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관곡지의 입추(立秋2017.8.7)

뽀다구 2017. 8. 7. 21:20









가을의 전령사 빨간 고추 잠자리 



관곡지의 가을은 빨간 고추잠자리와 같이 찾아 왔습니다.


이제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立秋).


모처럼 시간내어 찾아 본 관곡지. 


오늘도 날씨는 여전히 무더웠지만  찾아 오는 가을을 막지는 못하나 봅니다.  


관곡지의 가을은 빨간 고추잠자리의 아름다운 자태만으로도

 가을이 찾아 왔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관곡지의 연꽃과 수련들이 작년 겨울의 추위를 견디지 못했는지  올 해는 그리 상태가 좋지 못합니다.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빅토리아 연꽃도 동사를 하였는지 올해는 보이지도 않는 안타까움이......ㅜㅜ 


















그나마 생명력이 강한 가시연꽃은 무성하게 자라서

연약한 수련들을 뒷켠으로 밀어내어 버렸습니다.






















이맘 때 쯤이면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수련들도 올 해에는

 이식에 소흘 하였는지 빛을 잃어 버렸습니다.


작은 못에 밀식된 말풀들 때문이라기 보다는 관리 소흘이 원인같아 보입니다.  


이젠 갈 수록 빛을 잃어 버리는 관곡지.


내 년에는 예전의 아름답던 명성을 되 찾을 수 있으런지......ㅜㅜ




























외로운 쇠물닭 한 마리가 작은 연못을 애처로이 헤엄쳐 다녀

 관곡지의 쓸쓸함을 배가 시킵니다.


해가 갈수록 연꽃들과 수련들의 상태가 점점 왜소해져가는 관곡지.......


관곡지의 옛 명성을 언제 다시 찾을 수 있으런지 아쉽기만 합니다.





 















이제 관곡지에도 가을은 찾아 왔습니다.


빨간 고추잠자리와 함께 ......









  


















관곡지에도 가을이 깊어가면  이젠 또 다시 찾아 올 연꽃과

수련들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게 되겠지요.

내 년에는 좀 더 관리가 잘되어서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관곡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