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 때 아름다운 미생의 다리(2017.5.28 시흥 갯골에서)
아름다운 미생의 다리 전경
미생의 다리는 시흥시 갯골에 있습니다.
미생의 다리는 평상시에 수위 변동이 별로 없는 갯골에 설치된 다리인 탓에 다리의 반영을 앵글에
담기는 어렵습니다만, 간조 차가 큰 사리 때 만조시에는 가능하답니다.
그러한 탓에 이 곳의 반영을 앵글에 담는 다는 것은 일년 중 특정한 날을
잘 선택하여야만 하기에 무척 어렵습니다.
마침 이 번 주말은 간조차가 무척 큰 대조기 사리기간(5.27 한사리 05:47 951, 5.28 목사리 06:33 947)
이었던 까닭에 미생의 다리로 새벽 출사를 감행해 보았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이 번 주말은 바다 수위가 높아지기에 바닷가의 낮은 주택들은 침수를 주의하라는
방송을 들으셨으리란 생각입니다만, 오늘은 일 년 중에 드물게 바닷물의 수위가 높아지는 날로
간조차가 큰 대조기 사리랍니다.
시흥 갯골의 미생의 다리 일출을 보려면 적어도 5시에 자택을 출발했어야 하였으나 제가 눈을 뜬
시간이 5시가 다되었던 까닭에 조금 지체가 되어 그 곳에 도착을 하였을 때에는 이미 해가 떠오른
뒤였던지라.....ㅜㅜ
그런데 다소 위안이 되었던 까닭은 다소 흐렸던 탓에 일출이 별로여서 제가 일찍 갯골에
도착을 하였다고 하여도 큰 의미는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암튼 도착하자마자 부지런을 떨어가며 갯골 미생의 다리를 앵글에 담아 보았습니다.
그리 만족할만한 사진들은 아니지만, 힘들게 얻었던 소중한 사진들 이기에 올려 봅니다.
바로 밑에 있는 사진 까지가 이른 새벽에 출사로 찍은 사진들 입니다.
집으로 돌아 갔다가 오수를 즐긴 후 늦은 오후 집을 나와 인천대공원의 장미원과 개양귀비
꽃밭에 잠시 들렸다가 해질 무렵 다시 찾아 본 시흥 갯골 미생의 다리 사진들 입니다.
오늘 아침의 일출도 그렇더니 일몰마져도 별로인 탓에 .... ㅜㅜ
오늘은 해가 뜨고 지는 방향도 미생의 다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절기인지라.....ㅎ
장소가 아무리 멋진 곳이라고 하여도 좋은 작품을 얻는다는 것은 그 날의 운도 따라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