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제일 큰 성당 성 이슈트반 대성당(2017.9.14)
성 이슈트반 대성당 전경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성당 (Szent István Bazilika)
부다왕궁으로 오르는 푸니쿨라를 타려고 줄을 선 관광객들 전경
대통령궁과 부다왕궁을 돌아보고 나서 다시 버스를 타고 페스트 시가지 투어에 나섭니다.
큰도시라는게 우리나라도 매한가지이지만 대형버스가 마음 놓고 주차를 할 곳이 없다보니
도나우강변에 있는 한적한 곳을 찾아 우리를 내려주려고 하는 것이지만 이래저래 불편하긴
매한가지입니다.
사실 이 세체니 다리에서 5분정도만 걸어가면 다음코스인 성 이슈트반 대성당인데.....ㅎ
버스에서 바라다 본 세체니다리의 사자상
강건너편의 부다왕궁 전경
도나우강변 도로변에 내려서 걸어서 성 이슈트반 대성당으로 향합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네오 르네상스 양식으로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까지
50년에 걸쳐 지어진 성당으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큰 성당입니다.
96m 높이를 자랑하는 첨탑은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도시 미관을 위해
나라에서 법으로 더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없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초대 국왕 이슈트반 1세는 헝가리에 가톨릭을 최초로 받아들여 부다페스트의 수호 성인으로
추대되었으며, 그를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성당인 만큼 곳곳에 성 이슈트반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제단 뒤편에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 미라가 봉헌되어 있는 예배당은
이 성당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라고 합니다.(유료)
성 이슈트반 대성당(Szent István-bazilika)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있는 대성당으로
헝가리의 초대 국왕이자 로마 카토릭 교회의 성인인 성 이슈트반을 기리기 위해
1851~1906년 사이에 세운 성당으로서 부다페스트에 있는 성당 가운데 최대 규모의
성당이며 엥겔스 광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당시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 요제프 힐드와 미클로시 이블의 공동 설계 작품인
이 대성당은 본래 1848년에 기공식을 가졌으나 연이어 발발한 헝가리 독립전쟁으로
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851년부터 재개되었습니다.
그러나 대성당 선축이 한참이던 1868년에 전례 없는 폭풍이 불어 닥치면서
대성당의 돔이 날아가버렸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야 1905년에 공사는 끝이 났습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건축 양식으로는 전형적인 네오 르네상스양식 건물로 전체 구조가
그리스 십자가형상으로 되어 있으며 그 중심에 중앙 돔이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선 86m, 돔 외부의 십자가까지는 96m인데, 마자르족이
이 지역에 자리잡은 896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대성당은 한 번에 8,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고 50종류 이상의
대리석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대성당 내부에는 당대의 저명한 헝가리의 예술가인 모르 탄, 베르탈란 세케이, 쥴러 벤추르 등의
작품으로 가득하며 벤추르의 성화는 성 이슈트반 왕이 헝가리 왕관을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장면을 그린 것인데 이는 곧 이교도였던 마자르족이 유럽의 일부가 되었음을 내외에 과시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이 대성당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돔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카로이 로츠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또, 로마에서는 바티칸 대성당이 로마 시내 모든 건축물의 높이를 제한하는 상한선이 되었듯이
부다페스트의 모든 건축물들은 성 이슈트반 성당보다 높이 지을 수 없다고 하는데,
부다페스트에서 성 이슈트반 대성당과 국회의사당 건물은 높이가 똑같습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첨탑전경
성 이슈트반 대성당 출입문에 장식된 부조들
대성당은 이슈트반 1세(Saint Stephen I; 970~1038)를 기리는 성당인 만큼
곳곳에는 그의 흔적이 매우 많습니다.
성당의 정문 위에는 오른손에 홀(笏)을, 왼손에 구슬을 들고 있는 성 이슈트반 1세의
부조가 있고, 그 위에는 프레스코화로 그린 예수그리스도 상이 있습니다.
성당 안의 기둥들이 약간 비정상적으로 비대한 것은 기둥이 지탱하는 아치가 너무 많기 때문이며,
천장 위의 중앙 돔에 그려진 화려한 그림들이 매우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성당 내부는 온통 누런 황금색으로 도색한 것이 특징인데, 한 가운데에는 성 이슈트반 1세가
오른손에 이중십자가(☨)인 주교봉(主敎棒)을 들고 있습니다.
주교봉은 이슈트반 1세가 헝가리 왕국을 기독교국가로 삼았으며, 로마교황으로부터 대주교 결정권을
부여받았음을 상징하며, 이슈트반 1세는 1083년 로마교황으로부터 성인으로 추대되었습니다.
특히 주제단 뒤편에는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 미라가 봉헌되어 있는데, 100ft(한화 약500원) 동전을
투입하면 약1분 동안 불이 켜지는 동안 이슈트반 1세의 오른손목의 미라를 볼 수 있습니다.
성 이슈트반 1세의 미라가 발견되었을 당시에 오른손목만이 부식되지 않고 남아 있어서
그 손목만을 보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목 미이라 (※참고 자료)
큐폴라
큐폴라(cupola)는 작은 건물의 돔과 같은 양식의 둥근 천장을 뜻합니다.
왕관을 씌운 듯한 큰 지붕이나 돔 모양의 큐폴라는 실내에서의 전망을 좋게 하기 위해서,
또는 햇볓이 잘들고 공기의 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 사용됩니다.
작은 컵(라틴어 큐파)을 엎어 놓은 모양의 둥근 천장을 나타내는 라틴어
큐풀라(그리스어 큐펠리온에서 유래한 고전 라틴어 큐펠라)로 부터,
이탈리아어를 경유해서 들어온 단어로 큐폴라는 큰 건물의 부속된 작은
건물들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그 건축물은 큰 지붕보다 더 높이 있어 자주 종탑, 등실, 또는 전망대의 역할을 합니다.
달리 말하면 그 건축물은 탑, 첨탑, 터릿이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인도건축에서 볼수 있는 챠트리가 큰 구조의 꼭대기에 사용됐다면 큐폴라로 정의되는데
고대 로마 건축에서 발견된 장치인 오쿨루스가 발전한 것으로 비바람에도 견딜수 있는
큐폴라는 북유럽의 습윤한 기후에서 우세했고 르네상스 시대에 영향력이 컸었습니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
스테인드 글라스(카로이 로츠 작품)
성 이슈트반 대성당 앞 광장 전경
오벨리스크 분수
페스트의 시가지 전경들
상점의 헝가리 수제 테이불 보 전경으로 조금 아름다운 것 들은 제법 비싸다는 느낌이.....ㅎ
지하식당 입구에 장식이 되어 있는 말린 고추들
지하식당 전경
지하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독특한 인테리어에 반하여 인증 샷을.....
버스안에서 바라다 본 부다페스트 중앙역 전경
이제 헝가리 여행을 끝내고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로바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