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타고 현세에 환생한 부다(2017.7.3 부탄 팀푸 붓다 포인트)
부탄의 수도 팀푸시를 내려다보는 51M 높이의 불상
인구 70만의 작지안 아주 특별한 나라 부탄 어느 년도에는 국민행복지수 1위까지 한 나라로
대표적인 불교 국가로 꼽힙니다.
부탄은 한 가정에서 한 명을 출가시키는 것을 최고의 공덕으로 여길만큼
국민 대부분이 불교를 생활화 하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부탄에서는 절을 뜻하는 종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탄은 많은 종과 사원 다양한 설화와 역사를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탄을 상징하는 전설이 깃든 탁상사원은 호랑이의 둥지라는 뜻으로
스님이 호랑이를 타고와 창건한 것으로 전해져 옵니다.
성의 모양을 하고 있는 파로드 종은 실제로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또한 부탄에서는 1년에 한번 전국에서 모인 스님 들이 하루 종일 직접
전통 탈춤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부탄 팀푸시를 내려다 보고 있는 높이 51m의 이 불상은 그야말로 장관을 보여주는데
붓다 포인트에 있는 이 불상은 높이 51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불상 가운데 하나로
지금도 불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부탄의 불교는 티베트 불교의 일종으로 티베트 불교를 라마교라고도 하나
이는 정확하지 않은 명칭이라고 합니다.
티베트 불교의 특징으로 4가지를 이야기하는데
첫째, 적극적으로 종교적인 길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1950년대에 중국 공산당이 티베트를 점령할 때까지 티베트 사람들의 1/4 가량이
종교적인 일에 종사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둘째, 티베트 불교에서는 라마, 즉 스승이 죽으면 다시 어린아이로 환생(還生)하여
자신의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고 믿습니다.
셋째, 종교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세속적 통치권을 함께 지니는 전통이 있습니다.
넷째, 각자 가족과 배우자를 거느리고 온화하고 사나운 측면을 지니는 신격들이 많이 있어서
전문적인 종교인들은 그 신격들을 심리적 과정의 상징적 표상으로 간주하지만,
일반 신자들은 실재하는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 입니다.
왜 이 곳에 본전불인 부다 주위로 여러 부처가 있는지 여러 분들께서도
무척 궁금하리란 생각이 듭니다.
붓다는 깨달음을 성취한 성자로서 살아 있는 동안에는 말할 것도 없고,
입멸 후에도 직제자들의 존경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붓다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짐에 따라 역사성이 희박해졌고,
또 그의 위대함이 강조되어 점점 불가사의한 능력이나 자유자재한 힘을 지닌
초인으로 사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진리를 깨달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으므로 석가모니불 이전에도
여섯 부처가 출현했다고 사유해서 과거불(過去佛)이라는 말이 생겨났고,
여기에 석가모니불을 더해 ‘과거 7불’이라고 합니다.
과거7불은 비파시불(毘婆尸佛) · 시기불(尸棄佛) · 비사부불(毘舍浮佛) · 구루손불(拘樓孫佛) ·
구나함불(拘那含佛) · 가섭불(迦葉佛) ·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입니다.
마찬가지로 과거불이 있으면 미래불도 있을 수 있다고 사유했는데, 지금 도솔천에서
수행 중인 미륵보살은 먼 미래에 이 세상에 내려와 미륵불이 된다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시간적 · 공간적으로도 여러 부처와 정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서방에는
아미타불의 정토인 극락세계가 있고, 동방에는 약사여래의 정토인 유리광세계가 있고,
우주의 중심에는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의 정토인 연화장세계가 있다고 사유했습니다.
대승불교의 세력이 점점 커지면서 이 밖에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무수한 부처를 상정하게 되었고,
또 그들에게 기도함으로써 그들의 힘으로 구제받으려는 신앙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그들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수많은 불상이 조성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불상은 크게 부처와 보살로 구분되는데 완전 해탈의 경지에 이른 경우를
'부처佛'라 하고, 완전 해탈에 앞서 중생구제의 한 단계를 남겨둔 경우,
즉 부처가 되기 전 단계를 '보살'이라 합니다,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법한 '삼존불'은 부처님과 좌,우의 협시 보살을 의미합니다.
부처는 '깨달은 사람'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붓다(Buddha)'의 한자식 발음으로 특정한 신을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고도로 각성된 인간성의 상태를 지칭하는 일반 명사입니다.
보살은 산스크리트어 '보디사트바(Bodhisattva)'의 한자식 발음 '보리살타'의 줄임말로,
'깨닫기 위해 애쓰는자', '깨달음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자'의 의미입니다.
인도에서 여행을 온 처자
본전불 밑의 유리문에 비친 자화상
부모님을 따라 붓다 포인트에 기도를 하러 온 부탄 아이들
이들의 천진난만한 얼굴 표정에서 행복지수를 찾기란 어렵기만 합니다.
무더운 날씨엔 부처도 다 소용이 없는 것인지.....ㅎ
자외선이 내리쬐는 이 무더운 날씨엔 본전불 그늘이 이 아이들에겐 부처란 생각이 .....ㅎ
팀푸 시가지 너머로 히말랴 설산이 구름에 가려져 아쉬움은 배가 되기만하고.......
기도와 소원의 상징 타르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