 동상들이
골목마다 있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우선 먼저 슬로바키아란 나라와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 대하여
알고 넘어가야 될 것 같아서 부연 설명을 올려드립니다.
슬로바키아공화국(The Slovak Republic)은, 폴란드·우크라이나·독일·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및 체코 등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면적은 4만 9035㎢, 인구는 544만 5027명(2015년 현재),
수도는 브라티슬라바(Bratislava)입니다.
종족구성은 슬로바키아인 85.8%, 헝가리인 9.7%, 체코인 1%이고, 나머지는 루테니아인,
우크라이나인, 독일인, 모라비아인, 폴란드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언어는 헝가리어·
체코어 등이 사용되고 있으나, 공용어는 슬로바키아어이며, 종교는 가톨릭교가 68.9%,
개신교 10.8%, 그리스정교4.1%입니다.
기후는 전형적인 대륙성기후로서 겨울에는 춥고 건조한 반면, 여름에는 덥고 습기가 많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원래 농업국가였었으나 공산당 통치시기에 산업 부문에 대한 대규모의
투자 덕분에 체코와 비슷한 정도의 산업화를 달성하였습니다.
주요 산업으로는 중공업, 군수산업, 철, 강철, 비철금속 등입니다.
슬로바키아는 오랫동안 헝가리의 지배를 받다가, 19세기에 들어서 슬로바키아 민족운동이
일어나 인접국인 체코와 슬로바키아연방 결성을 촉진하였으며, 그 결과 1918년 10월 28일
체코슬로바키아가 탄생하였습니다.
1939년 슬로바키아는 독립을 선포하였으나 곧 독일의 지배하에 들어갔는데 이에 슬로바키아
레지스탕스는 1944년 8월 국민봉기를 주도하였고, 1945년 독일의 패망과 더불어
체코슬로바키아가 재건될 수 있었습니다.
1946년에 실시된 선거에서 공산당이 승리하였고, 1948년 무혈쿠데타에
의하여 정권이 장악되었습니다.
1968년에 슬로바키아인 둡체크(Dubcek, A.)에 의한 민주화운동이 일어났으나
바르샤바조약군의 개입으로 실패하였습니다.
1989년에 슬로바키아 민주세력의 주도하에 공산당 통치를 종식시켰으며,
슬로바키아는 그 뒤 좀 더 많은 자치권을 요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1992년 6월 실시된 선거에서 체코계 당과 슬로바키아계 당이 자기민족 지역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둠에 따라, 그해 9월 헌법을 제정하고 1993년 1월 1일 체코슬로바키아연방이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분리되면서 독립하였습니다.
슬로바키아는 동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여행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은 아니지만,
중부유럽 여행에서 슬로바키아를 빼놓기엔 아쉬운 곳이랍니다.
슬로바키아의 정식 명칭은 슬로바키아 공화국이고 수도는 브라티슬라바로 브라티슬라바는
슬로바키아 여행의 중심이기 때문에 브라티슬라바를 여행의 거점으로 삼습니다.
슬로바키아 내에는 유네스코로 지정된 곳들이 많고, 풍부한 온천과
아름다운 자연이 있으니 곳곳을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또한 국경이 체코, 헝가리, 폴란드, 오스트리아와 맞닿아 있어
다른 나라에서의 접근도 용이합니다.
헝가리의 수도인 부다페스트를 돌아보고 다음으로 향하는 여행지는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로 가기위하여 잠시 들린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국경검문소 근처의 농촌풍경입니다.
옥수수 밭이긴 한데 곡식보다는 가축의 사료로 재배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중부유럽지도 전경으로 현재 제가 여행을 하는 코스의 지도
슬로바키아의 지도
여행코스에서 보다시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뮌휀 그리고 오스트리아 잘츠브르크를 지나쳐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다시 크로아티아, 헝가리를 거쳐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로바를 지나 오스트리아 수도인 비엔나로 향하여 체코 프라하로 나가게 되는 여행
코스가 가능한 이유는 이 지역이 지리적으로 국경부근에 서로 맞닿아 있는 도시들 이기에
이런 여행 코스가 가능함을 알수 있습니다.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로바 시가지 지도
브라티슬로바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다뉴브강 전경
하늘에서 바라다 본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로바 전경(※참고자료)
슬로바키아의 최대 도시인 브라티슬라바는 슬로바키아의 수도로
도나우 강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헝가리의 지배를 받았던 곳이기도 하며 한 때 헝가리의 수도가
이곳으로 옮겨 오기도 했었습니다.
그 당시 많은 헝가리 왕들이 이 도시에서 즉위식을 했는데,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여왕
마리아 테레지아 역시 이곳에서 즉위식을 가졌습니다.
이 도시는 마리아 테레지아가 통치하던 시절에 가장 부흥했었는데
그 시대에 대부분의 도시 건물들이 건축되었습니다.
구시가지에는 아름다운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들이 보존돼 있어
중세 도시의 면모를 느끼며 둘러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근교는 와인 산지로도 유명하니 여행 중에 와인 잔을 기울이는
추억도 좋으리란 생각입니다.
UFO다리전경
반대편 구시가지 앞 다뉴브강 도로변에 하차하여 바라다 본 UFO 다리전경
다뉴브강 축대를 등진 슬로바키아의 젊은 여성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 초입 전경
유럽 큰 도시 성당 부근에 세워져 있는 성삼위일체상으로 이런 기념탑들은 시민들이 페스트에서
살아 남은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워졌는데 페스트가 그 당시에 얼마나 만연하여 시민들에게
큰 고통을 주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시가지 초입의 레스토랑과 카페 전경
구시가지에서 가장 오래된 고딕 양식 성당인
브라티슬라바 성 마틴 성당 ( Bratislava Dóm Sv. Martina) 전경
성당 내부 전경(※참고자료)
성 마틴 성당은 원래 로마네스크 양식의 교회를 15세기에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재건축한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전쟁과 지진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1849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성당 내부엔 고딕 양식과 바로크 양식으로 만들어진 여러 예배당들이 있는데,
특히 도너에 의해 제작된 성 마틴 동상이 유명하고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어서 작고 소박하지만 나름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성당입니다.
성당은 주로 브라티슬라바가 헝가리의 수도였던 시대에 19명의 헝가리 왕과
여왕들의 대관식 장소로 이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베토벤이 장엄 미사를 초연한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성 마틴 상당 바로 계단 앞 골목에서부터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투어를 시작합니다.
UFO다리를 건너 브라티슬라바를 관통하는 도로 밑의 하단부 전경
아름다운 벽화
스프래이 낙서같아서 아무렇게나 만든 벽화 작품이지만 보는 느낌에
따라 참 이색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성 마틴 성당
안톤 베르놀라크(1762~1813) 흉상
베르놀라크는 슬로바키아의 언어학자이며 사제로 1790년에 슬로바키아문법을 저술하였고,
슬로바키아 언어를 문학작품에 사용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구시가의 성문 역활을 했던 미카엘 문
브라티슬라바의 구시가지로 들어가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미카엘의 문은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성벽의 여러 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다른 문들은 화재로 소실되었기 때문에 유일하게 미카엘 문만이
성벽의 흔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의 문은 여러 번 재건축을 거쳤는데 원래 로마네스크 양식의 문을 14세기 들어 고딕 양식의
정사각형 문으로 만들었다가 16세기에 지금과 같은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되었습니다.
이후 1758년에는 바로크 양식의 지붕이 더해지고 미카엘 상이 추가되면서
현재와 같은 형태가 되었습니다.
탑은 무기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전망대가 있어 구시가지 전망을 보고자
하신다면 한 번 올라가 보아도 좋습니다.
미카엘 문 아래에 있는 세계 유명한 도시들과의 거리를 나타낸 방위각으로
이 곳에서 서울 까지의 거리는 8,138km 입니다.
골목안의 젊은 유럽 여행객들
구시가지를 오가는 올드카로 만든 시가지투어 차량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화가
화가가 그린 작품들
창문에 매달린 인형으로 멕시칸 인형같다는 생각이.....
베이커리에 진열된 제빵사들의 케익만드는 인형들이 참 귀엽고 아기자기합니다.
스파클링 와인을 만든 허버트 동상
허버트는 나폴레옹과 같이 이곳으로 와서(1805년) 한 여인과 사랑하면서
스파클링 와인을 제조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그녀와 "스파크"가 일어나는 사랑을 한 허버트는 죽어서 모든 슬로바키아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스파클링 와인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허버트는 젊은 날의 군복을 입은 동상이 되어
벤치에서 오늘도 사랑스러운 그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허버트 동상을 흉내낸 우리여행객 일원인 아줌씨의 멋진 포즈로
모자도 비스므리해선지 무척 어울립니다.ㅎ
브라티슬라바의 신사 이그나즈의 동상(작품이름: Schoener Naci)
이그나즈는 실존 인물로 생전에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실성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늘 말쑥한 차림으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모자를 벗어들고 상냥하게
인사를 하거나 아름다운 여인들에게는 꽃을 건네주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그렇게 40여년을 착하게 살다가 간 그의 넋을
기리기 위하여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동상을 흉내낸 우리 여행객 일원이었던 아줌씨의 멋진 포즈
저도 맨홀맨을 배경으로 인증샷을......ㅎ
※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2편으로 나누워 올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