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출이 아름다운 묵호등대와 논골벽화.1(2017.6.7~8)

뽀다구 2017. 6. 19. 08:45









묵호등대 바로 밑에 있는 등대카페의 조형물 전경

















숙소에서 바라다 보이는 어달항 전경



갑자기 업무 관계로 동해안 출장이 잡혀진 탓에 1박2일 여정으로 홍천과 설악을 거쳐

 초저녁에 도착한 동해안 묵호의 숙소 앞 바다 전경입니다.


사실 이 곳이 아닌 속초나 주문진 또는 강릉 근처의 바닷가에서 숙박을 할 수도 있었지만,

 먼 이 곳까지 힘들게 운전을 하여 내려온 이유는 이 곳이 동해안에서 가장 손꼽히는

 일출의 명소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평일인지라 다행히 제가 원했던 숙소에 빈방이 있었던 탓에 뷰가 좋은

 바닷가쪽 방을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적으로 흐리고 바람이 불었던 탓에 어선들이 출항을 안한 사유로 포구와 어시장은

 한산하였지만, 그래도 동해안을 왔으니 회 한 점은 하는게 정상인지라 숙소 앞의

 횟집으로  동료와 함께 이동을 합니다.

















횟집 상차림 전경


동해안의 횟집들은 대부분 가격대에 비하여 그리 가성비는 좋지 않습니다.

다만 바닷가에서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ㅋ


두당 50,000원 정도의 경비면 사실 서울에서 이보다 상차림이 더 화려하겠지만,

그래도 동해안에 모처럼 왔으니 회 한 점은 기본이라는 생각에 ......쩝!


그러나 어선들이 2일간 바다로 나가지 못한 탓에 싱싱한 회는 커녕 수족관에서

 며칠 묵은 고기들로  회를 떴는지 식감도 안좋았습니다.


결국 비싼 돈으로 주문한 회는 많이 남아서 숙소의 주인에게 포장하여

 가져다 주는 불상사를......  

















쐬주 한 잔을 곁들인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 와 창가에서 내려다 본 바다 전경

















제가 이 숙소에서 꼭 자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한 적이 있었는데

 결국 오늘에야 소원을 이뤘습니다.




숙소는 조금 낡의 건물의 원룸형 형태의 온돌방 구조이지만 평일이라선지

 숙박비가 60,000원으로 아주 저렴했습니다.


남자 둘이 자기엔 아주 쾌적하고 뷰가 아주 좋은.....ㅎ


암튼 이런 바닷가 바로 앞에 어떻게 모텔업 허가가 났는지가 이해가 안갈 정도로

워낙 뷰가 좋은 모텔인지라 ...... 


여름 성수기 가격을 주인장에게 물었더니 제일 비쌀 때

 룸당 150,000원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따라서 성수기에 이 곳을 이용하시고 싶으신 분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모텔 룸에서 바라보는 이른 새벽의 여명

















졸린 눈을 비비고 일어나니 4시30분 대충 세면을 한 후 서둘러 등대로 향합니다.

그러나 조금 늦은 탓에 묵호등대에서 맞으려던 일출은 등대를 향하던 중간부분 능선에서

 맞이 할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동해의 심연을 뚫고 붉게 떠오르는 2017.6.8 일 새벽의 화려한 일출


일출이 떠오르는 순간 오메가를 담는게 일출사진에서는 제일 중요한 일이건만,

 같이 온 동료의 개인사진 요청에 몇 장을 찍어주다보니 아쉽게도

그 순간 포착을 놓쳐버리는 아쉬운 일이.....쩝!


이래서 출사 사진은 아무런 방해도 없는 나홀로 출사가 정답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제가 오늘 일출 사진을 찍을 장소로 생각했던 곳은 묵호등대 안의 조형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곳 묵호등대의 개방 시간이 06:00부터 였던지라 어차피 일출사진은 장소 선정부터

 잘못되었다는 생각이.....쩝!


혹여 이 곳 묵호등대에서 일출사진을 찍으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아울러 묵호시와 해양수산부 해로국에서는 이 지역의 관광활성화를 위하여 이 곳 등대의

 개방시간을 좀더 이른 새벽 시간으로  개선하여 줄것을  요청드립니다.


















어쨌던 묵호등대의 개방시간까진 많은 시간이 남아 있는 탓에

 등대 주변의 논골마을을 돌아봅니다.























등대카페의 꽃을 든 연인 조형물


















등대페션 벽면의 천사날개
































사실 이 곳 묵호등대와 논골 벽화마을은 여러 번에 걸쳐 와보았던 곳이기에 새삼스러운 곳은

 아니었지만, 이 곳에서 숙박을 해본적은 처음이었기에 색다른 감회가 들더군요.


재미난 사실은 이 곳 벽화도 세월이 지남에 따라 변화를 했는지 오래 전 이 곳을

 찾았을 때와는 또 다른 새로운 벽화로 재단장되어 있었습니다.

제 불로그 하단부 검색창에서 묵호등대를 치시고 제가 오래 전에 올린 묵호등대와

 현재의 묵호등대를 비교하시면 변화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찍은 사진이 많은 탓에 2부로 나누워 올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