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이 오는 길목을 찾아서 태안 가의도.1 (2017.3.19)

뽀다구 2017. 3. 21. 15:27










육쪽마늘의 원산지 가의도의 아름다운 풍경



가의도는 동경 126°06′, 북위 36°41′에 위치하며, 근흥면 안흥항으로부터

 서쪽으로 5㎞ 지점에 있습니다.


 동서로 뻗어 있는 모양이며, 면적은 2.19㎢이고, 해안선 길이는 10㎞입니다.


옛날 중국의 가의(賈誼)란 사람이 이 섬에 피신하여 살았던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이 섬이 신진도에서 볼 때 서쪽에 위치한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습니다.


지명은 후자에 해당하는 ‘서쪽 가의 섬’을 취음한 것으로 유추됩니다.


섬은 대체로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고봉은 183m입니다.


 해안은 섬의 동북쪽 만입부에 사빈 해안이 일부 나타나며,

대체로 바위 절벽이 많은 암석해안을 이룹니다.


1월 평균기온은 -1.5℃, 8월 평균기온은 24.6℃, 연강수량은 1,074㎜로

 동백나무와 소나무,소사나무등이 자생합니다.


섬의 중앙에는 남북으로 형성된 저지대가 분포하며, 농경지와 취락이 입지하고

 2011년 기준으로 인구는 71명(남 34명, 여 37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42세대 입니다.


 6백여 년 전에 중국인 가의의 유배지로 당시 주(朱)씨가 수행원으로 와서 거주하여

현재에도 섬에는 주씨가 많이 살고 있습니다.


논은 없고, 밭 0.05㎢, 임야 2.12㎢로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콩·마늘이 재배될 뿐

 쌀과 보리는 생산되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부근의 바다에서 멸치·삼치·볼락 등을 잡으며,

 해삼·전복 등을 양식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교육기관이었던 안흥초등학교 가의도분교는 1999년 3월에 폐교되었으며

 교통은 안흥 신진항에서 출발하는 정기 여객선이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안흥면에 속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태안해안국립공원 지구로 태안 8경 중 제6경에 선정되어 있습니다.


섬의 특징은 어느 유인도보다도 새 소리가 요란하다는 점으로 인근 정족도 방면에서 떼지어

날아든 가마우지와 갈매기 울음소리가 요란하고, 봄철이면 가의도 뒷산(큰산, 79m)에서

 들려오는 뻐꾸기와 멧비둘기의 우는 소리가 구슬프기까지 합니다.


 또한, 마을 한복판의 언덕에는 수령이 4~5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늠름하게 서 있으며 섬 북동쪽에는 산자락에 둘러싸인 백사장이 있는데,

 오염되지 않아서 신비감이 물씬 풍기는 이 곳은 '서해의 하와이'라 불려 집니다.


해수욕장 부근의 바다에는 ‘아기를 업은 코끼리바위’로도 불리는 독립문바위와 사자바위,

돛대바위 등의 기암이 모여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최근에는 주말마다 인근의 섬들을 찾는 야생화 사진 동호회와 섬 트래킹을 좋아하는

 산악회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가의도 항공 사진 전경


 

안흥 신진항을 출항하여 가의도에 도착할 때 까지 약 30여분간 펼쳐지는 죽도, 부엌도,

 목개도, 정족도와 사자바위,독립문바위,거북바위등은 바다위의 아름다운 선경들입니다.


작은 몽돌이  파도에 부딪치며 구르는 아담한 포구는 낯선 이방인의 시선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고, 아련히 바라다 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은 여행객들의 시선을 잡아 끕니다.















안흥 신진항 이면 도로에 주차한 제 애마 티구안



이른 새벽 절친들과 합류하여 서해안 고속도로를 질주하여 1시간 30분만에 안흥 신진항에

 도착하였으니 엄청나게 과속을 하였다는 생각이.....ㅋ.


사실 이렇게 과속을 한 이유는 아침 8시30분에 가의도로 향하는 첫 배를 타려고 함이었지만,

 제가 생각을 혀 보아도 무척 과속했다는 사실은 솔직히 인정할 수 밖에는.....쩝! 


암튼 차를 항구 이면 도로변에 주차를 시킨 후 근처 식당가에서 된장찌게를  시켜

 반주를 곁들여 아침 식사를 해결합니다.














신진항에 정박한 어선들 전경



















신진항을 돌아 본 후 8시경 신진항 여객, 유람선 복합터미널로가서 인터넷으로

 예매한 표를 승선표로 재교부 받습니다.















옆에 정박한 배는 유람선으로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근처 섬(옹도 경유)들을

 배로 돌아보는 코스를 운항하는 배들입니다.














가의도를 오고 가는 정기 여객선 백화산호로 정원 50명 정도의 연안 여객선으로

 정부 보조로 도서를 운항하기에 승객 요금은 왕복 6,200원으로 저렴하답니다.















백화산호를 타고 배 후면에서 고교 동창 절친들과의 인증사진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시계는 해무가 낀 탓에 흐리기만.....ㅜㅜ

이런 날에 풍경을 앵글에 담는 다는 것은  별로이지만 이것도 제 팔자이니.....ㅎ


















신진항을 떠난지 20여분이 지나자 가의도가 눈에 들어 오기 시작합니다.
















가의도 해변 근처에서 보트 선상 낚시를 하는 조사들

















가의도 남항 선착장 전경




















가의도 선착장 전경














저와 함께 가의도를 섬트래킹할 고교 동창 절친들















육쪽마늘 원산지 가의도를 알려주는벽화



가의도에서는 돈자랑을 하지마라고 하셨던 아침 식당의 안주인님(가의도 출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가의도는 섬 둘레가 10km가 되고 가구 수가 42호에 불과하지만 마늘 재배로 주민들 소득이

 높은 탓에 다들 잘사는 편으로 현재 섬에 사시는 대다수 주민들의 연세가 평균 70세 정도

 되시기에 섬의 고령화가 가장 큰 문제라고 하시더군요.  
















저희와 승객 20여명 정도를 태우고 왔던 백화산호가

 다시 안흥 신진항으로 되돌아 갑니다.














소솔길이 이어지는 아늑한 섬마을 가의도 안내판













가의도의 중심마을 도로를 따라 걸어 가 봅니다. 














뒤돌아 본 가의도 선착장 전경















사방 어디를 둘러 보아도 보이는 밭은 전체가 마늘 밭 일색인.....ㅎㅎ

















수령 450~500여년된 은행나무 보호수












아기염소













가의도 중심가 마을 전경













오늘 트래킹의 첫 번째 코스는 작은 작돌로 산능선 허리부분 임도

 산길을 따라 걸어 갑니다.














오늘 걸었던 트래킹 코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하얀 노루귀가 개화가 덜된.....















분홍노루귀


















작은 작돌로 향하는 산길에서 바라다 본 해안
















낙엽이 미끄러운 아주 가파른 직벽인지라.....














작은 작돌로 하산하는 등로는 자일을 타고 하강해야하는.....ㅜㅜ


무거운 배낭을 메고 카메라를 지닌채로 하강했다가 되돌아 올라 오기에는

 무리란 생각에 해안쪽 하산을 포기합니다.


일부 등산객들은 하강을 하였는데 그들은 가벼운 등산 차림이라 가능 하였지만,

우리들 배낭에는 주류인 막걸리 여러 병과 각종 먹거리로 인하여 무거웠기에

내려 갔다가 올라 오기엔 벅차다는 생각으로.....ㅋㅋ














아름다운 해변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지만 안전을 위하여 하산을 취소하고는

 다시 진입 방향으로 되돌아 나옵니다.















산자고















산자고


















현호색
















하얀노루귀
















근처에 달래가 지천인지라 달래 채취로.....ㅋㅋ

절친들을 달래 다듬는 일꾼으로 채용하여 제가 채취한 달래를 다듬는 노역에 종사시킵니다. 















향이 진한 실한 달래들만 골라 다듬는.....















각자 집에서 두고 먹을 만큼의 달래와 이 곳을 함깨 하지 못한 절친들 몫까지 챙겨

 다듬어서 배낭에 담았습니다.


널린게 달래인지라 한 시간 정도의 노역으로도 배낭을 채울 정도인지라....ㅎ


















남항선착장으로 향하는 길















가의도 남항 전경



















남항 선착장 옆의 솔섬 전경
















굴따는 지역 주민


















이 곳 해변에는 담치(홍합)와 굴, 작은 고동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달래를 많이 채취하였기에 담치도 더불어 먹을 만큼 채취를 합니다.


이렇게 제 철에 먹는 달래 초무침과 담치(홍합)와 달래가 들어간 해물된장찌게는

나른한 춘궁기에 먹는 보약이기에 아주 환상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솔섬앞에 돗자리를 깔고 가져온 버너로 라면을 꿇이고 각종 안주를 곁들여

 가져 온 껄리와 쐬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이 곳이 바닷가인지라 오존이 많은 탓인지 술이 걍 목구멍을 마구 넘어 가도

 취한다는 생각이 하나도 없는.....ㅎㅎ  


















동백꽃

















솜나물























사실 오늘은 날씨가 무척 포근하여 트래킹하기에 좋은 날이었지만 섬트래킹하기에는

 바다 물 때가 조금인지라 간조차가 적은 탓에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날이 아닌지라

 해변 섬트래킹하기에는 적당한 날이 아니랍니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날 같으면 태안의 하와이라 불리어지는 신장벌해안으로 트래킹을

 감행하여 독립문 바위라든가  고운 사빈 해변을 걸을 수 있었는데.....ㅜㅜ





가의도를 1. 2편으로 나누어 올려드리는 것은 가의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보여드리기 위함임을 이해하셨음 합니다.