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의 아름다운 비진도(2017.8.12)
미인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비진도 해변 전경
비진도는 섬의 형상이 마치 거대한 구슬 옥자가 푸른 비단 폭에
싸인 것 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본래 거제군 지역으로 비진, 또는 비진섬이라 하였는데 1900년 진남군 한산면에
편입되었다가, 1914년 비진리라 하여 통영군 한산면에 편입되었습니다.
정윌에 펼쳐지는 별신굿의 전통이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천년기념물 제63호로
지정된 팔손이 나무가 유명하고 해양성 기후로 연중 평균기온이 14℃로 포근한 지역으로
비진 해수욕장과 4개소의 기암이 있습니다.
특히 비진리 외항마을에 위치한 비진도 해수욕장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여 있으며,
특이하게도 해안선의 길이가 550m인 천연백사장을 사이에 두고 안섬과 바깥섬,
두 개의 섬이 아령처럼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변의 앞, 뒤가 모두 바다라는 점이 특징이며, 서쪽해변은 잔잔한 바다와 모래가 덮인
백사장인 반면, 동쪽 해변은 거친 물살과 작은 조약돌로 이루어진 몽돌해변이라는 것이 이색적입니다.
또 양쪽이 바다이기 때문에 일출과 일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특징입니다.
비진도(미인도)지도
비진도로 향하는 첫 차도선인 07:10분 배를 타고 바라다 본 통영항 전경
에메랄드빛 바다가 너무 아름답고 이국적인 남해의 통영!
통영 여행을 가게 되면 거제도를 함께 가거나, 혹은 그 주변 다른 섬들을 껴서 같이 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참 예쁜 남해의 섬 비진도가 있답니다.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들어갈 수 있는 섬으로 오늘은 비진도를
어떻게 즐기면 좋을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통영 여객터미널에서 출발
통영에서 남쪽으로 13키로미터 정도 떨어져있는 비진도는, 배를 타고 4,5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습니다.
내항마을과 외항마을이라고 해서 두 개의 섬이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이어져 있는데 산호빛, 에메랄드빛
남해 바다를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는 섬이랍니다.
2. 비진도 여행코스
우선 여름철이라면 양쪽 해안으로 즐길 수 있는 비진도 해수욕장을 빼놓을 수가 없답니다.
물이 정말 맑고 색이 물감을 푼듯 고와서 이국적이면서도 황홀한 느낌이 드는 해변으로
인파가 없는 오전이 조용하고 한적하답니다.
그러나 한 여름철엔 이 곳도 수 많은 관광객들로......ㅎ
비진도 모래사장 반대편은 몽돌해변이라 올망졸망한 돌맹이, 자갈들이 해변에 잔뜩이랍니다.
그러나 이 곳 몽돌해변은 부유물이 생각보단 많은 탓에 .....쩝!
몽돌해변에선 수영을 즐기기는 조금 힘들고, 돌틈 사이를 돌아다니며
고동이나 다슬기 잡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3. 비진도 트래킹
비진도는 물놀이뿐만 아니라 트래킹이나 등산객들 역시 발걸음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답니다.
비진도의 선유봉에 올라 미인 전망대에서 한 눈에 비진도의 풍광을 내려다보지 않으면
비진도 여행은 허사다라는 말로 이야기 할 수도 ......
망부석 전망대를 지나 미인 전망대까지 오르고 나면 다리가 후들후들하고
땀은 비오듯 흐르겠지만 비진도 산호길 트래킹 코스는 섬 여행지 트래킹 코스들 중에서도
일품인 곳으로 유명하니, 한 번 쯤은 걸어볼만한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물놀이만 즐기고 오셔도 되겠지만 비진도까지 힘들게 가셨다면 산호길 트래킹,
미인 전망대에서 비진도 내려다보는 체험을 꼭 하시기 바랍니다.
이른 아침 출항하는 비진도행 차도선으로 성수기인 탓에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전경
어제 늦은 시간에 집을 나와 11시35분경에 비진도로 향하는 산악회 버스에 몸을 실고
밤새도록 달려 새벽 5시50분경 통영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비진도는 안가 본 섬은 아니었지만 적은 경비(48,000원, 여객선비 가는 편 8,700원,
오는 편 차도선 7,900원 포함)에 모처럼 한려수도 멋진 섬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무덥긴 하였지만 모처럼 비진도 섬트래킹에 따라 나섰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통영여객선터미널 앞 시장근처 식당에서 시락 해장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후면 새벽시장으로 들어가서 비진도로 향하면서 배안에서 먹을 간단한 횟감(참돔과 전어)과
쐬주를 구입하여 07:00에 비진도로 향하는 여객선에 올랐습니다.
명색이 한려수도 좋은 바다에 찾아 왔는데 회도 한 점 못먹고 바다 구경을 한다는 것이
제 생각엔 아무래도 좀 이상하단 생각에.....ㅋㅋ
비진도로 향하는 배안에서 모처럼 함께한 산우들과 나누는 쐬주 한 잔은 더위에 지친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청량제 같았다는 생각이.....
통영항 주변 전경
금호 마리나 리조트 전경
우측 미륵산 정상부에 바라다 보이는 케이불카 정류장 전경
춘복도 전경
춘복도와 범여 전경
통여항에서 40~50여분 걸려 도착한 비진도 외항 선착장 전경
이른 아침의 비진도 해변 전경
앞에 바라보이는 섬이 비진도란 섬이고 저희가 도착한 외항쪽은 선유도란 섬으로
두 섬이 연결되어 있는 탓에 두 섬을 통털어 비진도(미인도)라고 부른답니다.
선유봉으로 향하면서 바라다 보는 비진도 해변
비진도 산호길 구간
산호길의 산호대숲 전경
콩란
비목나무
선유봉 8부 능선의 이정표 전경
선유봉(312.5m)은 제법 가파른 산으로 경사도가 심하여 땀깨나 흘려야만 오를 수 있는 산이기에
모처럼 오르는 여름 산행인지라 땀을 비오도록 흘린 다음에야 8부 능선에 도착 할 수 있었습니다.
망부석 전망대 전경
망부석 전망대 안내 표지판
망부석 전망대에서 바라다보는 국립공원 한려수도의 해안 전경들
미인전망대로 향하는 길
미인전망대 전경
미인전망대 안내 표지판
미인전망대에서 바라다 본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섬들
미인전망대에서 다양한 각도로 비진도를 담아봅니다.
사실 제가 오늘 이 곳에 온 가장 큰 목적은 이 풍경을 바라다 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미인전망대에서 인증 샷도.....ㅎ
그리곤 선유봉으로 향하는 것을 포기하고는 올라 왔던 산길을 따라 하산을 합니다.
사실 선유봉 후면 쪽으론 큰 볼거리가 없는 탓이 었지만 이 무더운 날 땀을 흘리며
뙤약볕을 받으며 걷는 다는 것도 고행이기에 .....
비진도 해변 전경
비진도 몽돌해변 전경
비진도 해수욕장 전경
비진도해수욕장 솔밭 전경
이 곳은 그늘도 있어서 좋아 보이는 쉼터 같아 보이지만 작은 개미들의 천국인지라
그늘에 잠을 청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아 선유봉 산호길 이정표 밑 도로변 그늘로
이동을 하여 그곳에서 시원한 바닷 바람을 맞으며 오수를 즐겨봅니다.
선유도 하단 해변 전경
비진도 해변
춘복도와 범여
14:10분 나가는 배를 타고 바라다 본 비진도 해수욕장 전경
비진도 내항마을 전경
내항 방파제와 등대
내항 방조제와 등대
옵티미터급 요트 전경
비진도 외항에서 14:10분 출발하여 통영항에 다다른 여객선
통영항 전경
한산대첩 축제기간(2017.8.11~8.15)중인지라 관광객들에게 선상을 공개하는 통영함 전경
귀경길 버스 안에서 바라다 본 한산대첩축제에 들 뜬 통영항 전경
※제 불로그 하단 검색창에서 비진도를 치시면 제가 오래 전에 올린 비진도에
관한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