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자연의 계곡 백사실(2017.7.12)
백사실 계곡의 물을 이용한 연못
백사실은 "계곡"이라고 불리워 집니다.
서울 도심속에서 이렇게 불리워질 수 있는 곳이
몇이나 남아 있는지 저는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아마 서울 도심속에 남아 있는 유일한 자연 계곡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도심속 공원마다 빠짐없이 수변을 조성하지만 자연의 계곡에 비할 수가 있을까요?
하물며 물 속에 노니는 도룡뇽과 버들치 그리고 가재까지 살아서 숨을 쉬는
자연의 살아 있는 계곡을......
백사실은 북악산(백악산) 아래 있는 도심속 계곡입니다.
물길이 콸콸 넘쳐나지는 않아도 자연과 어우러진 물길입니다.
시원한 숲의 상큼한 풀내음과 맑은 물이 흘러 내리는 계곡수의 청명한 울림은
이 곳이 과연 도심속에 자리잡고 있는 계곡이 맞는지 의심이 들게 합니다.
쉼터 상수리나무 그늘 아래 나무 등걸 의자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에 몸을 맏기면
오늘이 그렇게 무더운 초복이었는지도 다 잊어 버리게 되는.....
옛사람들은 이 곳을 동천(洞天)이라고 칭했습니다.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곳,
하여 신선들이 깃들어 살던 곳을 그리 일렀습니다.
백사실은 백악산의 자락이라 흰 바위가 많아 ‘백석동천(白石洞天)’이라고 불리워 졌습니다.
백사(白沙) 이항복의 별장터가 있어서 붙은 이름이라고 전해지는 "백사실 계곡"
이제 그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삼각산 현통사 입구 불암
2017.6.25 절친과 함께 부암동 석파정을 방문한 글을 불로그에 올린적이 있습니다.
그 때 산모퉁이 카페에서 백사실계곡으로 향하다가 계곡이 가물어 볼품이
없다는 말에 발길을 돌렸다고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절친이 복날인데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하여 식사를 같이한 후 무더운데
시원한 곳으로 나들이나 하자하여 가기로 결정을 한 곳이 백사실계곡이었습니다.
마침 지난 주말부터 많이 내린 비로 물이 많이 흐르리란 생각에......
그래서 오늘은 백사실계곡을 하단부에서 거슬러 올라 가보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애마를 세검정으로 향했답니다.
세검정 삼거리에서 정릉방향으로 우측에서 첫 번째 일방통행 골목(세검정로 6길)으로
진입을 하셔도 되고 두 번째 골목(신영교 방향)으로 진입하셔도 무방 합니다만.
저는 두번 째 신영교쪽으로 들어가서 홍제천을 끼고 중앙빌라 골목 안쪽에 주차를 시킵니다.
※이 곳 하천도로변에 조금 넓은 공간이 있어 하천변에도 주차가 가능은 하였으나 단속이 심하다고
이 곳에 사시는 주민이 말씀을 하셔서 중앙빌라 골목 안쪽에 주차를 하라고 하여
저는 골목안에 주차를 하였습니다만, 휴일이라면 이 곳도 주차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므로 가급적 이 곳으로 향하신다면 대중 교통편을 이용하시는게 편할 듯 합니다.
이 불암이 삼각산 현통사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현통사 출입문
좌측 벽면의 석판을 보고 이해가 .....ㅎ
백사실계곡 제일 하단부 홍제천으로 연결되는 부분의 가정집 하수는 별도 연결을 하여
오수 처리를 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미관으로 보기에는 조금 흉물스런 느낌이......
삼각산 현통사 전경
저는 이 구간이 백사실계곡의 제일 큰 폭포란 생각이 .....
서울 부암동 백석동천 명승 제36호 안내 표지판
연못의 누각 초석
별서 건물지 전경
별서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월암 각자
지금은 숲이 우거져 잘보이지 않지만 오래 전 이 곳에 별서가 있었을 때에는 별서의 창문으로
뜨는 달을 바라보면 정말로 운치가 좋았을 것으로 상상이 됩니다.
솟대와 백사실 계곡 환경지킴이 아저씨
백석동천 각자
백석동천 각자위의 바위에도 잘모르는 각자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기록은 전무하기에.....ㅜㅜ
통나무 다리를 건너는 절친
다래덩쿨 민가 쉼터 전경
벌써 다래가 제법 굵어져 가는........
상류까지 올라가다가 이 부분이 한계란 생각에 현통사 방향으로 되돌아 내려 갑니다.
백사실계곡 하산길에 인증 샷을.....ㅎ
현통사 대웅보전 전경
산신각과 칠성각 전경
범종각 전경
일붕 애국시 석판 전경
이 석판의 내용으로 보아 제 짐작에는 입구 불암의 일붕선사는
이 절의 주지스님으로 여겨집니다.
하산길에 보이는 부암동 일원
석파랑 한정식집
석파랑의 정원
석파랑 한정식집 주차장 건물
이 곳에 제 차를 잠시 주차하고 석파랑을 잠시 돌아보고 싶다고 하였더니
무료주차를 용인해주시더군요.
이 곳 석파랑의 주차 관리인은 참 친절하다는 생각이....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