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의 자존심인 두룩겔 종(2017.7.6)
부탄의 자존심인 드룩겔 종( Drukgyel Dzong)의 아름다운 전경들
1644년과 1648년 두 차례에 걸친 티벳의 침략을 물리치고 대승한 드룩겔 종(Drukgyel Dzong)의
전경으로 부탄의 자존심인 이 성채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커버 스토리에 실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드룩겔(Drukgyel)이란 부탄(Druk)의 승리(gyel)란 뜻이라고 합니다.
드룩겔 종은 부탄의 영웅 샤부드롱이 건립하였는데 티베트와의 무역로에 요새를 세워
티베트인들의 침략을 막았던 샤브드롱의 혜안은 탁월하여 티베트와의 교전에서 2차의
큰 대승을 거둘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드룩겔 종 앞에 있는 마을 전경
오늘은 부탄 여행의 마지막 날의 일정으로 맨 끝에 방문한 드룩겔 종이란 사찰입니다.
여행 일정 내내 부탄의 티베트 사찰만 지겹게 보았기에 그렇고 그런 사찰이러니 하였더니
이 드룩겔 종의 사찰은 외양부터가 독특하였습니다.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마을의 한 가옥에 용변을 볼 요량으로 마을 촌부에게
화장실을 좀 쓰자고 하였더니 이 곳 마을 인심이 얼마나 각박한지 1$을 사용료로
달라는 이야기를 하기에 혀를 둘릴 수 밖엔 없었습니다.
이들에게 1$은 적지 않은 돈이 었기에 이 곳을 찾아 온 많은 관광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 들에게 그런 돈을 지불하고 용변을 보았다는 생각이 들어 원망이 앞섭니다.
1$을 달라는 촌부가 조금은 괘씸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 코스에서
용변을 보기로 하고 참기로 합니다. 쩝!
드룩겔 종으로 진입하는 하단부 진입로 하단부에서 바라보이는 성채는
보수가 진행중에 있어서 진입이 금지되고 있었습니다.
전면에 있는 큰 가옥이 용변에 1$을 요구한 주택으로 벽면 벽화가 아주 특이합니다.
벽화가 거시기를 그린 벽화이기에 .....ㅋㅋ
이런 거시기 벽화는 농업이 주업인 고산족들이 다산을 기원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종교적인 형태 중
하나이겠지만,이런 집에서 용변을 보려고 하였기에 조금은 우습단 생각이 듭니다.
아닌 말로 벽화에 그려진대로 야! 이 거시기 같은 놈아......ㅋㅋ^^*
성채 아래에 있는 드룩겔종 부속 건물
드룩겔 종 마을 후면 골짜기에 있는 광산 전경
마을에 드룩겔 종이란 유명한 사찰이 있는 것과는 별개로 마을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건립된 서낭당 같은 티베트 불탑
갤 노트 5로 찍은 드룩겔 종(Drukgyel Dzong)
어차피 진입이 금지된 터라 마을을 떠나 조금 떨어진 뷰 포인터로
이동하여 드룩겔 종을 앵글에 담아 봅니다.
어차피 부탄의 모든 사찰이란게 건물 외양외에는 내부의 전경을 담을 수가 없기에
건물 외양을 담으려면 멀리 떨어져 있는 뷰 포인트가 좋습니다.
드룩겔 종이 잘 보이는 곳에서 멋진 풍경을 앵글에 담고 저도 드룩겔 종을 배경으로
인증 샷을 남겨봅니다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제 사진을 찍은 관계로
사진 구도가 .....쩝!
이제 국제공항이 있는 파로 시내로 향합니다.
파로시내에서 점심을 한 후 시내관광을 하고 18:10 부탄항공 전세기로 중간급유를 위한
미얀마 만달레이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향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